Update. 2026.04.21 13:57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청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창업지원금 신청이 한창이다. 갈수록 악화되는 청년 실업 문제의 대안으로 정부는 매년 지원금을 늘리고 있다. 그러나 많은 돈이 엉뚱한 곳으로 흘러가는 모양이다. 지원금 선정의 핵심 기준인 ‘사업계획서’의 검증체계가 갖춰지지 않아 정작 사업성이 있는 창업자들이 밀려나고 있다. 청년층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운영하는 ‘청년창업지원금’은 자금과 경험이 부족한 예비 창업자에게 초기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정책 수단이다.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상환 의무가 없는 보조금 형태로 지급되며, 사업 수행을 전제로 일정 금액이 선지급되는 구조를 갖는다. 지원금만 노리고… 청년창업지원금은 대부분 ‘사업계획서’를 중심으로 선발 절차가 이뤄진다. 지원자는 창업 아이템의 사업성, 기술성, 시장성 등을 담은 계획서를 제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류 평가와 발표 평가를 거쳐 선정된다. 이후 주관 기관과 협약을 체결하면 사업비가 지급되며, 창업자는 일정 기간 동안 해당 자금을 활용해 제품 개발이나 서비스 구축, 시제품 제작, 시장 진출 등을 추진하게 된다. 사업비는 인건비, 재료비, 외주 용역비 등 세부 항목별
노동건강연대와 <매일노동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관계자들과 산업재해 유가족들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열린 ‘2026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은 지난해 동안 가장 많은 산재사망 사고가 발생한 기업을 선정해 산재사망 사고의 심각성을 알리고, 기업의 책임과 처벌 강화를 촉구하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열린 캠페인이다. 이날 선정식에서 1위와 2위에는 각각 HJ중공업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선정됐다. 이외에 최악의 살인기업에는 SPC와 쿠팡이 공동 선정됐다. 일요시사=천재율 기자(1000jae@ilyosisa.co.kr) <1000jae@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대법원에서 집행유예로 확정된 사건이 다시 법정으로 끌려 나왔다. ‘BBQ 내부망 불법 접속’ 사건의 핵심 증거였던 ‘ID·비밀번호 메모장’을 둘러싼 위증 여부를 다투는 후속 재판이다. 박현종 전 bhc 회장의 집행유예가 확정된 사건임에도 검찰은 관련 증인들을 위증 혐의로 직접 고발했다. 핵심은 과연 BBQ 직원의 ID와 비밀번호가 적힌 그 메모장은 어떻게 만들어졌고, 유창성 전 bhc 정보전략팀장의 손을 어떻게 거쳐 전달됐는가다. 그리고 그 과정을 둘러싼 법정 진술의 신빙성이다. 검찰은 최근 공판에서 “피고인(박현종 등)에게 유리한 허위 증언이 반복됐다”는 판단 아래 유 전 팀장 등 관련자 3명을 위증 혐의로 고발했다. 메모장 전달자 통상 위증 여부는 재판부 판단 이후 별도 절차로 넘겨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처럼 검찰이 직접 칼을 빼든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단순한 진술 번복이나 기억 착오 수준이 아닌 사건의 본질을 뒤흔들 수 있는 중대한 허위 진술이 있었다고 본 셈이다. 이번 공판의 중심에는 ‘메모장 전달자’로 지목된 유 전 bhc 정보전략팀장이 있다. 그는 과거 재판에서 결정적 증거로 채택된 BBQ 직원들의 아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방과후 학교 생계형 차량 2·5부제 적용 제외 촉구! 학교 현장 혼란 방치 교육 당국 규탄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공공기관 승용차 2·5부제로 실습물품 등을 직접 운반해야 하는 방과후 강사들은 차량 이용이 제한돼 정상적인 출근과 수업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생계형 차량은 제외한다는 정부 지침이 있으나 교육부와 교육청이 지침에 근거한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교육부는 즉각 실질적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일요시사=천재율 기자(1000jae@ilyosisa.co.kr) <1000jae@ilyosisa.co.kr>
어느 촉망받던 영화감독이 자정이 넘은 시간, 돈가스가 먹고 싶다는 발달장애 아들과 함께 찾은 심야 식당에서 옆자리 20대 일행과 소음 문제로 시비가 붙었다. 이 과정에서 일어난 폭행으로 그는 결국 뇌사 판정을 받고 여러 사람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하늘나라로 간 사건이 벌어졌다. 있어서는 안 될 인명 살상의 중대 범죄지만, 더 큰 문제는 사건 이후의 상황이다. 피해자 유족 측의 주장에 따르면, 경찰의 초기 대응 부실부터 수사 지연 등 피의자 수사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부실 수사 그 자체라는 것이다. 이번 사건에 대한 개별적인 내용을 논하고 잘못을 탓하자는 것은 아니다. 마침 형사사법 제도와 절차에 엄청난 변화를 초래할 대변혁이 일어나거나 곧 일어날 예정이어서 이번 사건이 끝이 아니라 유사한, 아니 더 심한 상황이 벌어지지 말라는 법이 없을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이 주는 가장 큰 우려는 바로 무고한 피해자의 양산과 사법 제도와 절차와 과정에 의한 ‘2차 피해자화’의 우려다. 경찰 수사는 지연되고 부실했다는 것이고, 법원의 영장 기각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유족 측의 주장이다. CCTV라는 확실한 증거가 있고, 그 물증 속에 구체적인 사건의 내용이
서울 주택시장에서 뉴타운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초기 분양 단지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뉴타운 신규 지정이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기존에 공급된 뉴타운 단지들은 가격 상승을 통해 미래 가치를 입증하면서 신규 뉴타운 단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뉴타운사업(재정비촉진사업)은 지난 2002년 서울시가 강남·북의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도입한 생활권 대상의 광역·종합적인 도시 정비 수법으로, 공공에서 먼저 종합개발 계획을 수립한 후 구역 내 개별 지구에 재개발·재건축사업 등을 적용해 추진하는 방식을 말한다. 서울 재개발 공급의 핵심 입지는 역시 뉴타운 사업지다. 뉴타운은 ‘강남이 아닌 지역에 강남을 만드는 사업’이라고도 할 수 있다. 흔히 강남이라고 표현하는 서초구와 강남구를 제외한 서울 대부분 지역에 뉴타운이 지정돼있다. 재개발 재건축 앞서 서울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은평, 왕십리, 한남 등 26곳을 뉴타운지구로 지정했다. 그러나 2012년 이후 사업성 부족, 주민 갈등, 경기침체 등이 맞물리며 정비구역 해제와 사업 지연이 이어졌고, 신규 지정도 사실상 중단되면서 공급 기반이 크게 축소됐다. 업계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뉴타운 사업이
6·3 지방선거는 이미 과열 상태다.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지방의회, 재보궐선거 그리고 개헌 국민투표까지 언급되며 선거판은 거대한 정치 전쟁으로 변했다. 이 속에서 유권자는 많게는 9장의 투표용지를 받게 된다. 문제는 그 중 하나가 사실상 ‘보이지 않는 투표’가 되어버렸다는 점이다. 바로 교육감 선거다. 다른 선거는 이름이라도 안다. 누가 나왔는지, 어느 당인지, 어떤 공약인지 최소한의 정보는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교육감은 다르다. 전국 16곳 시·도(기존 17곳에서 전남·광주 통합)에 총 74명이 출사표를 던졌지만, 누가 출마했는지조차 모르는 유권자가 대부분이다.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니라, 관심을 가질 틈이 없는 구조다. 문제는 이게 단순한 ‘인지 부족’이 아니라는 점이다. 교육감 선거는 애초부터 관심을 받기 어려운 구조로 설계돼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 선거는 그 구조적 한계를 극단적으로 드러내고 있을 뿐이다. 그 결과 유권자의 선택은 정보가 아니라 분위기에 의해 좌우되는 상황까지 이어지고 있다. 교육감 선거가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이유는 제도에서 출발한다. 2006년 지방교육자치법 개정 이후 교육감은 주민 직선으로 선출되기 시작했
재미교포 미셸 위 웨스트가 오는 5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다만 선수 복귀는 아니다. 지난 15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에 따르면 위 웨스트는 5월 미국 뉴저지주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에 스폰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2023년 출범한 이 대회는 위 웨스트가 주최한다. 위 웨스트는 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챙겼고 2014년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위 웨스트는 2019년 미국프로농구(NBA) 전설 제리 웨스트의 아들 조니 웨스트와 결혼한 뒤 2023년 US여자오픈을 끝으로 사실상 은퇴했다. 2023년 US여자오픈을 끝으로 은퇴 타 투어도 합류 “선수 복귀 아냐”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위 웨스트는 지난 15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 출전 의사를 전했다. 위 웨스트는 이달 초에는 올해 US여자오픈에도 출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2026〜2027시즌에는 스크린 골프 리그인 WTGL에도 합류할 예정이다. 다만 위 웨스트는 이날 “(투어) 선수로 복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은 5월7일부터 나흘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가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 K PGA 투어는 이달 16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 골프&리조트 올드코스(파72)에서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10억원)을 개최한다.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은 2026년 첫 대회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그리고 20 21년부터 올해까지 12번째 시즌 개막전을 맡았다. KPGA 투어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오는 11월 KPGA 투어챔피언십까지 20개 대회를 연다. 올해 KPGA 투어는 장유빈의 복귀로 열기가 더해질 전망이다. 평균 타수 1위 등 개인 타이틀 석권 2024년 장타 1위에 상금왕과 대상 2024년 장타 1위에 상금왕과 대상, 평균 타수 1위 등 개인 타이틀을 석권했던 장유빈은 지난해에는 LIV 골프에서 뛰었다. 부상 여파로 LIV 골프에서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해지만 장유빈의 복귀는 이번 대회 판도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은 장유빈의 KPGA 투어 복귀 무대인 만큼 팬들의 관심은 장유빈의 부활 샷에 쏠린다. 장유빈이 자리를 비운 사이 KLPGA 투어 1인자로 올라선 옥태훈과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백준도 개막전 우승을 노린다
김민솔이 ‘슈퍼 루키’의 힘을 과시했다. 그는 지난 12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677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iM금융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김민솔은 공동 2위 선수들을 4타 차로 넉넉하게 제치고 우승했다. 나흘 동안 리더보드 상단을 지켜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김민솔은 지난해 8월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이후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이다. 2006년생 김민솔은 작년에 2승을 거뒀으나 대회 출전 수가 부족해 올해 신인 자격으로 투어를 뛰고 있다. 김민솔은 2타 차 선두로 출발해 7번 홀(파4)까지 2타를 줄이며 5번 홀(파4)까지 4타를 잃은 3라운드 2위 마다솜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전반에 2위 선수들과 격차를 6타까지 벌리며 순항했다. 그러나 김민솔은 11번 홀(파4) 더블보기로 흔들렸다. 3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고, 퍼트 3번으로 홀아웃하는 바람에 2타를 잃었다. 이후 김시현에 2타 차로 쫓기기도 했지만 12번 홀(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21일, 오늘의 날씨는 전국이 쌀쌀한 가운데 황사로 하늘이 뿌옇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서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11도, 낮 최고기온은 17~23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는 서풍을 따라 유입되는 황사 영향으로 전 권역이 대체로 ‘매우 나쁨’ 수준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km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1.0~3.5m, 서해·남해 0.5~2.0m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부 내륙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아침 기온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전날보다 5~10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쌀쌀하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kj4579@ilyosisa.co.kr>
지난 19일, 이재명 대통령은 국회에 특별감찰관 임명을 요청했다. 인도·베트남 순방 직전에 나온 이 메시지는 단순한 절차 촉구가 아니다. 권력의 구조를 어디에 두고,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에 대한 선언이다. 권력은 행사되는 순간부터 의심받는다. 그래서 민주주의는 늘 같은 질문을 던진다. 권력은 누가 감시하는가? 이번 요청은 그 질문에 대한 가장 직접적인 답이다. 특별감찰관은 대통령의 친인척과 특수 관계인, 권력의 가장 가까운 영역을 감시하기 위한 장치다. 가장 은밀하고, 가장 위험한 지점이다. 권력은 외부에서 무너지기보다 내부에서 붕괴된다. 그래서 이 제도는 보조 장치가 아니라, 권력을 지탱하는 마지막 구조다. 국민의힘은 이재명정부 출범 직후부터 특별감찰관 추천을 제안해왔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미뤄왔다. 이 대통령 역시 취임 초 공약으로 특별감찰관 임명을 약속했고, 지난해 7월 관련 절차를 지시한 바 있다. 그러나 늦어졌다.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지금 이 요청은 지연된 약속의 이행이자, 권력 운영 방식의 재설정이다. 국민의힘 송원석 원내대표는 “만시지탄이지만 환영한다”고 하면서도 “야당 추천 인사를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정치적 공방은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여의도의 시선이 6·3 지방선거에 쏠렸다. 6·3 조기 대선 이후 정확히 1년 만에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로 수비에 나선 여권과 역전승을 기대하는 야권, 그리고 틈새를 뚫으려는 군소 정당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비상계엄과 정권 퇴진으로 격랑의 시간을 보낸 유권자의 선택이 어디로 향할지 주요 격전지를 <일요시사>가 짚어봤다. 강원‘특별자치도’라는 명칭으로 올해 출범 3년 차를 맞이한 이곳은 제주, 세종에 이은 세 번째 특별자치 지역이다. 도-시군 간의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원팀 특별자치도’를 목표로 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예로부터 강원특별자치도는 보수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었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교통지가 확장되면서 원주시와 춘천시로부터 청년층이 유입돼 교류가 활발해지는 등 여러 변화를 거치며 점차 스윙보터 성향을 띠고 있다. 빠른 출전 그럼에도 여전히 보수 지지세가 우세하다는 평이 나온다. 지난해 치러진 조기 대선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47.30%(48만3360표)를 득표하면서 당선인인 이재명 대통령(43.95%, 44만9161표)보다 4.69% 앞서는 결과를 보였다. 이번 지방선거의 격전지로 떠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쌍방울 대북송금을 두고 수사기관이 대거 투입됐다. 2차 종합특별검사팀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수사팀을 꾸리고 ‘조작 기소’ 혐의를 받는 검사들을 겨눴다. 법조계에서는 두 기관이 대북송금 진상규명을 이끌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수사 전문성 논란에 이어 인력난에 허덕이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점에서다. 검찰을 향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의 압박이 거세다. 쌍방울 대북송금과 대장동·위례 신도시 개발 비리 사건을 ‘조작 기소’라고 규정하면서 복수의 기관이 수사에 착수했다. 2차 종합특별검사팀(특별검사 권창영)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의 사정도 녹록지 않다. 고질적 인력난이 걸림돌이다. 수사에 착수했다고 해도 사건의 전모를 밝혀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이유다. 이례적 수사 착수 서울고등검찰청 인권침해점검 태스크포스(TF)는 2022~2024년 대장동 사건을 수사해 이재명 대통령을 기소했던 서울중앙지검 2기 수사팀 검사 9명을 감찰 중이다. 앞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지난 7일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 기소 의혹 진상규명 국정조사’ 국회 기관보고에서 “지난해 9~12월 감찰 요청이 접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 전쟁의 여파가 전 세계 경제를 흔들고 있다. 전 세계 원유의 20~30%가 오가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공성전이 나비효과를 일으킨 상황이다. 우리 정부는 국내 경제에도 미치기 시작한 악영향을 줄이기 위해 최근 ‘돈 풀기’에 나섰다. 지난 10일 중동 전쟁에서 시작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이른바 ‘전쟁 추경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총 26조2000억원 규모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4조8000억원에 달하는 고유가 피해지원금이다. 정부 원안대로 확정되면서 국민의 70%인 3256만명이 1인당 10만~60만원을 받는다. 전쟁 핑계?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중동 전쟁의 여파로 나타난 고유가, 고물가 상황에서 국민 부담을 덜어 준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오는 27일부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대상자에게 우선 지급하고 다음 달 18일부터는 국민 70%를 소득 기준 등으로 선별해 준다. 정부는 지방으로 갈수록, 취약계층일수록 두텁게 지원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55만원,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대상자에는 45만원을 지급
㈜한화 건설부문(대표이사 김우석)이 제주영어교육도시 배후 지역에 조성한 ‘한화포레나 제주에듀시티’가 새 단장을 마치고 상품성을 강화해 본격적으로 재분양을 진행한다. 한화포레나 제주에듀시티는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일원에 지하 1층~지상 5층, 29개 동, 전용면적 84~210㎡, 총 503세대 규모로 들어선 단지다. 현재 준공이 완료돼 실제로 지어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이 단지는 제주영어교육도시와 차량 5분 거리에 위치해 교육 수요가 풍부하며 단지 내 셔틀버스를 운영해 통학 및 출퇴근 편의를 지원한다. 제주영어교육도시에는 한국국제학교 제주(KIS),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NLCS), 브랭섬홀 아시아(BHA),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SJA)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학교들이 운영 중에 있다. 또한 5번째 국제학교인 풀턴 사이언스 아카데미 애서튼(FSAA)이 올해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K~12) 총 1354명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다섯 번째 국제학교 설립이 현실화되면 교육도시의 규모가 커지고 주변 주거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조성준 분양소장은 “최근 NLC
대한민국 응급의료 체계가 벼랑 끝에 서 있다.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로 불리는 환자 수용 거부 사태는 이제 특정 지역의 지엽적 문제가 아닌 국가적 재난 수준에 이르렀다. 환자가 구급차 안에서 골든타임을 놓치며 거리를 헤매는 비극이 반복되고 있지만, 정부의 대책은 늘 겉핥기에 그친다. 이 비극의 근저에는 2000년 무렵 ‘환자의 선택권 확대’라는 명분 아래 폐지된 ‘진료권 제도’의 부재가 자리 잡고 있다. 진료권 제도란 본래 각 지역의 환자가 해당 지역 내에서 1, 2, 3차 의료기관을 단계적으로 거친 후에야 타 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한 제도다. 이는 급하지 않은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삼았으며, 생명이 위급한 응급환자의 이동과는 무관했다. 그러나 이 제도가 폐지되면서 지역의 2, 3차 병원을 거치지 않고도 곧장 서울의 대형병원으로 향하는 길이 열렸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됐다. 지방의 경증 환자들까지 서울로 몰리는 심각한 ‘의료 쏠림’ 현상이 고착화된 것이다. 과거 지방 병원들은 지역민에 대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응급의료에 투자해 왔다. 하지만 환자들이 서울로 집중되면서 지역 병원들의 재정적 여력은 고갈됐다. 응급의료는 본래
2026 불암산 철쭉제가 열린 20일 오후 서울 노원구 불암산 철쭉동산에서 시민이 철쭉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날 기상청은 서울 아침 최저기온 14도, 낮 최고기온은 19도로 예보했고, 오전과 오후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일요시사=천재율 기자(1000jae@ilyosisa.co.kr) <1000jae@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방선거를 53일 앞두고 미국으로 떠났다. 그러자 일각에선 “장 대표가 지방선거 패배 후 부정선거론을 제기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장 대표가 취임 직후 구상했던 보수 대연합은 이미 무너졌다. 그의 구상은 왜 무너졌을까? 그리고 누가 그다음을 노리고 있을까?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 11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장 대표는 미국 국제공화연구소의 초청을 받았다. 원래는 지난 14일부터 2박4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초청 측의 요청으로 3일 앞당겨 출국했다. 누가 뭐래도 앞당긴 출국 장 대표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세계의 자유를 지키는 최전선 워싱턴 DC로 출발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코 외면할 수 없기에 나아간다”고 주장했다. 6·3 지방선거를 53일 앞둔 시점에서, 그것도 일정을 더 늘린 출국이었다. 그 스스로는 “6·3 지방선거는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는 거대한 전선이 될 것”이라며 “지방선거를 앞둔 현재의 분열과 고통의 시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고, 위기의 대한민국 앞에서 우리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선 비판이 나오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이 끊이지 않는 ‘바가지 요금’ 논란으로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번엔 식당에서 통상 무료로 제공되는 물을 외국인 관광객에게 2000원씩 받고 판매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16일, 한국 생활 13년 차인 미얀마 출신 유튜버 ‘카잉(서예은)’이 러시아인 친구와 광장시장을 방문한 영상을 올리면서부터다. 영상 속에서 이들은 한 노점에 자리를 잡고 만두, 잡채와 소주를 주문했다. 이어 “물 있느냐”고 묻자 상인은 당연하다는 듯 “2000원”이라며 별도의 요금을 요구했다. 건네받은 물은 라벨은 있으나 정체 모를 500ml 페트병이었다. 이에 당황한 카잉은 “한국에서 물값을 따로 받는 건 처음 본다”고 말하자, 상인은 “(광장시장)에 외국인이 많아서 그렇다”고 답했다. “우리도 한국 사람(현지인)”이라며 농담조로 대응하자 상인은 “한국 사람한테도 똑같이 판다”고 응수했다. 해당 영상이 확산되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는 순식간에 들끓었다. 대다수 누리꾼은 상인의 당당한 태도에 혀를 내둘렀다. 한 누리꾼은 “외국인이 많아서 물값을 받는다는 게 도대체 무슨 논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