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더 재미있는 골프선수 상세기록

골프도 기록의 스포츠

평균퍼트수 - 이승현
히팅능력지수 - 장수연
종합능력지수 - 김효주

KLPGA에도 각종 기록들이 있다. 특히 매년 12월에 열리는 KLPGA 대상 시상식에서는 상금왕, 대상, 신인왕 등 각 부문에서 최고 자리에 오른 선수들을 시상하기 때문에 상금 순위와 대상포인트, 신인상 포인트는 대중에게 익숙하고 각종 매체에도 언급되는 대표기록이기도 하다.
이와 같이 친숙한 공식기록 외에도 KLPGA는 각종 세부기록들을 집계해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기록을 보는 것만으로 즐거운 골프경기 관람에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각 대회 시작 전에는 주요 선수들 컨디션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다. 이는 KLPGA 각종 기록을 통해 미리 파악해 볼 수 있다.
퍼트 능력은 타수에 직결된다. KLPGA에서 퍼트를 가장 잘하는 선수는 ‘평균퍼트수’ 기록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현재는 이승현(23·우리투자증권)이 28.69개로 1위에 올라 있다.

즐거운 경기 관람에 도움

파온 되지 않은 상황에서 파, 혹은 그보다 좋은 기록을 내는 비율을 나타낸 것이 ‘리커버리율’이다. 이는 그린과 그린 주변에서 플레이가 얼마나 탁월한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즉 쇼트게임 능력을 알아볼 수 있는 기록이다.
샷과 관련된 기록도 많다. 선수들의 호쾌한 샷이 얼마나 멀리 날아갔는지는 ‘드라이버 비거리’ 기록을 통해 알 수 있으며 얼마나 페어웨이를 잘 지켰는지는 ‘페어웨이 안착률’로 확인할 수 있다. 티샷뿐만 아니라 아이언이나 웨지 등으로 한 세컨샷 또는 서드샷을 얼마나 그린에 잘 올렸는지는 ‘그린적중률’이 나타내준다.
KLPGA 기록 중 ‘히팅능력지수’는 이러한 샷과 관련된 기록들만 합산하여 나타낸 지수로 어떤 선수가 샷감이 가장 좋은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드라이브 비거리 순위와, 페어웨이 안착률 순위 그리고 그린 적중률 순위의 합으로 산출하는 히팅능력지수는 낮을수록 높은 순위를 기록하게 된다.
현재는 장수연(20·롯데마트)이 히팅능력지수 1위를 달리고 있다. 장수연 상금순위는 히팅능력지수보다 낮은 14위다. 이는 장수연이 히팅능력은 좋지만 평균퍼트 순위가 81위로 다소 낮은 자리에 있기 때문에 나온 결과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또 하나의 흥미로운 기록 중 하나인 ‘종합능력지수’는 드라이브 거리와 페어웨이 안착률, 그린적중률 등 샷 관련 기록뿐만 아니라 버디수와 이글수, 그린과 벙커에서 플레이 등 대부분 기록들 순위를 바탕으로 지수를 산출해 여러 부문에서 두루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파악할 수 있다.
현재 종합능력지수 1위는 김효주(19·롯데), 2위는 장하나(22·비씨카드), 3위는 이민영(22)이며, 종합능력지수 상위권 선수가 상금순위에서도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
결국 기록상으로 현재 퍼트감이 가장 좋은 선수는 이승현, 샷감이 가장 좋은 선수는 장수연, 전체적인 컨디션은 김효주가 가장 좋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색다른 재미

이 외에도 파브레이크율(버디 이상의 스코어 획득 비율), 홀인원 기록 등 스코어 관련 기록과 벙커세이브율, 아이언샷 지수 등 기술 관련 기록, 톱텐 피니시율, 연속버디기록 등의 기타 기록들도 홈페이지(www.klpga.com 좌측메뉴 기록모음-기록실)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며 기록 용어에 대한 정의도 확인할 수 있다.
KLPGA 각종 기록들을 활용하면 경기 시작 전 선수들 컨디션을 직접 분석하고 성적을 예상해보는 등 투어 관전에 색다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KLPGA협회는 “각 대회 소개자료 발표 시 이러한 기록들을 추가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추후 다양한 기록들을 추가 개발해 풍부한 자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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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