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선 박사의 토지투자 정복기<22>

땅을 산 후 임대하면 수익 짭짤

서울 구로구에 거주하는 강모(57)씨. 강씨는 마음이 후하고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다. 친구나 친척이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적금을 해약해서 줄 정도다. 그런 강씨가 땅 투자에 나섰다. 외사촌이 땅 투자에서 솔솔하게 재미를 봤다는 얘기를 듣고서다.

실제 그 외사촌은 충북 청주시에 있는 1000여 평의 전을 구입했다. 구입한 그는 농지전용을 한 다음 건물을 지어 임대해서 사용했다. 그러다가 이를 팔아 큰 수익을 냈다.

이 같은 사실을 접한 강씨는 땅 투자에 나서기로 마음을 먹고 대상을 찾아 동분서주했다. 토요일이나 일요일이면 전국의 토지를 답사하기 위해 발품을 아끼지 않고 미친 듯이 돌아다녔다. 사람을 만나도 땅 투자 얘기였다.
그러던 어느 날 경기 파주 교하읍에 위치한 관리지역 임야가 매물로 나왔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한 걸음에 달려갔다.

마침 그때 LG필립스공장이 들어서고 파주 신도시가 추진되는 시점이었다. 강씨는 파주시 전반에 걸쳐 땅값 상승이 한 단계 올라갈 것이라고 판단하고 친구와 나누어 싼 값에 임야를 샀다. 예상은 적중했다. 엄청난 땅값 상승으로 함박웃음을 지었기 때문이다.  
 
사실 3000만원을 들고 땅 투자에 나서기를 겁내는 투자자들이 많다. 이들은 지레 겁을 먹고 소극적으로 투자에 나선다. 자신감이 없기 때문에 수동적인 투자를 많이 한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 3000만원 이하로도 땅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잘만 고르면 은행금리보다 몇 배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필자는 임야나 농지 투자를 권한다. 이 같은 투자대상은 장기적 관점에서 활용하는 차원이 목적이다. 토지를 투자대상으로 삼았다면 방법을 차별하는 것이 좋다. 가령 토지의 입지나 주변여건에 맞게 땅을 빌려주는 방법을 이용할 수 있다.

임야를 샀다면 관상용 수목이나 과수원, 유실수 등을 재배해볼 만하다. 토지는 밭이나 농지로 바꾼 다음 주민들에게 수익성 높은 재배 식물을 심게 해도 좋다. 이런 방법은 수익성 확보에 크게 도움이 된다.

소액 투자는 부지런함이 생명이다. 이때는 임야나 농지를 노리는 것이 좋다. 현지를 찾아가 시세보다 싸게 나온 급매물을 찾는 것은 좋은 방법이다. 비교적 시세보다 싼 땅이면서 개발 가능성이 있거나 도로에 접해 있는 땅은 금상첨화다.

그렇다고 해서 무턱대고 땅을 샀다가는 피해를 입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적은 금액으로 투자에 나설 때는 선별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 시장 전체의 흐름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투자대상 땅이 확실한 경우 투자에 나서야 한다.

옛말에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있다. 이 같은 땅은 수도권에 있는 임야나 농지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임자를 만나지 못해서다. 이에 따라 놀리고 있는 빈 땅들은 몇 년 전부터 매물로 나와 있기 일쑤인데 이를 덜컥 사버렸다가는 손해를 볼 수 있다.

소액으로 투자를 할 때는 시세 파악을 철저히 해야 한다. 일단 그 누구도 믿어서는 안 된다. 두 군데 이상 중개업소를 통해 가격확인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연고자나 양심적 중개업자가 소개하는 땅에 투자하는 것이다. 잘 모르는 지역에 투자하면 함정에 빠질 공산이 크다. 소액 투자는 무조건 투자유혹에 빠져서는 안 된다. 전화로 판촉하는 땅은 평당 2~3만원 정도의 헐값으로 매입한 땅장사들이 도면을 잘라서 파는 기획용이 많다. 이는 백전백패를 의미한다. 아예 관심을 끊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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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