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호탁의 정석투자> 성공 투자의 조건

개인투자자들의 95% 그리고 액티브 펀드의 약 65% 이상이 시장 평균 수익률에 미치지 못하는 투자 성과를 보인다고 한다. 메리츠자산운용을 1년만에 정상급으로 만든 ‘존리’ 대표는 성공 투자의 요건은 “자기 자본으로, 장기, 분산” 투자라고 하였는데 가치 투자의 정석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

많은 개인 투자자들의 단점은 시장의 방향을 이야기 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예측이 얼마나 정확한지 설명하려 애쓰고 자기 최면에 빠진다.

그러나 이내 그 생각이 틀렸음이 입증되고 그에 따라 빈번히 매매 포지션을 바꾼다. 이렇듯 빈번한 매매는 매매 회전율이 높다는 의미인데 시장의 방향성 보다는 해당 기업에 대한 충분한 연구가 부족하여 투자의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회전율이 낮다는 것은 기다릴 줄 아는 투자 방법인데 빌린 자금으로는 조바심이 나서 기다릴 수 없다. 개인 투자자의 상당수는 장기적으로는 갈 주식을 “일봉의 꼬리 먹기” 등을 시도하며 수익률 극대화를 시도한다. 이는 장기적으로 계좌가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이 있는 매매법으로 알려져 있다.

종목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집중 투자도 좋으나 리스크가 큰 주식투자의 경우 반복 투자시 한 번의 큰 손실은 기하 평균 개념에서 누적 수익률을 크게 훼손할 우려가 있어 종목 연구가 부족한 개인투자자의 경우 분산 투자가 유리하다고 본다.

최근 가짜 백수오 문제로 장중에 큰 조정이 있었는데 삼저효과(저물가, 저금리, 저유가)로 상승해 온 주가가 GDP갭 등으로 어차피 조정이 올 상황이었다. 다만 증시 대기 자금은 풍부한 상황이어서 기업들의 1분기 실적과 경제 정책 등에 따라 조정의 깊이가 달라질 수 있다.


이런 때는 수익 기대감 만으로 시장에 적극 참여해도 실제 기대 이상의 수익을 거두긴 힘들다. 특히 그간의 상승장에 도취되어 고PER주 등 불확실한 미래 가치에 과도한 레버리지를 사용하여 투자하는 것은 섶을 지고 불에 들어 가는 것과 같고 시장은 결국 그러한 비이성적이고 무모한 투자자를 응징한다.

주가가 국채에 비해 낮게 혹은 높게 평가되었는지를 판단 하는데 상용되는 지표를 일드갭(Yield Gap)이라 하는데 이 일드갭이 주식 투자에 불리해지는 시점이라고 파악되면 일반 투자가들은 가능한 한 주식 시장에서 물러나 있어야 된다.

“어떻게 되겠지”하고 막연히 기대하다 정말 어떻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이 아베 집권 이후 과감한 소비 유도, 정부 지출을 위한 소비 활성화 및 정책 금리 등으로 경제가 살아 나고 외교 부문에서도 미국은 물론 중국과도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며 화장품 등 한국의 경기 활성화에 큰 기여를 했던 요우커들이 이제까지와는 달리 한국보다는 일본을 해외 여행지로 더욱 선호하는 현상을 보여 안타까운 일이다.

한국은 경제민주화, 창조경제, 국가개조 등 실행력 부족한 고담준론이나 구호 등으로 세월을 보내며 글로벌 무대에서 적절한 대응을 못하는 것 같아 역시 정치외교가 잘 되어야 경제가 살아나고 좋은 투자 여건이 조성될 수 있음을 실감하는 요즘이다.

 

[황호탁은?]

▲공학박사, MBA
▲EU(유)인베스트먼트 대표
▲전 KT, 동원그룹 상무
▲전 성결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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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