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4일 “현재 담배 가격 인상 정책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담뱃값 인상설을 일축했다.
전 장관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에 출석해 담뱃값 인상 진위를 묻는 질문에 “금연 정책은 꾸준히 추진해 가려 한다”며 “다만 금연 정책에는 가격을 올리는 정책과 담배의 해로움을 국민에게 알리는 정책 두 가지가 있고, 현재는 가격인상 정책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담배가격의 61%인 세금 및 부담금을 70% 수준까지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안대라면 담뱃값이 갑당 2백~3백원 오를 것으로 분석된다.
전 장관은 정부가 담뱃값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부인하고 나선 것은 대대적 감세 발표 직후 담뱃값을 올리는 데 대한 여론의 비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네티즌들은 정부의 담뱃값 인상 가능성에 대해 “감세에 따른 정부 재정 악화를 흡연자에게 전가해 채우겠다는 것이냐”며 비난성 댓글로 담뱃값 인상에 대해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