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性) 다룬 집필활동 계속 할 뜻 내비쳐
마광수(58·연세대 국문학) 교수가 tvN 인터뷰 쇼 <백지연의 피플 INSIDE>에 출연해 ‘야한’ 소설 집필에 대한 의견을 펼쳤다.
지난 9일 방송된 인터뷰에서 마 교수는 “우리나라 작가들은 마흔만 넘으면 역사소설에 매진한다”고 운을 뗀 뒤 “해직과 복직, 수감생활, 여기에 우울증과 병마까지 굴곡진 인생을 살아왔지만 붓을 꺾지 않았다. 나는 죽을 때까지 야(野)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마 교수는 1992년 10월 자신의 대표작 <즐거운 사라>가 외설로 분류되면서 검찰에 의해 긴급 체포되어 징역살이를 했고, 1995년에는 연세대 교수직에서 해직됐다. 그 후 1998년 다시 연세대에 복직하지만 국문과 동료 교수들의 집단따돌림으로 인해 2000년 재임명에 탈락되었다. 이어 2003년 한 학기 동안 복직하였지만 우울증이 악화되면서 다시 휴직을 하고 2005년 건강을 회복하여 다시 복직한 경력이 있다.
그는 자신의 책을 통해 끊임없이 성에 대한 금기를 노골적으로 묘사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페티시, 스와핑 등 사회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는 성에 대해 표현한 그에게 ‘교수로서 도덕성을 상실했다’는 비판과 ‘금기시돼 오던 것에 도전하는 솔직한 예술가’라는 예찬이 늘 따라 다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