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 인사 주축 된 국민참여당 입당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민참여당에 입당, 정치활동을 재개했다.
유시민 전 장관은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창전동 국민참여정당 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유 전 장관은 이 자리에서 “오래 간직해왔던 소망을 안고 국민참여당의 당원이 됐다. 실패와 좌절의 위험을 껴안고 험하고 먼 길을 걸어야 한다. 다른 길이 없기에 이 길을 함께 걷기로 했다”며 입당을 밝혔다.
이어 “2010년 지방권력을 되찾아오고 2012년 한나라당 정권을 마감시키는 일에 미약한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면서 “이익보다는 대의와 원칙을 먼저 생각하는 정당, 깨어있는 시민 스스로 참여하는 정당의 당원이 되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
그는 국민참여당 신설에 대해 “정치일반의 대원칙이라 할 수 있는 경쟁을 실질적으로 이뤄내기 위해 모든 정당과 치열하게 정책으로, 정치로 경쟁해야 한다”면서도 “국민이 원하는 바를 위해 필요한 협력을 하는 게 진보개혁 정당의 대의”라고 강조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할지는 개인적으로 판단하기보다는 앞으로 시간을 가지고 국민참여당의 당원, 지도부와 상의와 논의를 해가면서 당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일을 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확답을 피했다.
정치권도 유 전 장관의 국민참여당 입당이 곧 본격적인 정치활동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입당으로 정치적 보폭은 넓어질 테지만 당 지도부가 아닌 평당원으로 활동한다는 점에서 당 활동보다는 현재 하고 있는 대통령 평전 집필과 외부 강연 등을 통해 활동범위를 넓힐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