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말말말

“야권 후보는 늑대”
김성주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 16일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대선후보 TV토론회에 대해 언급. 김 공동위원장은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몇 명의 야권 후보들이 나와서 늑대처럼 떠들 생각을 하니까 너무 우려된다”며 “유권자를 바보로 알아도 분수가 있지, 인물 검증이 없이 정책검토 시간을 벌써 박탈한 것 자체가 대통령 자격이 박탈된 것”이라고 주장.
-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

내내 무서웠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지난 12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남영동 1985> VIP시사회에 참석. 안 후보는 “보는 내내 무서웠다. 그분들께 큰 빚을 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다시는 이런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한다. 민주주의가 얼마나 소중한지 확실하게 깨달았다”고 말해.
- 안철수 대선후보

“결국 감옥 갈 것”

심상정 진보정의당 대선후보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내곡동 의혹에 대해 언급. 심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은 결국 감옥에 가게 될 것”이라며 “특검 연장 거부로 교도소 담장 위 대통령의 농성은 약간의 시간을 벌었다. 그러나 특검에는 시효가 있지만 국민의 심판에는 시효가 없다. 이 대통령의 감옥행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
- 심상정 대선후보

“전라도 정신 차려”
김경재 새누리당 기획담당특보가 지난 12일 광주역 앞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선 투표 참여 캠페인에 참석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으로 구설. 김 특보는 “전라도 사람들이 문 아무개, 안 아무개를 뽑는 것은 민주에 대한 역적이고 정의에 대한 배반이다. 정신 차려야 할 때”라며 “안 아무개와 문 아무개가 경남고·부산고 공동정권을 만들려고 하는데 그래봤자 광주와 호남에서는 아무 소용이 없다”고 말해.
- 김경재 기획담당특보

“칼 맞고도 정치”
이종격투기 선수 최홍만씨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조직특보로 새누리당에 입당하면서 박근혜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선언. 최 조직특보는  “평소에 박 후보를 정말 좋아하고 존경했다. 박 후보가 예전에 얼굴에 칼을 맞은 적 있는데, 여자로서 그런 것을 당하고도 다시 정치를 한다는 자체로 기쁘게 생각했다”며 “국민행복을 위해서 끝까지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답고 존경스럽더라. 그래서 박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말해.

- 최홍만 조직특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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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