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승리 “실제 성격 투영”
가수 지망생 성공과정 그려
최고 인기그룹 ‘빅뱅’의 대성과 승리가 뮤지컬에 또 다시 도전한다. 이들은 뮤지컬 <샤우팅>의 주연을 맡아 스타가 되기 위한 젊은이들의 꿈과 노력을 보여준다.
오는 8월12일부터 23일까지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샤우팅>은 방송국에서 무대 스태프로 일하며 가수를 꿈꾸는 젊은이들의 도전과 성공기를 그린 작품이다. 주인공들이 가수가 되기 위해 밑바닥부터 하나하나 실력을 쌓으며 좌절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다는 내용은 수년간 혹독한 연습 과정을 거쳐 스타가 된 대성과 승리의 성공 스토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
지난 12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대성은 “<캣츠> 출연 당시부터 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실력을 갖춘 것도 아니고 겨우 두 번째 작품이라 이렇게 큰 배역에 자신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캣츠>에서 대사가 없는 고양이 역을 맡았던 대성은 “그래서 그런지 긴장도 많이 되고 연기 걱정도 앞선다”며 “캐릭터에 실제 모습도 많이 담겨 있기 때문에 실제 모습과 캐릭터를 잘 섞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빅뱅’의 자전적인 소재에 대해서는 “방송에서 노출되지 않은 또 다른 경험들을 최대한 대본에 넣으려고 노력했다”며 “다른 멤버들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고 좋은 작품 하라는 격려의 말을 많이 해준다”고 설명했다.
뮤지컬 <소나기>에 출연하며 뮤지컬 경력을 쌓은 승리는 “큰 공연장에서 창작뮤지컬을 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있지만 사람들의 걱정을 반전으로 돌리고 싶다”며 “관객들이 ‘빅뱅은 다르구나’ ‘생각보다 잘한다’는 생각을 하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어 “실제 성격과 말투 등 내 모습을 인물에 많이 투영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쇼 뮤지컬이기 때문에 드라마적인 부분도 있으면서 관객들이 즐겁게 웃을 수 있는 공연을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