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특집> 유형별 추석나기 비법 <대공개> 베짱이파 3일나기

 
 
온 가족이 모이는 민족 대명절 추석이다. 하지만 추석연휴가 달갑지만은 않은 이들도 있다. 취업난 등으로 사회생활을 하지 않고 집에서만 생활해 오던 ‘베짱이파’들은 오히려 명절이 잔인하기만 하다. 또한 놀기를 좋아하는 ‘원조 베짱이파’들도 예외는 아니다. 온 가족들이 모였지만, 한 번씩 안부를 물어오면 말문이 막히거나 답을 하더라도 식은땀을 흘릴 수밖에 없다. 친척들이 배려해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집에 있는 것이 가시방석인 이들에게는 ‘최악의 연휴’일 한가위. 이 때문에 ‘베짱이파’들은 추석연휴를 어떻게 보낼지 고심하고 있다. ‘베짱이파’들의 3일 연휴나기 비법을 대공개한다.  

"돈 필요 없어! 몸만 있으면 돼!"

올 추석 연휴는 어느 때보다 짧다. 9월13일부터 15일, 총 2박3일이다. 여기에다 주말까지 껴있다는 점에서 막상 휴일은 단 하루밖에 되지 않는다. 베짱이파들은 나름 ‘환호’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하지만 여전히 3일을 어떻게 보낼까라는 생각에 잠겨 있다. 요즘같이 경제가 어렵고, 일자리가 부족한 이상 돈을 벌지 않고 집에서 ‘뒹굴뒹굴’거리는 이들은 가족들의 눈총 아닌 눈총을 받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족들의 조그마한 간섭도 받지 않기 위해 ‘베짱이파’들은 실속 챙기기에 나설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베짱이파’들의 3일 나기의 특별한 비법은 과연 무엇이 있을까. 첫째는 얼굴에 철판을 깔고 무슨 말이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방법이다. 식상한 말일 수도 있지만 돈도 없고 딱히 갈 곳도 없는 ‘베짱이파’들에게 이만한 비책이 없다. 단, 어떤 말도 무심히 넘길 수 있는 강철 심장으로 무장해야 한다.
또한 추석 연휴만큼 집안에 먹을거리가 풍성한 때도 없다. ‘언제나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햇쌀과 햇과일 등 한 해 햇빛을 담뿍 담아낸 재료들로 만든 여러 음식들이 넘쳐나는 때가 바로 추석이다. ‘베짱이파’들 역시 한가위 음식을 누릴 권리가 있다. 3년 반 째 취직을 준비하는 ‘백조’, 김모(28·서울 개봉동)씨는 지난 2년 동안의 추석을 떠올리며 올해도 집에서 추석연휴를 보낼 것이라 말한다.
“사실 연휴 첫날은 음식 하느라 바쁘잖아요. 그럴 땐 저에 대한 눈초리도 조금은 덜하니까 옆에서 일 거드는 척 하면서 음식도 먹고 집에 있을 수 있는 구실도 만드는 거죠. 나가면 무조건 돈이잖아요. 그러다가 저녁 즈음 돼서 친척들이 고스톱이나 윷놀이에 빠져 있으면 조용히 방에서 특선영화를 시청하거나 이런 저런 방송 프로그램을 보는 거죠.”
그 동안 눈칫밥에 단련된 ‘베짱이파’ 다운 말이다. 이 외에도 김씨는 “차례까지 지내고 정말 내게 관심의 시선이 쏠릴 것 같다 싶으면 바로 어린 친척 동생들과 놀아준다는 명목으로 용돈을 타서 다 같이 밖으로 나간다”고 추가설명까지 덧붙였다.
취업준비 혹은 아직은 청춘을 즐기고 싶어 사회인과 학생의 중간 위치에 놓여있는 ‘베짱이파’들로선 주머니 역시 두둑하지 못한 터라 어떤 눈초리가 있더라도 요령껏 피해가며 집에 눌러 앉아 있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란 것이다.
하지만 도저히 친척들의 눈살과 수군거리는 말을 참아내지 못하겠다 싶을 때에는 밖으로 뛰쳐나오는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무작정 밖으로 나왔다가는 자칫 ‘노숙자 신세’가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사전 지식과 함께 철저한 스케줄 관리가 필요하다.
우선 인터넷을 뒤지다 보면 각종 사이트에는 명절맞이 경품 등이 넘쳐난다.
그 중에서도 영화표가 가장 많이 풀린다. 혹여 영화사에 다니는 이와 친분이 있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으면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 한 달 여 전부터 영화 시사회나 뮤지컬 티켓 경품에 응모하는 철저한 준비를 해야 추석에 쏟아져 나오는 영화들을 한 편이라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라디오, 방송 사이트를 뒤지는 것도 필수다. 정규직 직장을 찾지 않고 ‘프리터’(자유(free)와 아르바이트(arbeiter)의 합성어로서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면서 남는 시간에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일본에서 생겨난 신조어)로 생활하는 권모(30·경기도 부천시)씨는 ‘베짱이파’가 더욱 즐거운 추석을 보낼 수 있는 데에 방송 및 라디오가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차례 음식·리모컨 장악… 어떤 말도 넘길 “강철 심장 필수”
각종 콘서트 행사 응모 참여, “베짱이파 사연 당첨 1순위”

권씨는 “추석 즈음을 앞두고 각 방송 인터넷 사이트에서 수도권 혹은 경기도 일대나 각 지방에서 행해지는 지방행사 및 음악축제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좌석 응모를 실시한다”며 “이 때 조금만 감성적으로 쓰면 거의 당첨이 되는데 이럴 때 취업을 하지 않아 부모님께 너무도 죄송한 마음을 지니고 있는 ‘베짱이파’만의 사연이 굉장히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라디오도 마찬가지. 각종 콘서트 및 행사의 티켓을 추첨해 배부하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무조건 응모하고 보라는 것이 권씨의 말.
또한 무료로 입장이 가능한 각종 행사도 많이 열리는 만큼 인터넷 서핑을 많이 할수록 ‘베짱이파’들의 연휴는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스포츠 경기도 즐기는 법이 따로 있다. 교통비만 있으면 한창 인기 있는 프로야구도 공짜로 즐길 수 있다. 9회 말까지 치러지는 프로야구 경기는 7회 말 즈음이 되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한 것. 경기 말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 대부분의 경기장에는 밖에도 전광판이 설치되어 있는 것이 보통. 7회 말까지 야구 경기장 밖에서 전광판으로 관람하다 들어가서 경기 말미를 응원할 수 있다. 전광판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곳이라면 책이나 PMP, MP3 등을 챙겨 야구장으로 나선 뒤 야외에서 여유로움을 즐기다 경기를 관람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경기장 주변은 공원처럼 조성되어 있으니 자전거나 인라인을 타는 것도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에 더없이 좋은 방법이다.
이도 저도 아니라면 추석 연휴에라도 바쁜 사람이 되어 보는 것도 좋다. 바로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는 방법이다. 평소에 취업도 잘 되지 않을뿐더러 취업을 이유로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았던 이들에게 추석 연휴는 돈도 벌고 구설수가 많은 집에서도 나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만약 PC방이나 책 대여점, DVD 대여점을 자주 간 덕에 단골이 되었거나 주인과 친분이 있다면 더욱 좋다. 업소 주인들도 휴일을 챙겨야 하는데 추석만한 특수에 집을 비울 수는 없기 때문. 이런 이유로 대부분 업소 주인들은 단골손님 등 가게에 자주 오며 친분이 있는 사람들을 추석 단기 아르바이트생으로 환영한다. 휴학 후 3년 째 고향에서 공무원 준비를 하고 있는 박모(26·경기도 수원시)씨 역시 마찬가지. 공부하느라 바쁜 날들이지만 추석 연휴에 집에서 공부를 하고 있기는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집안 전체가 부산스럽기도 하지만 명절이란 생각 때문에 박씨 자신도 공부에 집중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박씨는 3년 내내 추석이면 동네 책 대여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학생 때부터 드나들며 주인과 친하게 지내 온 박씨는 추석 연휴에 고향에 가야 하는 주인이 곤란해 하는 말을 듣고 3년 전에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나섰다. 박씨 부모님 역시 책 대여점은 손님이 없으면 조용하고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흔쾌히 허락했다고. 물론 박씨가 책 대여점에서 공부만 하는 것은 아니다. 만화책부터 시작해 무협소설, 에로소설 등 갖가지 즐길 거리가 있기 때문.
박씨는 “집에 있으면서 이도 저도 못하느니 아예 책 대여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내게 며칠 간의 휴일을 준다는 생각을 한다”며 “또 공부한답시고 부모님께 용돈을 타서 쓰는 입장이라 적은 돈이라도 내가 버는 돈이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박씨처럼 단골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들도 있지만 아예 단기성 아르바이트를 찾아 나서는 사람들도 있다. 평소에는 집에서 놀고먹는 ‘베짱이파’지만 친척들의 눈살을 온 몸으로 받고 있는 것보다는 아예 밖에서 몸이 힘든 게 났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추석에 붐비는 영화관이나 스포츠 경기장 등에서 단기로 주차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추석 연휴에 바쁜 마트 및 과일가게에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들도 있다. 또한 고향에 내려 간 친구들을 대신해 아르바이트를 맡아주는 ‘베짱이파’도 있다.
물론 명절이면 집으로 돌아오는 고향친구들 중 직장인이 된 친구에게 빌붙어 오랜만에 술자리를 즐긴다거나 부모님의 고향에 가지 않는 친구 집으로 피신해 자신의 친척들보다는 친구 부모님의 눈초리를 받는 게 낫다는 ‘베짱이파’도 있다.
하지만 어떤 명절을 보내든 ‘베짱이파’들에게 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은 괴로울 수밖에 없다. 열심히 몸을 움직이는 ‘개미파’도 있을 테지만 ‘베짱이파’도 자신의 위치에서 나름의 최선을 해 온 사람들이니 이번 한가위만큼은 넉넉한 마음으로 ‘베짱이파’들에게 간섭의 말 한마디, 호기심의 시선 한 번 아끼는 것은 어떨까.



추석 때 삼가해야 할 발언 <이모저모>
시어머니! 제발 이것만은…
추석 연휴를 맞아 이색적인 설문조사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야후 미디어가 ‘시어머니, 이럴 때 서운하다’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던 것.
실제 지난달 26일부터 진행 중인 설문조사(야후 미디어) 결과, 총 3천18명 중 33%(1천6명)가 친정 가려는데 시누이 기다렸다가 보고 가라고 할 때’라고 응답했다. 그 뒤를 31%(9백30명)가 ‘똑같이 맞벌이 하는데, 아들 얼굴만 반쪽됐다며 안쓰러워할 때’를 비롯해 ‘아들 얼굴만 보면 여기저기 아프다고 할 때(16%, 4백82명)라고 말했다.  
이 밖에 시댁에 점수 따는 방법으로는 단연 돈이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총 1천4백20명 중 8백78명(62%)가 뽑았던 것. 그 이외에 묵묵히 일한다가 16%(2백22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또한 ‘가족들의 듣기 싫은 잔소리를 피하는 노하우’로는 총 1천40명 가운데 과반수가 넘는 54%(5백57명)가 ‘대꾸하면 더 괴롭다. 가만히 있는 게 상책’이라고 말했다. 그 뒤를 ‘솔직히 내 생각을 이야기한다’가 21%(2백14명), ‘소리 소문 없이 눈앞에서 사라진다’가 18%(1백92명)를 차지했다.


베짱이파. 추석 선물 고르기 비법 공개
1만원 미만이면 만사 OK
추석연휴가 시작되면 선물 등이 오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베짱이파들에겐 이러한 풍습이 내심 부담스럽다. 돈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선물 등을 사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초저가용 선물 세트’를 찾을 수밖에 없다.  
부천에 살고 있는 ‘백수’ 박모씨는 “집에서 놀다 보니 생활비도 빠듯하기만 하다. 추석연휴이니만큼 고향은 못 내려가더라도 선물을 해야 될 것이 아니냐”며 “다행히 경제가 어렵다는 것을 내세워 ‘저가용 선물’을 해드릴 생각이다. 대신 꼭 필요한 생필품 등을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모씨가 말하는 저가용 선물로는 과연 무엇이 있을까. 과일, 생활용품 등이 바로 그것이다.
실제 최근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1만원이하의 선물세트가 늘어났다. 정육선물세트도 1만원 이하의 초저가 선물세트가 전년도에 비해 2배 가량 늘었던 것.
특히 인터넷 쇼핑몰에서 수시로 ‘9천9백원 선물세트’ 이벤트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베짱이파들에겐 초저가형 선물세트는 큰 인기를 누릴 수밖에 없다.  
서울 송파에 살고 있는 문모씨는 “초저가형 선물을 이미 구매했고, 부모님께 보낸 상태다. 나름대로 활용성 있는 선물을 보내 조금은 마음이 놓인다”면서도 “구매비도 택배비가 더 나올까 겁이 난다”고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배너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