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17 17:35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대한민국 헌법 제정·공포를 기념하는 국경일인 제헌절(7월17일)이 18년 만에 공휴일 부활을 앞두고 있다.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제헌절을 법정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공휴일에 관한 법률’(공휴일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이 행안위 전체회의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제헌절에 쉴 수 있게 된다. 제헌절은 지난 1948년 7월17일 헌법 제정·공포를 기념해 마련된 날로, 이듬해 제정된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법정 기념일로 규정됐으며, 1950년부터는 관공서 공휴일로 시행됐다. 그러나 참여정부에 들어 주 5일제(주 40시간제)가 시행되자 재계를 중심으로 인건비 부담 증가, 생산성 저하 등 우려가 제기됐고,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을 계기로 제헌절은 지난 2008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현재 우리나라 5대 국경일(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제헌절) 가운데 공휴일이 아닌 날은 제헌절뿐이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제헌절 제77주년인 지난 7월17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제헌절은 헌법이 제정·공포된 것을 기념하는 날임에도, 이른바 ‘절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날 국회 기재위는 '통상 대응 프로그램 지원' 예산 7000억원을 목적예비비로 돌리기로 합의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한강버스 운항이 재개된 지 보름여 만에 또다시 사고가 발생하면서 논란이 정치권으로 번지고 있다. 여권의 ‘오세훈 때리기’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17일, 운영사 측이 해명에 나섰다. 김선직 (주)한강버스 대표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먼저 한강버스 사고로 시민께 불편과 불안감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김 대표는 “선장은 ‘저수심 구간의 우측 항로 표시등이 보이지 않아 좌측 녹색 항로 표시등을 보면서 접안하게 됐으나, (선박 바닥이) 수심이 낮은 간조 상태여서 강바닥에 얹히게 됐다’고 진술했다”며 “수심이 낮아진 탓인지 아니면 밧줄, 통나무 등 이물질이 있었는지 정확하게 확인하려고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강버스 운영사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한강버스의 정상 운항 도중 바닥 걸림 보고는 총 15건이다. 크고 작은 문제로 그간 무승객 시범 운항을 하다가, 운항을 재개한 이달에만 13건의 보고가 있었다. 사전 대비가 부실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여름에 시민 체험 탑승도 진행했고, 8개월 이상 운항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충분한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보지는 않는다”면서
배우 이정하, 진선규, 윤계상, 김지현, 고규필이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풀만 앰버서더 서울이스트폴에서 진행된 <UDT:우리 동네 특공대>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UDT:우리 동네 특공대>는 내 가족과 우리 동네를 위해 뭉친 예비역 특공대의 유쾌한 활약을 그린 시리즈로, 17일 쿠팡플레이와 지니TV에서 처음 공개되며 총 10부작으로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에 만나볼 수 있다. 일요시사=천재율 기자(1000jae@ilyosisa.co.kr) <1000jae@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최근 국회에서 “대만 유사시는 일본의 집단 자위권 행사가 가능한 ‘존립 위기 사태’가 될 수 있다”고 밝힌 이후 중일 관계가 급격히 냉각하고 있다. 현직 일본 총리가 사실상 ‘대만 유사시 무력 개입 가능성’을 공식 언급한 것은 처음으로, 중국은 이를 내정간섭이자 일본의 전략적 선회 신호로 받아들이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사태는 곧바로 외교전으로 확산됐다. 이에 일본 외무성인 가나이 마사아키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17일 오전 이 문제를 중국과 협의하기 위해 중국으로 출발했다. 가나이 국장은 류진쑹 중국 외교부 국장과 만나 중·일 관계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의 집단 자위권 행사 발언 이후 중국 정부는 일본을 상대로 연일 강경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쉐젠(謝建)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는 지난 8일 SNS를 통해 “멋대로 들이박아 오는 그 더러운 목은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베어버릴 수밖에 없다. 각오가 돼있느냐”며 일본을 공개적으로 위협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가나스기 겐지 주일중국대사를 늦은 밤에 초치하기도 했다. 일본 사회는 즉각 반발했다. 여론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끝없는 불황 속에서도 점심시간의 식당가는 여전히 북적인다. 그러나 그 풍경의 이면에는 이미 진행된 거대한 변화가 있다. 식권은 종이에서 모바일로 옮겨갔고, 식대 관리는 기업 복지 시스템 안으로 들어왔다. 식사 한 끼의 데이터가 기업의 ESG 경영과 외식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시대, 그 중심에는 푸드테크 기업 ‘식신’이 있다. 식신은 단순한 맛집 정보 앱을 넘어, 직장인 모바일 식권 ‘식신e식권’을 함께 운영하며 외식산업 전반의 구조를 바꾸고 있다. 맛집 플랫폼과 복지 시스템, 데이터와 결제가 연결된 새로운 구조 속에서 식신은 외식산업의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혁신 주도 식신의 사업은 크게 두 축으로 나뉜다. 하나는 방대한 맛집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뢰도 높은 외식 정보를 제공하는 ‘식신’ 앱이고, 다른 하나는 직장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한 복지형 모바일 결제 시스템 식신e식권이다. 맛집 서비스는 소비자에게 정확한 맛집 정보를 제공하고, 모바일 식권은 기업과 근로자의 복지 관리 시스템으로 활용된다. 두 서비스는 서로 영역이 다르지만, 궁극적으로는 ‘외식 데이터’라는 공통된 자산을 중심으로 시너지를 낸다. 소비자는 식신 앱에서 맛집을 검색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병도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예방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김 지사는 한병도 예결위원장을 만나 2026년도 경기도 주요 국비사업 건의서를 제출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실로 향하고 있다. 이날 김 지사는 한병도 예결위원장을 만나 2026년도 경기도 주요 국비사업 건의서를 제출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실에서 한병도 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김 지사는 한병도 예결위원장을 만나 2026년도 경기도 주요 국비사업 건의서를 제출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병도 예결위원장을 예방하고 있다. 이날 김 지사는 한 위원장을 만나 2026년도 경기도 주요 국비사업 건의서를 제출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지역 먹거리 축제가 성황이다. 매년 지역마다 의례적으로 열리던 행사였지만, 올해만큼은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다. 이전 축제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방문객이 몰리며 “뭔가 달라졌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몇몇 지역에서 시작된 변화가 전국으로 번지면서, 축제의 흐름 자체가 바뀌고 있는 모양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경북 김천의 김밥축제가 15만명 넘는 인원 방문을 달성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축제에 다녀온 이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 올해 축제에 대한 기대치가 올라갔기 때문이다. 달라진 분위기 2025년 김천시가 개최한 김밥축제는 운영 방식이 기존 지역축제와 확연히 달랐다. 축제에 불필요한 구성은 제외하는 식으로 ‘선택과 집중’을 했다. 김천시는 축제 시작 전 진행하던 내빈 소개, 축사, 환영사 등을 공연으로 대체했다. 행사장을 방문한 관광객을 위한 조치였다. 개막식이 사라지면서 지역축제에서 흔히 볼 수 있던 지역 정치인의 의전도 함께 없앴다. 이번 에는 ‘김밥’ 노래를 부른 자두 등이 공연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전 김천지역의 가을 축제는 주로 시청이 주도하는 문화예술제 형태였다. 당시 행사는 시청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 참석자들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열린 ‘남대문시장 아케이드 조성 준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남대문시장 아케이드와 관련해서 디자인 아케이드, 숭례문 조망길, 남산 산책로, 공중가로, 편의공간 및 열린 진입광장, 감성가로 등 6대 혁신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이날 공개된 디자인 아케이드는 남대문시장 중심가로 약 135m 구간에 설치된 지붕으로 채광과 환기, 소음, 안전 등을 고려한 한옥 처마의 디자인을 적용했다. 오 시장은 “남대문시장을 사고파는 공간을 넘어 도심 속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탄생시켜 100년 후에도 찾고 싶은 서울의 대표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일요시사=천재율 기자(1000jae@ilyosisa.co.kr) <1000jae@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여당도 싫고 야당도 싫다는 중도층이 늘었지만, 이들은 제3지대로 쉽게 발걸음을 옮기지 못한다. 거대 양당 독식 구조가 단단히 뿌리 박힌 한국 정치 제도에서 군소 정당이 존재감을 드러내기 쉽지 않은 탓이다. 선거판에 태풍을 몰고 온 이들부터 ‘0석’ 원외 정당까지, 여의도 구석구석에 존재하는 제3지대 근황을 들여다봤다. 조국혁신당(이하 혁신당)과 개혁신당은 제3지대 중에서도 ‘그나마 잘 풀린 사례’로 여겨진다. 조국 비상대책위원장, 이준석 대표 등 이름이 알려진 정치인이 당을 이끌면서 중요한 대목마다 주목받았다. 그럼에도 지지율 5%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비교섭단체의 설움을 고스란히 안고 있다. 고군분투 혁신당은 지난 11일 ‘2025 전당대회 출발식’을 열고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공식 선거 일정을 시작했다. 오는 23일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표를 선출할 예정으로 대표 후보로 조국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단독 입후보했다. 앞서 조 비대위원장은 공식 출마 선언을 하며 “지금까지의 조국을 과거의 조국으로 남기고 ‘다른 조국’ ‘새로운 조국’으로 국민과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조 전 비대위원장은 “혁신당을 개혁과 민생,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내란 특검이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국민의힘의 민낯이 다시 까발려지고 있다. 정국에 대응할 능력·방법이 없는 국민의힘을 향해 특검·민주당·개혁신당의 협공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내란 특검이 지난 3일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추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고, 표결은 오는 27일 진행될 예정이다. 추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지난해 12월엔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다. 좌우 협공 몸살 앓아 비상계엄 선포 직후엔 국회가 긴급 소집됐다. 국민의힘 한동훈 당시 대표는 의원들을 국회로 소집했지만, 추 원내대표는 중앙당사로 소집했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에선 의원 18명만이 비상계엄 해제 요구 표결에 참여했다. 당시 추 의원은 국회에 있었음에도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또 계엄군이 국회 본청 유리창을 부수고 진입할 때도 추 의원은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연락해 “표결을 30분 연기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추 의원이 비상계엄 선포 직전 용산 대통령 관저에 다녀온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추 의원은 이 같은 기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내년 6월 치러질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는 단연 서울시다. 서울시에 깃발을 꽂는 쪽이 전체 선거의 승리라 봐도 무관하다는 해석도 나온다. 진보 진영에서는 당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오세훈 대항마’를 자처하는 후보군이 속속 등장했지만, 서울 시민의 마음까지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전국 지역위원장 워크숍에서 제9회 지방선거(이하 지선) 승리라는 목표를 세웠다. 이달 중으로 지선 공천 룰을 확정해 빠르게 선거에 임하겠다는 방침이다. 큰 틀로는 ▲당원 민주주의 실현 ▲완전한 민주적 경선 ▲깨끗하고 유능한 후보 선출 ▲여성·청년·장애인 기회 확대 등 4대 방향이 제시됐다. 출사표 만지작 민주당은 이번 지선의 성격을 ‘완전한 내란 종식’으로 규정했다. 민주당 전국 지역위원장은 워크숍에서 ‘이재명정부 성공과 지선 승리를 위한 더불어민주당 전국지역위원장 결의문’을 통해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어 민생회복·내란청산·개혁완수라는 역사적 사명을 반드시 이루어 낼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내년 지선서 압도적 승리를 이끌어냄으로서 ‘무능 부패한 국민의힘 지방권력’을 심판하고 ‘진짜 자치분권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정 대표는 "내년 실시되는 6·3 지방선거에서 열린 공천 시스템으로 공천 혁명을 이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의원도 1표, 대의원도 1표, 당원도 1표여야 한다"고 말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네팔 카말라마이 여성낙농협동조합 우유집유소 개소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지난 14일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왼쪽 셋째부터 네팔 농림축산개발부 아스미따 수베디 과장 ,카말라마이 여성낙농협동조합 구나 쿠마리 회장, 코이카 네팔사무소 여수진 부소장, 카말라마이시 우펜드라 포카렐 시장, 헤퍼코리아 이혜원 대표. 이혜원 헤퍼코리아 대표는 “현재 네팔 토종 젖소의 우유생산량은 한국 젖소의 10%에도 미치지 않는다”며 “우리 젖소가 하루 최고 45리터의 우유를 생산한 것은 신둘리 빈곤농가에 선물로 보낸 80두의 젖소가 현지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코이카와 함께 지속적인 낙농기술전수와 농가의 역량강화를 위해 힘쓴 결과”라고 말했다. 안정적인 원유 집유를 위해 헤퍼코리아는 한국형 젖소 수혜농민들로 구성된 카말라마이 여성낙농협동조합과 지역 정부와 협력하여 8톤 규모의 우유 집유소를 설립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사진=헤퍼코리아(Heifer Korea) <joonko1@ilyosisa.co.kr>
헤퍼코리아 이혜원 대표가 네팔 신둘리 시범낙농마을에서 한국 젖소 K-081 ‘고맙습니다’를 키우고 있는 수혜농민 무나 아드카리씨에게 ‘파머즈핸즈’ 사용법을 교육시키고 있다. 이날 민간 국제개발단체 헤퍼코리아(Heifer Korea)는 “2022년 12월 '네팔로 101마리 젖소 보내기'사업을 통해 네팔 신둘리 시범낙농마을에 보낸 한국형 순종 홀스타인 젖소의 축산디지털 전환에 성공해 네팔 최초 AI 기반 스마트 축산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조달청과 코이카 지원으로 추진된 ‘파머즈핸즈’ 시범사업은 착유소와 송아지에게 목걸이형 센서를 부착하고 이를 통해 수집되는 젖소의 반추활동, 사료 섭취량, 기침 횟수 등을 AI로 분석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는 시스템이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건강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어 질병 예방과 조기 대응이 가능해졌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사진=헤퍼코리아(Heifer Korea) <joonko1@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잘못된 판단이 불러온 후폭풍은 엄청났다. 생전 걸음할 일 없다고 생각했던 경찰서를 드나들었고 송사를 치르느라 법정을 오갔다. 도움을 청하기 위해 발이 닳도록 돌아다녔지만 상황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모든 일은 법원에서 날아온 문서 한 장에서 시작됐다. 어떤 실수는 손쓸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한다. 당시에는 실수인지조차 모르고 넘어갔다가 뒤늦게 알아채는 경우도 허다하다. 모든 상황을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다면 좋겠지만 수습하기 어려운 일도 있다. 이해관계가 얽혀 있고 계약이 이뤄진 상태라면 더더욱 원상복구가 쉽지 않다. 김모씨가 처한 상황이 딱 그렇다. 놀라서 해줬다가 사건은 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7년 7월 김씨는 경기도 광주의 한 빌라에 거주할 목적으로 전세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2017년 8월부터 2019년 8월까지 2년, 보증금은 2억200만원으로 했다. 해당 빌라의 등기부등본을 보면 김씨가 전세 계약을 맺은 후 임대인이 바뀌었다. 문제는 새로운 임대인이 계약 기간이 끝났는데도 불구하고 김씨에게 전세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김씨는 전세 계약 기간 만료 후인 2019
[일요시사 취재1팀] 서진 기자 = “으하하항!” 친근한 웃음소리가 들린다. 올해 1월을 끝으로 갑작스레 자취를 감췄던 개그우먼 박미선이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나와 오랜만에 소식을 전했다. 늦가을 끝자락에 어울리는 짧은 머리와 베이지색 정장을 입은 그는 “가짜 뉴스가 너무 많아 생존 신고하려고 왔다”며 우리가 기억하던 밝은 모습을 보여줬다. 시간이 흐른 후 밝혀진 박미선의 병명은 유방암이었다. 그는 정기 건강검진에서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아 치료에 전념했다. 그러기를 10개월, 카메라 앞에 다시 앉아 고군분투했던 투병 기록을 처음으로 밝혔다. 지난 12일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 318회에 출연한 박미선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항암치료 때문에 머리를 짧게 민 터라 기존 모습과 달리 새로운 스타일로 등장한 그는 “파격적인 모습이라 사람들이 놀랄까 했지만 용감하게 나왔다”며 “이탈리아에 유학 다녀온 디자이너 느낌이지 않느냐”고 농담을 던졌다. 임파선까지 전이 상태 웃으면서 시작했으나, 이내 쉽지 않았던 투병기를 솔직 담백하게 털어놓았다. 그에 따르면, 지난해 초 종합 건강검진에서 유방암이 발견돼 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