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겨울용품 열전 ‘겨울엔 차도 추위타요~’



출발 전 ‘히터클리너’로 공기정화하고 차창엔 ‘성에제거제’
눈길엔 스노체인 필수 … 섬유소재 ‘오토삭’ 장착 쉬워 인기

추운 겨울이 되면 사람뿐 아니라 자동차도 월동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제 아무리 수십년 경력의 운전 베테랑이라고 하더라도 꽁꽁 얼어버린 빙판길 앞에서는 장사가 없는 법. 겨울철 안전운전을 위해 필수 차량용품들을 구비해 놓는 이유다. 그렇다면 겨울철 차량 운행에 꼭 필요한 용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탁월한 기능성과 편리함으로 운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현대모비스의 차량용 필수 겨울용품을 살펴봤다.

환절기 때만 되면 심한 목감기로 고생하던 회사원 양난수씨. 원인을 찾던 중 목감기를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가 자동차 히터에서 나오는 오염된 공기라는 사실을 알았다. 양씨는 곧바로 ‘히터클리너’를 사용해 차내 에어컨·히터시스템을 청소했다.

오염공기 해결사 ‘히터클리너’

실제로 대다수 자동차의 공조시스템 내부에는 외부에서 유입된 각종 먼지나 곤충 잔유물· 오일찌꺼기·니코틴·박테리아·곰팡이·포자진균 등이 남아 있다. 이러한 유해물질을 적절히 제거하지 않고 히터를 작동시키면 자동차 내부에 그대로 유입돼 호흡기와 관련된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 특히 호흡기가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모비스는 전용용품점인 ‘카페(Carfe)’를 통해 거품 형태로 특수하게 배합된 화합물이 자동차 증발기 내부의 오염물질을 분해해주는 ‘히터클리너’를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을 사용해 공조시스템을 청소하게 되면 기생곰팡이와 박테리아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히터 작동 시 신선한 공기를 느낄 수 있다. 현대모비스의 ‘히터클리너’는 차종에 상관없이 모든 차량에 사용할 수 있고 최대 6개월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눈길 필수품 스노체인 ‘오토삭’


흔히 스노체인이라 불리는 타이어체인은 겨울철에 가장 흔하게 접하는 자동차용품으로 눈길 안전 주행을 위한 필수품이다. 타이어체인은 소재에 따라 화물차나 대형 버스에 적합한 ‘쇠사슬형’, 승용차나 RV차량에 적합한 ‘케이블형’, 케이블형의 단점을 보완한 ‘우레탄형’으로 나뉜다.

최근에는 현대모비스가 판매하고 있는 섬유소재의 신개념 스노체인인 ‘오토삭’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직물 표면적의 마찰계수를 이용해 미끄럼을 방지하는 제품으로 탈·장착이 간단하고 보관이 용이한 탓이다.

기존의 체인들이 고리 등에 체결하는 방식으로 어느 정도의 물리적인 힘을 필요로 하는 데 반해 오토삭은 타이어에 옷을 입히듯이 간단하게 씌우기만 하면 장착된다. 섬유소재로 만들어져 세탁도 용이하다. 오토삭은 타이어와 휠 등에 손상을 주지 않아 소음과 진동이 없어 승차감이 좋고 동시에 도로에 손상을 입히지 않는 친환경 제품이다.
 
특히 기존의 스노체인을 장착했을 때 사용하지 못했던 ESC(Electronic Stability Control)과 VDC(Vehicle Dynamic Control) 등 첨단 제동장치들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토삭은 이 같은 장점에 힘입어 현재 국내뿐 아니라 유럽과 일본 등지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겨울철 전날 밤새 눈이 내린 날 아침이면 차창에 가득 덮인 성에를 제거하는 일도 고역이다. 하지만 귀찮아서 혹은 시간이 없어서 성에나 눈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은 상태로 운전을 한다면 자칫 위험한 상황에 마주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겨울철 이른 아침 대다수의 운전자들이 완전하게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채 운전을 시작한다. 이러한 위험을 쉽게 해결해줄 수 있는 제품이 있다. 바로 현대모비스의 ‘성에제거제’. 간단히 뿌려주기만 하면 성에를 없앨 수 있는 제품이다. 성에가 가득 낀 유리에 와이퍼블레이드를 세우고 살짝 흔들어서 유리에 뿌려주면 성에가 가볍게 제거된다.

성에제거제, 성에방지 커버

성에가 두꺼울 경우에는 제품의 주걱 캡을 이용해서 제거해주고 부드러운 천이나 융으로 닦아주면 제거가 쉽다. 차량 앞 유리 성에뿐 아니라 차체 틈사이나 동결된 열쇠구멍에도 살짝 뿌려주면 얼음을 녹여주고 다시 동결되는 것을 막아준다. CO₂ 충전으로 겨울철 저온에서도 분사력이 뛰어나다.


만약 이런 방법 또한 귀찮은 운전자라면 아예 처음부터 성에가 생기지 않도록 만들어주면 된다. 현대모비스에서 이번에 출시된 ‘성에방지 및 햇빛 차단커버’가 해결책이다.

기존의 차량용 커버는 차량 전체를 씌워줘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많은 차량 운전자들이 잘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된 커버는 차량 전체가 아닌 전면유리에만 커버를 씌워줌으로써 문제를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제품은 좌우사이드미러와 앞뒤 휀다에 고리를 걸어주기만 하면 쉽게 장착할 수 있다.
 



배너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단독> ‘또다시 나타난 그때 그 사기꾼’ 케이삼흥은 왜 서울시 팔았나

[단독] ‘또다시 나타난 그때 그 사기꾼’ 케이삼흥은 왜 서울시 팔았나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케이삼흥 사태가 대국민 사기극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피해자가 최소 1000여명, 피해액은 수천억원에 이르는 등 실체가 드러날수록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상황이다. 피해자들은 무엇에 홀려 돈을 넣었을까? 무엇이 그들에게 절대적인 믿음을 안겨줬을까? “징조도 없었어요. 2월까지는 돈이 잘 들어왔거든요. 3월25일하고 27일에 원금하고 배당금이 안 들어오면서 난리가 난 거죠.” <일요시사>와 연락이 닿은 한 케이삼흥 투자 피해자는 여전히 정신이 없는 듯했다. 이 피해자는 가족과 지인에게도 투자를 권유했다고 한다. 현재 원망 그 이상의 감정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2월까진 괜찮았다 최근 케이삼흥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2021년 설립된 부동산 투자플랫폼업체 케이삼흥은 월 최소 2%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연 단위로 따지면 24%의 고수익 투자상품인 셈이다. 피해자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의 말에 현혹된 것으로 보인다. 케이삼흥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개발 예정인 토지를 매입한 뒤 개발사업이 확정되면 소유권을 넘겨 보상금을 받는 방식으로 수익을 만들 수 있다고 홍보했다. ‘토지 보상 투자’라는 용어가 나왔다. 직급에 따라 수익금을 차등 지급하는 다단계 방식으로 업체를 운영해 전형적인 ‘다단계금융 사기’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번 사태서 의문이 제기된 부분은 횡령 등의 혐의로 복역한 경험이 있는 김현재 케이삼흥 회장이 어떻게 또다시 수천명에 이르는 투자자를 끌어모았는지다. 김 회장은 ‘기획부동산’의 창시자로 불린다. 토지를 싼 가격에 사들인 뒤 개발 호재 등이 있다고 소문내 이를 쪼개 파는 방식으로 사기를 저질렀다. 이 과정서 투자금 200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2006년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20여년이 지난 2021년 김 회장은 ‘케이삼흥’이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서울 등 전국에 7개 지점을 둔 케이삼흥은 언론 광고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투자자를 모았다. 한 케이삼흥 직원에 따르면, 7개 지점서 일하는 직원은 300~350명가량이었다. 직원들은 이른바 가족·지인 영업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했다. 월 2% 수익 약속에 수천명 투자 20년 전과 과정도 결과도 같다? 대부분의 직원은 중·장년층으로 인터넷 기사 등을 통해 공개된 김 회장의 과거를 잘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의 사기 전과를 알고 있던 피해자 역시 “원래 무죄였다”거나 전직 대통령을 거론하는 김 회장의 말솜씨에 넘어갔다고 한다. 훈장, 공적비, 기부 기사 등은 김 회장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따박따박 통장에 찍히는 배당금은 김 회장에 대한 신뢰를 굳건하게 만들었다. 투자금의 1.5~2%에 이르는 배당금이 매달 입금되고 계약에 따라 만기가 되면 원금이 들어오는 구조였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투자하고 3개월 만기로 계약을 맺었다면 1060만원을 돌려받게 되는 셈이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파격적인 수준이었다. 김 회장은 본인의 사재를 털어 부족한 부분을 메꾸고 있다고 직원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면서 직원들에게 더 열심히 일하라고(투자자를 모집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김 회장은 자신의 재산이 1조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수익이 나기 전까지 자신의 돈으로 원금과 배당금을 일부 주고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꾸준히 원금과 배당금을 받은 대부분의 피해자는 더 많은 돈을 재투자했다. 피해액이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불어난 이유다. 하지만 ‘윗돌 빼서 아랫돌 괴는’ 방식의 사업구조는 자금 순환이 막히면서 결국 무너져 버렸다. 피해자는 지난 2월까지 원금과 배당금을 정상적으로 받았기에 케이삼흥 사태를 예측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중장년층↑ 하지만 경고음은 분명히 존재했다. 회계법인은 케이삼흥에 대해 ‘감사 의견 거절’을 냈다. 감사 의견 거절은 ▲감사인이 감사보고서를 만드는 데 필요한 증거를 얻지 못해 재무제표 전체에 대한 의견 표명이 불가능할 때 ▲기업의 존립에 의문이 들 때 ▲감사인의 독립성 결여 등으로 회계 감사가 불가능한 상황에 제시한다. 기업 내부 사정이 심상찮다는 소리다. 케이삼흥의 경우 ‘회계연도의 현금흐름표 및 재무제표에 대한 주석을 받지 못했다’가 감사 의견 거절의 근거가 됐다. 그럼에도 수많은 피해자는 김 회장을 철석같이 믿었다. 오히려 정관계 인사를 잘 안다는 김 회장의 말이 피해자의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과거에도 김 회장은 기획부동산 사기로 검찰 조사를 받던 시기에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김 회장이 횡령한 돈 일부가 정치자금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정치권 등의 유력인사를 언급해 투자자의 믿음을 사는 김 회장의 수법은 이번 케이삼흥 사태서도 반복된 것으로 보인다. 한 피해자는 “(김 회장이)정치인 인맥이 많다는 말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통로로 정보를 얻는 젊은 층에 비해 정보에 어두운 중‧장년층은 김 회장이 주장하는 인맥에 신뢰를 보냈다. 사기 전과 있는데도… <일요시사> 취재에 따르면 김 회장은 서울시 고위공무원과의 친분도 주장했다. 강연 과정서 서울시 고위공무원의 직책을 언급하면서 그를 통해 협조 약속을 받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 과정서 토지나 주택 등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의 이름도 등장한다. 투자자에게 수익금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김 회장은 “작년에는 부동산 경기 자체가 불투명하니까 1년 동안 거의 안했어요. 착공 들어가려면 제일 먼저 하는 게 보상 업무잖아요. 올해 작년 것까지 합쳐서 하고 있어요. 사업계획 세워놓은 것은 차질이 없다고 하니까”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서울시 고위공무원 직책을 말하면서 “(서울시 고위공무원 직책이)그걸 관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이 언급한 직책은 서울시서 주택, 재난안전 등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서울시 고위공무원을)만나서 사업이 진행되면 케이삼흥 것을 우선적으로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했다. 토지 보상을 하는 과정서 케이삼흥에 우선적으로 협조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주진입도로’ 등을 언급하면서 “2단계든, 3단계든 관계없이 케이삼흥 것을 먼저 협조해주겠다고 그 약속까지 제가 다 받아냈으니까. 하반기에 보상 나오는 것은 확실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강연에 참석한 투자자들은 중간중간 호응하다가 김 회장의 말이 끝나자 박수를 치면서 환호했다. 정치인 인맥·훈장 자랑 당사자는 “처음 들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일요시사>에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이 언급한 직책의 인물은 지난 8일 <일요시사>와의 통화서 “김현재라는 이름은 지금 처음 듣는다”고 전했다. 케이삼흥이라는 회사명도 이날 처음 들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과는 사적 친분은 물론이고 전혀 관계가 없다는 말이다. 현재 케이삼흥 사태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서 수사하고 있다. 김 회장 등 케이삼흥 경영진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과 유사수신행위 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와 피해액은 최소 규모로 시간이 가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직원으로 불린 모집책이 가족이나 지인 등을 상대로 투자를 권유한 경우가 많아 가정이 파탄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해자 가운데 일부는 가족의 병원비 등을 투자금으로 넣은 경우도 있었다. 피해자들은 수사기관에 고소하거나 집회를 준비하는 등 개별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빠른 수사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피해자가 받는 정신적 고통이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 케이삼흥 사태와 같은 대형 사건서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투자를 권유한 사람에게 독촉을 받던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빠른 수사 피해 복구는? 한 피해자는 “가족과 지인 돈까지 다 끌어모아서 투자했다. 원금만이라도 제발 돌려받고 싶다. 가족과 지인들에게 얼굴을 들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직원이면서 동시에 투자자인 이 피해자는 5억원 이상을 투자금으로 넣었다고 고백했다. 김 회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문자메시지, 전화 등을 통해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