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전사업 발전 강조…현재 5~6개 진행 중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이 한전을 제너럴일렉트릭(GE)과 같은 글로벌 기업으로 이끈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9일 기자간담회에서 김 사장은 “한전이 오는 2020년 매출 760억 달러를 달성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설정했다”며 “한전이 앞으로 제너럴일렉트릭(GE) 같은 글로벌 기업이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그는 “한전의 국내 사업은 전기 판매업으로, 고정적 사업이기 때문에 매출이 늘어봐야 3~4% 수준이다. 대신 해외 원전사업과 원전 서비스 사업, 민간 발전사업 등 현재 진행 중인 해외사업은 5~6개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전은 아레바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원전 수주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던 관계다.
차기 원전 수주에 대해 김 사장은 지난주 프랑스 원전 기업 아레바(AREVA) 방문 결과부터 소개했다. 김 사장은 “아레바 회장으로부터 원자력 사업 협력제안을 받았는데, 우리는 제 갈 길을 가겠다는 뜻을 전달했다”며 “UAE원전 수주 당시 아레바와 치열한 비방전을 펼쳤던 전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터키와 많이 접촉했고 러시아와는 정리가 아직 안 됐다”며 “정리되더라도 협상 과정에서 1년 6개월 정도 더 걸릴 것이다”고 말했다.
이밖에 중국, 인도의 경우 실무진 간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 단계며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고급 기술자를 수출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