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추천> ‘저금리 시대’ 돈 되는 투자상품

아직도 은행에 돈을 맡깁니까?

찬바람만 쌩쌩 불고 있는 대한민국 경제. 서민들은 죽을 맛입니다. 실물경제가 꽁꽁 얼어붙어 과거 IMF 시절보다 더 춥다는 게 국민들의 이구동성이죠.

기준금리가 바닥입니다. 사상 최저인 1.5%까지 내려갔지요. 예적금은 1%대로 내려앉은 지 오래됐습니다. 0%대 상품까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은행에 돈을 예치해도 수익을 기대하기 힘든 ‘저축 무용시대’에 접어든 셈입니다. 꼬박꼬박 저축해 목돈을 마련하던 시절은 옛 얘기가 돼버렸습니다.

이럴 땐 재테크가 필수. 저금리는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모양입니다. 일단 돈흐름은 급류를 탔습니다. 은행에서 나온 자금이 돈되는 상품에 묻히고 있습니다.

투자 전문가들은 주식을 주목합니다. 금리인하가 증시엔 호재로 작용하면서 대규모 유동성이 몰렸습니다. 올 상반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활력이 넘쳤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일요시사>는 「‘저금리 시대’ 돈되는 투자」란 제목의 특집을 기획했습니다. 국내 유명 증권사들이 추천하는 ‘알짜상품’을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1.삼성증권
2.대우증권
3.대신증권
4.현대증권
5.신한금융투자
6.교보증권
7.NH투자증권
8.메리츠종금증권
9.하나대투증권
10.한국투자증권
11.미래에셋증권
12.HMC투자증권

 

삼성증권-POP UMA
종합자산관리 서비스…가입잔고 2조

삼성증권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POP UMA(Unified Managed Account)’의 가입잔고가 지난 2일 2조원을 돌파한 2조34억원을 기록했다.

‘고객수익률 최우선’을 표방한 삼성증권의 대표상품 POP UMA는 고객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전문가들이 최고의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시장 변화 시 더 적합한 상품으로 교체하는 등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제공하는 종합자산관리 랩 서비스이다.

1조원을 고비로 자금유입이 둔화되는 일반적인 히트상품들과 달리, POP UMA는 지난 4월17일 잔고 1조를 돌파한 이후 오히려 고객자금의 일평균 유입액이 무려 5배 이상(37억원→196억원) 늘어나며 1조원 이후 단 51일만에 2조원을 돌파하는 이례적 인기몰이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선제적 해외투자 등 최적의 자산배분으로 거둔 우수한 수익률, PB가 판매보다 고객수익률 관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든 고객중심의 후취수수료 체계 등 여러 장점들이 초저금리로 인해 안전자산에서 투자형 자산으로 옮겨가는 머니무브 현상과 맞물려 투자자들에게 크게 호응을 얻은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POP UMA의 6개월이상 운용자산 평균잔고수익률은 9.77%로, 이는 지난 4월17일 1조원 돌파 당시 수익률 8.73%보다 높아진 수준이며, 장기간 안정적으로 투자수익을 쌓아간다는 투자철학과 일치하는 성과다.


특히, 본사 전문가가 운용을 담당하는 ‘본사운용형’의 경우 초고위험형을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운용개시 이후 8개월 간의 누적 운용수익률이 17.08%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PB가 ‘고객수익률’이라는 고객의 이익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선취 판매수수료를 분기별로 나눠 받는 Fee수수료로 바꾸고, 기본 수수료를 낮추는 대신 일정수준 이상 수익 발생 시 성과보수를 지불하는 성과보수형 옵션을 도입하는 등 수수료체계도 고객관점에서 혁신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POP UMA가 이처럼 빠르게 2조를 돌파했다는 것은 제대로 된 수익률 관리에 대한 투자자들의 갈증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라 설명하고, “급변하는 시장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수익률 관리가 되도록 전 임직원이 불철주야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DB대우증권-글로벌 두루두루 랩 
전 세계 다양한 분야에 분산투자

KDB대우증권(사장 홍성국)의 대표 상품은 지난 4월1일 출시된 글로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투자상품인 ‘글로벌 두루두루 랩’이다. ‘글로벌 두루두루 랩’은 성공적인 자산배분을 위해 KDB대우증권이 전사적 핵심역량을 집중해서 만들어낸 투자 상품으로 전 세계의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해 국내·해외 주식투자보다 안정적이고 국내·해외 채권투자보다는 높은 성과를 추구하는 상품이다.

투자 상품은 주식과 대안자산의 편입비중에 따라 안정형, 중립형, 수익형으로 나뉜다. 해당 상품은 연간 6∼7%의 고수익을 기대하는 고객이나 국내 증시의 높은 변동성이 부담스럽고 안정적인 상품을 원하는 고객 모두를 사로잡을 수 있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운용부서, 전략부서, 위험관리부서 등이 3개월마다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통일된 하우스뷰를 도출하고 이를 통해 기회가 보이는 자산의 투자비중은 늘리고, 위험이 감지되는 자산의 비중은 줄여주는 과정을 반복하는 형태로 운용된다.

또한, 고객이 직접 투자 상품을 찾아 매수해야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손쉽게 글로벌자산배분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성호 상품개발운용본부장은 “글로벌자산배분 상품도 물론 시장 상황에 따라서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나, 과거 성과를 분석해 보면 하락시 방어능력이 뛰어나고 회복속도도 빨라 손실을 회복하는 데 긴 시간이 소요되지는 않는다”며, “글로벌 두루두루 랩은 투자자산이 안정적으로 잘 분산되고, 시장상황 변화에 따라 최적의 자산배분 비율로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때문에 일부 지역이나 자산군이 리스크에 노출되어도 전체자산의 가치는 안정적으로 방어된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글로벌 스트래티지 멀티 에셋 펀드
달러 자산수익 기대…리스크 관리

금리 1% 시대가 도래됨에 따라 예·적금 금리상품을 통한 수익성을 기대할 수 없게 되자 해외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금융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러한 투자 트렌드에 맞춰 대신증권이 달러 자산 투자 상품인 ‘글로벌 스트래티지 멀티 에셋 펀드’을 적극 추천한다. 

이 상품은 미국 러셀인베스트먼트로부터 자문을 구해 자산과 리츠·인프라스트럭처 등의 인컴형 자산(채권이자, 배당 등 주기적으로 제공되는 수익)과 미국 달러형 자산에 동시 투자하는 재간접형이다. 달러 자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자산 배분 전략을 통한 글로벌 경제 추세 및 정치적 이슈로 변동하는 환율 등의 리스크를 관리해준다. 


글로벌운용본부가 투자 자산 및 비중, 하위 펀드를 최종 선정해 운용하는 이 상품은 러셀인베스트먼트가 글로벌 시장 분석 및 전망 자료를 토대로 멀티에셋 자산 투자 비중을 자문한다. 특히 러셀인베스트먼트와 대신증권이 공동 설립한 ‘대신러셀 투자협의회’가 매크로 경제지표를 기반으로 한 자산배분을 수시로 논의한다. 이 상품의 보수는 1.03∼1.98%며, 최초 가입 후 90일 이내 환매 시 이익금의 30∼70%를 환매수수료로 부과한다. 

이 투자신탁은 모자형 집합투자기구의 자투자 신탁으로서 자산 배분 전략을 활용해 투자신탁재산의 50% 이상을 글로벌 주식형 집합투자증권에 주로 투자하는 모투자신탁을 주된 투자대상으로 하는 증권집합투자기구(주식혼합-재간접형)이다. 

환율변동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집합투자기구로서 위험자산에 투자하지 않거나 위험자산에의 투자비중이 낮은 집합투자기구에 비해 가격변동성이 큰 위험이 있으므로 5등급 중 1등급에 해당되는 매우 높은 위험 수준의 투자위험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이 투자신탁은 해외시장의 변화와 해외 주식 등의 가격변동이 상관관계가 있음을 이해하며 외국통화로 표시된 주식 등과 관련된 투자위험을 감내할 수 있고 투자원본손실이 크게 발생할 수 있다는 위험을 잘 아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이처럼 대신증권이 미국에 주목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을 3%로 보고 있으며 인터넷 혁명, 사물인터넷, 셰일가스, 전기차 등 신성장 사업도 미국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가능성도 높아 지속성이 우수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대증권-현대에이블 주가연계증권
최고수익 15.65%…다양한 상품 제공


현대증권은 지난 7일 2개 기초자산으로 연 최고 9%의 수익을 제공하는 ‘현대에이블 주가연계증권(ELS)’ 1131호 등 10종의 상품을 공모했다고 밝혔다. 550억원 규모의 공모로 원금비보장형 ELS 6종, 파생결합증권(DLS) 2종, 원금보장형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1종, 기타파생결합사채(DLB) 1종 등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대에이블 ELS 1127호(1인덱스 스텝다운형)는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를 주며, 최고 연 4.3%의 수익을 제공한다. 초자산으로 하는 현대에이블 ELS 1128호(3인덱스 울트라 스텝다운형)는 노 낙인(No Knock-In Barrier) 구조로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를 준다.

연 최고 4.5%의 수익을 제공한다. 코스피200지수와 HSCEI, 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대에이블 ELS 1129호(3인덱스 울트라 스텝다운형)는 노 낙인 구조로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를 주며, 최고 연 6.9%의 수익을 제공한다.

코스피200지수와 S&P500지수, 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대에이블 ELS 1130호(3인덱스 스텝다운형)는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를 주고, 최고 연 6.2%의 수익을 제공한다. HSCEI와 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대에이블 ELS 1131호(2인덱스 스텝다운형)는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를 주며, 최고 연 9%의 수익을 제공한다.

S&P500지수와 HSCEI, 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대에이블 ELS 1132호(3인덱스 월지급식 스텝다운형)는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를 주며, 최고 연 6.84%(월 0.57%)의 수익을 제공한다.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대에이블 ELB 291호(1인덱스 조건부녹아웃형)는 원금보장형 상품으로 1년 만기에 최고 10%의 수익을 제공한다.

또 현대증권은 전략형 상장지수증권(ETN)인 ‘현대 able Monthly Best 11 ETN’을 지난달 25일 상장했다. ETN은 일종의 파생결합증권으로 주식처럼 매매가 자유로운 상품이다. ‘현대 able Monthly Best 11 ETN’은 월간 최고 수익률을 보인 11개 종목을 동일가중으로 지수화한 상품이다. 매월 리밸런싱을 통해 전월 수익률 상위 종목이 편입되기 때문에, 모멘텀 효과와 추세 추종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신한명품 미래설계 1억랩
지수급락에도 6∼13%의 고른 수익률

신한금융투자가 저금리시대 효과적인 자산배분 상품으로 ‘신한명품 미래설계 1억랩(이하 1억랩)’ 상품을 추천한다. 지난 5월 발표에 따르면 1억랩의 평균 수익률이 10%를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이 상품은 자산 리밸런싱을 통해 운용되며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최고 15%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모든 계좌가 6~13%의 고른 수익률 분포를 나타내는 안정적인 운용으로 1년 만에 1600억원 선을 넘어섰다. 

1억랩은 출시 이후 20회 이상 리밸런싱이 진행됐다. 가치주, 롱숏, 하이일드, 배당주, 해외주식, 뱅크론 등 다양한 영역의 금융상품을 대상으로 삼고 지역별로는 중국, 일본, 미국, 유럽 등 전세계를 넘나드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특히 리밸런싱 비용을 따로 취하지 않고 지수급락 등 저평가 국면에서는 적극적인 레버리지로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실제로 올해초 KOSPI지수가 1900선까지 밀리는 상황에서도 1억랩의 러베리지 ETF 편입으로 10%의 수익을 실현했다. 

판매 현장의 지점장과 리서치·상품제조·상품운용 담당 임원 등이 참여하는 상품전략위원회와 그 산하 조직인 1억랩소위원회가 시장 국면을 진단하고 리밸런싱 전략, 매매시점, 상품 투자 비중 등 운용에 필요한 사항을 논의한다. 

신한금융투자 이재신 랩운용부장은 “1억랩은 급변하는 시장에서도 국내외 주식, 채권 등에 분산투자하고 발 빠른 리밸런싱을 통해 1년 기준 10% 이상의 우수한 수익률을 달성했다”며 “1억랩은 은퇴 후 꿈의 자산을 만들기 위한 훌륭한 투자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1억랩은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은행 영업점(‘FNA랩 계좌’)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최소 가입금액은 적립식 월 100만원, 임의식 1000만원이다. 수수료는 최초 3년까지 연 1.6%, 3~5년 1.4%, 5년 이상 1.2%다. 

한편 신한금융투자가 PB 100명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유망상품을 조사한 결과 ‘주식형랩’(35%) 상품을 가장 많이 추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 시대에 대표적 금융상품으로 자리 잡은 ELS/DLS는 31%를 차지해 2위에 올랐으며, 펀드(16%)와 ARS 및 롱숏펀드(15%)가 그 뒤를 이었다.

주식형랩 상품 중에서는 ‘국내주식 자문형 랩’(48%) 상품을 가장 많이 추천했으며, ‘해외주식 자문형 랩’(26%), ‘분할매수형ETF랩’(15%) 순으로 조사됐다. 국내주식 자문형 랩을 절반 가까이 추천한 이유는 국내주식 시장이 해외 시장에 비해 저평가 됐으며 추가 상승 여력이 가장 큰 시장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보증권-교보 중소형 코어랩
저평가·장단기 유망 중소기업 투자

교보증권(대표 김해준)은 리서치센터 스몰캡팀의 추천종목을 토대로 운용되는‘교보 중소형 코어랩’을 출시하여 판매중이다.

교보증권 스몰캡팀은 철저한 조사분석을 통해 종목을 발굴하고, 시장대비 높은 초과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Smallcap 분야 탁월한 종목추천능력을 입증받았다.

‘교보 중소형 코어랩’투자대상은 주식(코스피, 코스닥), 유동성자산(시장상황에 따라 0∼100% 탄력적 운용)이며 유망중소기업을 발굴하여 투자한다. 운용전략은 시가총액 5000억∼2조원 사이의 강력한 턴어라운드를 보이는 기업 혹은 구조적 성장이 가능하고 기술적 우위를 보이는 기업에 투자하는‘중형주 투자전략’, 시가총액 500억~5천억 사이의 강소형주 투자를 통한 절대수익을 추구하는‘강소형주 투자전략’의 2가지 기법으로 수익을 추구한다.

특히‘교보 중소형 코어랩’의 장점은 Bottom-up 방식과 Top-down 방식을 병행하여 예상치 못한 시장상황에 따른 변화에 대처하도록 설계되었다. 양방향 병행 방식을 토대로 2주 단위로 중소형주 과거 추천종목 평가와 동시에 향후 성장성이 높은 저평가 및 장단기 유망종목 10∼20종목을 발굴하여 비교 분석한다. 

과거와 현재의 추천종목을 비교 분석하여 개별 종목 실적과 업종 모멘텀이 증명된 종목을 엄선해 거시환경 데이터 분석에 적합한 종목을 찾아 상황에 맞게 주식비중을 조절한다.

또한 중소형주의 변동성 확대 리스크를 상쇄하기 위해 지수형 ETF에 투자해 위험을 분산한다. 이는 시장 수익률 수준의 업종 및 종목은 지수 ETF로 대체하여 운용의 단순화와 동시에 수익률 하락을 방지한다.

최저가입금액은 1000만원이며 최소 계약기간은 12개월이나 중도해지수수료는 없다.

 

NH투자증권-100세시대 연금저축계좌·IRP
세테크 상품 "안정적 노후 준비하세요"

NH투자증권(사장 김원규)은 대표적 연금상품인 연금저축계좌와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추천한다. 지금은 1%대의 저금리와 수명이 100세에 가까워진 고령화 시대다. 연금은 현재 시대를 살아가는 데 있어 꼭 필요한 것 중 하나가 됐다.

연금상품은 세액공제 혜택이 있는 이른바 ‘세(稅)테크’ 상품으로 저금리, 고령화 시대에 초과 수익과 노후 자산까지 대비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올해부터 세액공제 한도가 늘어나서 연금저축계좌에 400만원을 납입하고 IRP에 300만원을 추가 납입하면 연말 정산을 통해 최대 115만5000원 세금을 환급 받을 수 있다.

게다가 연금저축계좌를 통해 해외펀드에 투자하면 발생 수익에 대해 금융소득종합과세를 피할 수 있고 과세이연, 순이익과세 효과로 절세효과를 최대한 누릴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고객의 투자성향과 시장상황을 고려하여 국내/해외 추천 연금펀드상품과 포트폴리오 제공을 통해 저금리 시대 안정적으로 연금자산을 늘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NH투자증권 ‘100세시대 연금저축계좌’의 장점은 증권사 중 유일하게 연금저축신탁업을 인가 받아 연금저축신탁 상품을 함께 취급한다는 점이다.

연금저축신탁은 납입액에 대해 원금 보장과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를 받는 상품이다. 고객들은 연금 불입시기에 연금저축펀드를 이용하여 높은 수익률로 자산을 증식하고, 연금 수령시기에 연금저축신탁으로 자산을 이전해 안정적으로 연금을 수령하는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NH투자증권 ‘100세시대 IRP’의 수수료는 업계 최저 수준을 자랑한다.

안정적인 자산으로 구성된 연금 포트폴리오는 기대수익률이 높지 않기 때문에 수수료도 상품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요소다. 퇴직연금 사업자 가운데 최저 수수료인 NH투자증권 100세시대 IRP를 이용할 경우 장기간의 투자 후 누적 연금자산에 큰 이득을 얻게 될 것이다. NH투자증권이 증권업계 최저 금리로 제공하는 연금저축펀드 담보대출 서비스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계좌 평가금액의 50%까지 담보대출이 가능하며 대출금리는 3.0%(6월 29일 기준), 대출기간은 180일이다. 만기 시에는 연장도 가능하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노후 준비를 위한 장기 상품인 연금저축펀드를 일시적인 자금 필요 때문에 해지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출시했다”며 상품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시적으로 자금이 부족한 가입고객은 출금이나 해지로 인해 세제혜택을 포기하지 않고도 연금저축계좌의 자금을 낮은 금리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NH투자증권 홈페이지(www.nhwm.com) 또는 고객지원센터(1544-000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메리츠종금증권-메리츠코리아 스몰캡증권
장기투자 철학 중소주식에 접목 

메리츠종금증권은 작지만 높은 성장성과 잠재력을 가진 유망한 중소형 주식에 장기 투자하는 ‘메리츠코리아스몰캡증권(주식)’을 6월 1일부터 판매중이다.

이 펀드는 장기투자 철학을 바탕으로 인기를 얻은 ‘메리츠코리아펀드’의 후속 상품이다. 2013년 7월 출시한 ‘메리츠코리아증권(주식)’펀드는 최근 1년수익률 34.78%, 총 설정규모 7621억(출처:제로인, 기준일:2015.06.04, Class A기준)으로 약 2년의 운용기간 동안  메리츠자산운용의 가치투자철학을 증명한 대표펀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에 출시한 ‘메리츠코리아스몰캡증권(주식)’은 한국거래소 시가총액 기준 중소형주식에 70% 이상 투자하고 일부 자산은 대형주에 투자하는 중소형주 펀드로, 업종이나 테마에 베팅하지 않고 현장탐방 등 철저한 기업분석을 통해 발굴한 유망 중소기업에 투자한다.

메리츠 코리아스몰캡증권(주식)은 메리츠 코리아증권(주식)과 동일하게 장기간 투자하여 기업의 성장을 향유한다는 일관된 투자원칙을 바탕으로, 20년 이상 지속되어 온 메리츠자산운용 주식운용팀의 기업방문 역사와 노하우로 발굴된 기업을 기본 투자대상으로 한다.

여기에 종목 선정시 3년 이상 투자한다는 장기적 안목으로, 높은 기술력과 확고한 시장지배력, 진입장벽, 글로벌 경쟁력 등이 있는 강소중견기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속가능한 사업구조와 우수한 경영진을 지난 저평가된 기업 발굴에 주력할 방침인데, 여기에서 현장 답사 등 철저한 검증을 거쳤는지, 경영진을 믿을만한지, 지배구조가 탄탄한지 등 세 가지 요소를 핵심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잦은 매매와 포트폴리오 구성 종목의 교체를 지양하여 회전율이 낮아 거래비용 낮은 점도 장점이다.

최소 가입금액 제한은 없으며 총 보수는 연간 1.29∼2.09%(판매 클래스별 상이) 수준이다. 1년 이상 보유하면 환매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펀드 가입 및 문의는 메리츠종금증권 영업점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가능하며 홈페이지의 금융상품몰, HTS, MTS 에서도 가입이 가능하다.

 

하나대투증권-하나글로벌 코어알파 랩
해외로 눈 돌린 글로벌 분산투자

하나대투증권은 1% 저금리 시대에 해외 투자로 눈을 돌렸다. 하나대투증권은 해외 자문사를 활용해 성장성이 높은 글로벌 기업을 발굴·투자하는 ‘하나글로벌코어알파 랩’을 출시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하나글로벌코어알파 랩’은 지속적인 양적완화 정책 등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일본과 유럽 지역의 성장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상품이다. 시장이 인식하지 못하는 기업의 이익, 전략 등 중대한 변화가 높은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투자한다. 광범위한 투자 대신 투자확신이 큰 소수 종목에 압축 투자하는 방식이다. 주식의 편입 비중은 시가총액이 아니라 개별 기업의 투자확신 정도(Conviction Level)에 따라 조절한다. 

또 10개국이 넘는 국가에서 기업을 발굴해 투자함으로써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도 최소화했다. 투자에 따른 수익이 양도소득세로 분류 과세(연간 250만원까지 기본공제, 250만원 초과 양도차익은 단일세율 22% 분류과세)되므로 해외펀드와 비교해 절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랩의 운용자문사인 블랙크레인은 BNP파리바그룹이 투자한 ‘Northern Light Capital’ 그룹의 주요 계열사로 미국 대형 투자기관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바 있다. 블랙크레인이 운용 중인 ‘Blackcrane Overseas Alpha 펀드’는 2013년 설정 후 60% 이상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해 연평균수익률이 20%를 웃돈다.

정윤식 하나대투증권 고객자산운용본부장은 “최근 중국시장의 주가 조정으로 인해 유럽과 일본 등 다양한 지역으로의 포트폴리오 분산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하나글로벌코아알파 랩이 글로벌 분산투자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글로벌코어알파 랩의 최저가입금액은 3000만원, 가입기간은 1년 이상이다. 

랩 수수료는 연 2.5%로 분기별로 나눠 후취하고 절대수익 10% 초과분의 15%를 매년 후취한다. 자세한 내용은 고객만족실 (1588-3111)과 가까운 지점으로 문의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메리츠코리아 증권투자신탁
20년 노하우 "기업 살리고 고객도 웃음"

예금금리 1%시대를 맞이해 플러스알파 수익이 가능한 투자처를 찾는 고객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활황을 보이는 증시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저성장·저금리 시대를 맞아 한국투자증권은 주가지수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는 상품으로 시장 비중을 따르기보다 자체적인 가치 산정에 따라 성장기업에 투자하는 ‘메리츠코리아증권투자신탁 1호펀드(주식)’(이하 메르츠펀드)를 추천하고 있어 화제다.

메르츠펀드는 3년 이상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사업구조와 건전한 지배구조를 지닌 저평가된 기업을 발굴하여 장기 투자하는 형식의 펀드다. 해당 펀드의 주식운용팀은 존 리 대표를 수장으로 20년 이상의 우수한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팀원의 잦은 교체 없이 고유의 운용 철학으로 마켓타이밍을 지양하는 장기투자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세계증권시장의 동향을 따져봤을 때 기존 펀드보다 메르츠펀드가 비교우위를 보이고 있다. 2015년 글로벌 증시 호조 속에 종합주가지수(이하 KOSPI)는 연초 이후 4월까지 상승하였으나 한국기업 수출증가율 정체 및 내수소비 침체가 지속되며 최근 들어 주가는 조정구간에 진입했다.

향후에도 미국의 금리 인상이 가시화 되고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국면 하에서 기조적인 상승은 어려울 전망이다. 따라서 KOSPI를 단순 추종하는 펀드 보다 메르츠펀드와 같이 철저한 종목 리서치로 차별화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지난 7일 기준으로 메르츠펀드는 7213억원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으며 클래스합산수익률도 우수하다. 3개월 누적수익률 19.20%, 6개월 누적수익률 29.57%, 1년 누적수익률 40.42%로 나타났다. 특히 연초 이후 수익률은 32.07%로 동 기간 KOSPI 수익률 7.22% 대비 4배 이상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보수는 클래스A 기준 선취판매수수료 1.0%, 총 보수 연 1.143%(판매 0.45%, 운용 0.65%, 기타0.043%)이며, 환매수수료는 90일 미만 환매 시 이익금의 70%이다. 클래스C는 선취판매수수료가 없고, 총 보수는 연 1.893%(판매 1.2%, 운용 0.65%, 기타 0.043%)이며 환매수수료는 90일 미만 환매 시 이익금의 70%이다. 

메르츠펀드에 대해 문성필 상품전략본부 본부장은 “저성장 저금리의 어려운 투자환경에서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자산관리 강화를 위해 다양한 상품을 라인업하고 있다”며 “시장 전반에 베팅하며 단기 모멘텀에 투자하는 펀드 보다는 장기적으로 기업가치에 투자하는 메리츠펀드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동 상품은 한국투자증권 전영업점 및 온라인에서 가입가능하다.

 

미래에셋증권-글로벌자산배분 랩어카운트
효율적 자산관리…10년 전부터 모델 제시

금융시장의 전망이 불확실할수록 효율적인 자산관리가 중요하다. 미래에셋증권은 일찍이 자산배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10년 전부터(2006~현재)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시해 왔다.

수년간 미래에셋증권은 자체 자산배분 모델 및 프로세스를 발전시켜 왔다. 트랙 레코드와 노하우를 쌓아 경쟁력도 갖췄다. 앞서 도입한 자산배분 프로세스는 ‘자산군별 전망 → 자산배분 결정 → 상품선택과 운용 → 성과평가 및 재조정’의 4단계로 체계적이다.

미래에셋증권이 내놓은 ‘글로벌자산배분 랩어카운트’의 기반은 자산배분 플로우상 크게 네 가지로 요약된다. 첫 번째 특징은 멀티소스 리서치(multi-source research)에 근거한 신뢰할 수 있는 자산군/시장 전망이다. 미래에셋그룹은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자산에 대한 리서치 및 유수 글로벌투자은행(IB)들의 시각을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둘째, 글로벌자산배분 랩어카운트는 자체 개발 모델 포트폴리오로 전세계 기관투자자들이 널리 사용하는 자산배분 모형에 근거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해당 모형에 자체 자산배분 노하우를 결합해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셋째, 해당 랩어카운트에는 변동성 제어장치가 가동 중이다. 예상치 못한 리스크 발생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단기 확대될 경우 모델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해준다. 마지막 넷째, 자산배분 프로세스의 유기적 운영이다. 이는 자산배분 및 상품선택 효과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향후 리밸런싱 과정에 반영토록 돕는 역할을 한다.

‘미래에셋 글로벌자산배분 랩어카운트’가 담는 투자 상품은 국내서 투자 가능한 공모펀드 가운데 상품 전문가그룹의 정량적/정성적 분석을 거쳐 선정된다. 정량적 분석에는 금융상품의 과거 수익률뿐 아니라 변동성, 단위 위험에 대한 초과수익 정도, 벤치마크와의 상관관계, 과거 손실 발생 시 회복 소요기간 등 다양한 객관적 지표가 반영된다. 정성적 분석을 통해서는 펀드매니저의 운용 철학과 투자 프로세스 등이 활용된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자산배분 랩어카운트 외에도 ‘글로벌자산배분 퇴직연금 랩어카운트’와 ‘글로벌자산배분 적립식 랩어카운트’를 제공하고 있다. 둘 모두 글로벌 자산배분 모델과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한다. 차이점이라면 전자에는 연금 운용 고유의 특성이 반영되고, 후자에는 소액 투자와 자산의 분산 외에 시간의 분산 효과가 접목되는 것을 들 수 있다.

부수적으로 미래에셋증권의 랩어카운트 상품에는 투자자가 사전에 정한 수익률이나 손실률에 도달하면 투자자와 관리자 모두에게 통보되는 목표손익률 관리 서비스가 제공된다. 

투자일임 수수료는 연 0.3%로 분기별로는 0.075%다. 최소가입금액은 임의식의 경우 3000만원, 적립식은 20만원 이상이다. 최소가입기간에 대한 제한은 없으며, 입출금도 가능하다. 단 최소가입금액 이하로 출금이 제한된다. 중도해지 수수료도 없지만 금융투자상품별 환매수수료는 별도 부담이다.

 

 

HMC투자증권-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 특별자산펀드
흔들림 없이 꾸준히 안정적 수익

저금리·저성장 시대지만 투자자들은 기대 수익이 낮더라도 경기 상황에 흔들림 없이 꾸준히 안정적 수익을 원한다. HMC투자증권에서는 올 하반기 유망 상품으로 저금리 상황에서는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고객에게 금리 상승기에는 보다 높은 이자 수익이 기대되는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펀드를 추천한다. 

이 펀드는 변동금리(LIBOR)에 연동되는 대출채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되고 금리 인상이 시작되면 그만큼 이자수익이 커져 수익의 기회가 늘어난다. 여기서 금리가 연동되는 대출채권은 국제 신용평가사인 S&P기준으로 BBB-등급 미만의 기업에 자금을 빌려주고 발행하는 변동금리부 선순위 담보 대출 채권을 말한다. 

기본적으로 등급이 낮은 고수익·고위험의 채권형 펀드기업들이지만,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대출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회수율이 높고, 채무 상환 순위 상 선순위이기 때문에 신용 위험에 대한 노출이 작다. 또한 현재 미국은 경기회복세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미 기업들은 견조한 기업이익 및 우량한 재무구조를 보여주고 있어 미국 대출채권 발행기업들의 신용상태는 현재 매우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 

변동금리(LIBOR)와 연동되므로 금리 상승기에 더욱 유리하다. 기존 고수익·고위험의 채권형 펀드의 경우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지고 기초자산의 채권가격이 하락하면 펀드의 수익률이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반해 변동금리 대출채권의 경우 시중금리와 연동하여 이자수익을 제공한다.

다른 시니어론 ETF에 투자하는 상품과는 달리 수수료를 크게 낮추고, 고수익·고위험 채권 등을 함께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자산을 금리연동채권에 투자한다. 이처럼 차별화 전략으로 상품의 매력도를 높여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donkyi@ilyosisa.co.kr>

 



배너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용산에 날아들 영수회담 성적표

용산에 날아들 영수회담 성적표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꼬박 720일이 걸렸다. 한 나라의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만나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악재에 악재가 겹쳐 궁지에 몰린 용산 대통령실이 꺼내든 최후의 카드는 영수회담이었다. 온 국민의 관심이 무색하게 이번 만남은 여야 어느 한쪽도 만족시키지 못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3년 차에 접어든 시점서 또다시 ‘강 대 강’ 매치가 예상된다. 정치권이 학수고대하던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만남이 성사됐다. 이번 영수회담은 지난 19일,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만남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30분 이 대표와 통화했다”며 “이 대표에게 다음 주 형편이 된다면 용산서 만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둘의 만남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1년 11개월 만이다. 어렵게 만났는데… 같은 날 민주당은 즉각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내주에 만날 것을 제안했다”며 “이 대표는 ‘많은 국가적 과제와 민생 현장에 어려움이 많다’며 되도록 이른 시일 안에 만나자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이 대표는 꾸준히 영수회담을 요청했지만 윤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을 받고 있는 이 대표가 피의자 신분인 만큼 만남이 적절치 않다는 무언의 거절이었다. 윤 대통령의 변심에는 지지율이 20%대로 급락한 상황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4·10 총선서 참패한 데 이어 인사 문제를 두고 대통령실의 손발이 맞지 않자 비선 개입 의혹까지 가중됐다. 야당과 소통함으로써 단단하게 굳어진 불통 이미지를 벗어던지는 등 현 상황을 돌파하겠단 뜻이다. 개혁신당 이준석 당선인은 “이번 총선 이후 ‘야당 대표를 무시하다가는 총리도 임명 못하겠구나’라는 상황을 파악한 것”이라며 “아마 구체적인 내용보다는 총리 인선 협조 정도를 받아내기 위한 피상적 대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 대표에겐 편한 회담이 될 것이다. 자기 할 말만 하면 되기 때문”이라며 “예를 들어 ‘채 상병 특검 받고 거부권 행사하지 말아달라’고 했을 때 대통령이 못 받으면 회담까지 하고 욕먹는 건 본인”이라고 주장했다. 두 사람이 만남을 갖기로 합의를 봤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조율해야 하는 상황의 연속인 만큼 넘어야 할 고비는 많았다. 1차 실무진 회의도 쉽지만은 않았다. 당초 지난 22일 예정됐던 만남이 대통령실의 일방적인 취소로 불발된 것이다. 대통령실의 수석급 교체 일정으로 인해 일정에 변동이 생긴 것으로 전해진다. 피치 못할 사정이라지만 준비 회동조차 잡음이 새 나오면서 위태위태한 앞날이 예고됐다. 결국 첫 실무진 만남은 이로부터 하루 뒤인 지난 23일 이뤄졌다. 대통령실 측에서는 홍철호 정무수석과 차순오 정무비서관이 참석했다. 민주당 측에서는 천준호 비서실장과 권혁기 정무기획실장이 자리했다. 이날 회의는 영수회담 날짜는 물론 의제도 정하지 못한 채 빈손으로 종료됐다. 지지율 하락에 반등 노렸지만… 의제 놓고 격돌…샅바 잡은 윤-이 지난 25일 진행된 2차 회의도 큰 소득은 없었다. 테이블에 올릴 의제를 놓고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한 탓이다. 그동안 민주당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담은 특검법 수용과 윤 대통령의 거부권 남용에 대한 사과 등을 의제로 다루자는 입장을 밝혀왔다. 반면 이를 전해 들은 대통령실은 난감하단 태도를 보이며 팽팽하게 대립했다. 천 비서실장은 실무 협상 직후 브리핑서 “사전에 조율해 성과 있는 회담이 되도록 의제에 대한 검토 의견을 (대통령실이)제시하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지도부와 상의를 거쳐야 한다”며 추후 답변을 주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측이 제안한 의제와 관련해서는 ‘포괄적 수용’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의제를 놓고 양쪽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이대로 영수회담이 불발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지난 26일 이 대표가 “다 접어두고 먼저 윤 대통령을 만나도록 하겠다”고 말하면서 논의는 급물살을 탔다. 진통 끝에 영수회담 날짜가 정해지면서 세간의 관심이 두 사람의 입에 집중됐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서 만났다.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했다. 민주당에선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과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 대변인이 자리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영수회담을 통해 정국을 풀어갈 실마리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민주당은 ‘총선 민의’를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재명 15분 독주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로 들어선 이 대표를 웃음으로 맞이했다. 곧이어 두 사람은 악수를 한 뒤 건강 등 안부를 주고받았다. 이 대표는 “저희가 (국회서 이곳으로)오다 보니 20분 정도 걸리던데, 실제 여기 오는 데 700일이 걸렸다”며 뼈 있는 농담을 건넸다. 윤 대통령은 대답 대신 웃음으로 갈음했다. 이날 영수회담서 가장 눈길을 끈 건 이른바 이 대표의 ‘작심 발언’이다. 윤 대통령의 인사말 이후 취재진이 퇴장하려 하자 이 대표는 “퇴장할 건 아니고, 제가 대통령님한테 드릴 말씀을 써왔다”며 멈춰 세운 뒤 품에서 종이 뭉치를 꺼내 읽어 내려갔다. 700일 동안 묵혀둔 말을 몽땅 쏟아내겠다는 듯, 이 대표의 발언은 장장 15분 넘게 이어졌다. 이 대표는 “대통령님께서 너무 잘 아시겠지만 지금 우리의 현실이 참으로 팍팍하고 국민의 삶이 어렵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국가적으로 보면 정치, 경제, 사회, 또 외교 안보, 모든 영역서 많은 위기가 도출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물가, 고금리, 고환율 이런 삼중고를 포함해서 우리 국민의 민생과 경제가 참으로 어렵다는 것은 대통령님께서도 절감하실 걸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곧이어 이 대표는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요구하면서 본격적인 의제를 던졌다. 이 대표는 “민간경제가 어려울 때 정부가 나서는 것이 원칙이다. 우리 민주당이 제안한 긴급 민생회복 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특히 지역화폐로 지급하면 소득 지원 효과에 더해서 골목상권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방에 대한 지원 효과가 매우 큰 민생회복지원금을 꼭 수용해주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김건희 특검법’ 수용도 에둘러 촉구했다. 그는 “이번 기회에 국정운영에 큰 부담이 되는 가족 등 주변 인사들의 여러 의혹도 정리하고 넘어가시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태원 참사나 채 상병 순직 사건의 진상을 밝혀 그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 대책을 생각할 것과 연구·개발(R&D) 예산 등도 화제로 올렸다. 거부권 행사를 자제할 것도 강하게 요구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제가 말씀드린 게 상당히 불편하실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또 민심을 과감하게 가감 없이 전달하는 것이 이 자리가 마련된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의 말을 들으면서 중간중간 고개를 끄덕이는 식으로 답했다. 처음 웃는 얼굴로 이 대표를 맞이할 때와 달리 표정은 점차 굳어져 갔다. 모두발언이 끝나자 윤 대통령은 “이 대표와 민주당이 강조해 오던 이야기라 예상하고 있었다”며 모두발언은 생략한 뒤 비공개 회담을 이어갔다. 이날 회담은 예상 시간인 1시간을 훌쩍 넘은 오후 4시10분쯤에 마무리됐다. 130분간 자리를 함께했지만 도중에 배석자를 제외하는 등 두 사람이 독대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두 사람이 영수회담 도중 배석자를 물리고 자연스럽게 만찬 회동을 가질 것으로도 기대했지만 이번 만남은 차담 수준서 그쳤다. 영수회담을 마친 뒤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각각 브리핑을 진행했다. 같은 장소서 같은 시간을 보냈지만 이번 회담을 바라본 양측의 시각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두 쪽 난 여론 국민의 판단은?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영수회담 종료 직후 브리핑을 통해 “전체적으로 볼 때 대통령은 제1야당인 민주당의 대표와 민생 문제 등에 대해 깊이 또 솔직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며 “합의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양측이 총론적 혹은 대승적으로 인식을 같이한 부분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 수석의 설명처럼 별도의 합의문은 없었다. 다만 의료개혁이 필요하고 의대 정원 증원이 불가피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표가 “의료개혁은 시급한 과제며 대통령의 정책 방향이 옳다. 민주당도 협력하겠다”라는 취지로 말했다는 것이다. 다만 “민생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대통령실과 여야 간의 정책적 차이가 존재한다는 데 대해서도 조금 이견이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며 “대통령은 민생 협의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 같은 기구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고 이 대표는 ‘여야가 국회라는 공간을 우선 활용하자’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태원 특별법에 대해서는 “대통령은 이 사건에 대한 조사나 재발 방지책, 피해자 유족들에 대한 지원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지만 지금 국회에 제출된 법안이 법리적으로 볼 때 민간조사위원회서 그 영장 청구권을 갖는 등 좀 법리적으로 문제가 있을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조금 해소하고 다시 논의를 하면 좋겠다’ ‘그렇게 한다면은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통령과 이 대표는 앞으로도 종종 만나기로 했다”며 “두 분이 만날 수도 있고 여당의 지도체제가 들어서면 3자 회동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측이 대승적으로 인식을 같이한 부분은 있었다는 대통령실의 평가와 달리 민주당은 이번 영수회담에 대해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회담에 배석한 박성준 민주당 수석 대변인은 같은 날 국회서 브리핑을 열고 “영수회담에 대해 큰 기대를 했지만 변화를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 대변인은 “상황 인식이 너무 안일해서 향후 국정이 우려된다”며 “특히 우리 당이 주장했던 민생회복 국정기조와 관련해 민생을 회복하고 국정 기조를 전환하겠다는 의지가 없어 보였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 대해 이 대표의 소회를 묻는 질문에는 “답답하고 아쉬웠다. 소통의 첫 장을 열었다는 데 의미를 둬야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소통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서로 공감했으나 이 대표가 내민 청구서에 윤 대통령이 딱 떨어지는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범야권 집중 포격 맞은 대통령실 “결과도 실리도 없다” 쏟아진 질타 범야권도 일제히 쓴소리를 얹었다. “이럴 거면 대체 왜 만났냐”는 반응이 대체적이다. 조국혁신당(이하 조국당)은 “윤 대통령의 답은 거의 없었다”며 “총선 민심에 관한 시험을 치르면서 백지 답안지를 낸 것과 다름이 없다”고 혹평했다. 조국당 강미정 대변인은 <일요시사>와의 통화서 이번 회담을 통해 윤 대통령의 기조가 곧바로 바뀌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 대변인은 “준비가 덜 된 대통령과 그럼에도 최대한 민심을 담아 질문을 한 야당 대표의 만남”이라며 “(대통령이)여러 가지 법안과 자신의 가족 문제 등 민감한 질문은 빼버렸다. 추후 만남을 기약한 정도일 뿐 아무런 결실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래도 윤 대통령 측에서 ‘자주 소통하자’는 뉘앙스가 나왔다”며 “만남을 거듭한다면 나아질 가능성이 있을 거라는 희망을 걸어본다”고 말했다. 새로운미래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은 없었다”며 “130분간 회담을 했으나 공동합의문은 없고 소모적인 정쟁에 불과했다”고 양측을 모두 비판했다. 새로운미래 신재용 대변인은 <일요시사>와의 통화서 “가장 시급한 문제인 의료대란 관련해 조금이라도 진정성 있는 결과가 나왔어야 이번 회담이 성과가 있었다고 본다”며 “진전도 성과도 없이 끝나 버렸다”고 혹평했다. 김준우 정의당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130여분간 진행됐다는 대화의 결말은 결국 ‘2년 만에 첫 대화를 했다’는 그 자체와 여야 모두 입장이 애초에 비슷했던 의대 정원 확대 필요성을 확인한 것 외엔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영수회담이 아쉽게 끝난 것에 대해 이 대표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봤다. 익명을 요구한 정치권 관계자는 <일요시사>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는)대화의 기본이 안 돼있다”며 “대화라는 건 서로 말을 주고받는 걸 전제로 해야 하는데, (이 대표처럼)하고 싶은 말을 모조리 한다고 해서 소통이 되는 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정치권 관계자 역시 “이번 만남은 이 대표의 1승”이라면서도 “이 대표가 무리하게 정국을 끌고 갈 가능성처럼 비칠까 우려되는 지점도 있다”고 말했다. 첫술에 배부르랴 현재로서는 이번 회담이 윤 대통령의 ‘자충수’라는 여론이 강하다.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TK·PK 기반의 집토끼를 꽉 쥐는 데 효과적일지 몰라도 중도층이 보기에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이다. 영수회담 민심이 반영된 여론조사 결과도 주목된다. 레임덕 돌파구로 이 대표와의 만남을 선택한 윤 대통령의 선택이 자충수인지 신의 한 수인지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hypak28@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