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유망 프랜차이즈> 닭갈비 먹고 찌개도 먹고

경기 불황기에 외식업 점포의 매출을 높이는 전략 중 하나는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두 가지 이상의 업종을 융합한 복합 점포다. 매출 다각화를 통해 불황을 이기는 전략이다. 최근 이런 복합 점포가 증가하고 있다. 가맹점 관리 능력이 있는 본사가 가맹점서 두 개 이상 업종을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불황을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업계 곳곳서 포착되고 있다. 

복합 점포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융합된 각 업종의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는 점이다. 단순히 두 개 이상의 업종을 취급한다고 해서 매출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오히려 전문성이 떨어지는 업종을 복합화하면 매출이 하락할 수도 있다는 것이 창업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뉴트로 컨셉

‘홍춘천닭갈비&부대찌개’는 춘천닭갈비의 뉴트로 컨셉이다. 과거 테이블 위에서 닭갈비와 야채를 듬뿍 넣어 익혀 소주 안주로 먹은 후 공기밥을 볶아서 먹으면, 그 푸짐한 양에 젊은 층이 열광했던 춘천닭갈비가 최근 새롭게 재해석되면서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데, 홍춘천닭갈비&부대찌개가 그 선두주자 중 하나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홍춘천치즈닭갈비는 부대찌개 메뉴를 추가해 퍼플오션 복합 업종으로 평가받으면서 닭갈비 업종 중 차별화에 성공했다. 대중적인 부대찌개 메뉴 군을 보강함으로써,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부응하고 점포의 매출 다각화를 이룬 것이다. 

대표적인 메뉴는 2인 이상 주문 가능한 홍춘천부대찌개, 햄듬뿍부대찌개, 스페셜부대찌개가 있고, 혼밥시대 메뉴로 1인양푼부대찌개가 있다. 햄과 소시지 등 식재료 품질이 최고급으로 맛이 신선하고 담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반면 가격대는 1인양푼부대찌개는 9500원이고, 그 외 메뉴는 1인분에 9500원~1만3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홍춘천 관계자는 “부대찌개 메뉴의 보강으로 점심과 저녁 매출이 더 고르게 오르는 효과가 있고, 배달 주문도 증가해 주중과 주말 매출도 기복이 없이 고르게 오르고 있다”며 부대찌개 메뉴 보강의 효과를 전했다.

홍춘천 부대찌개가 인기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수제 부대찌개라는 점이다. 본사는 효율적인 분업 시스템과 철저한 위생 공정으로 제조하고 품질관리를 한 수제사골, 자연발효천연치즈수제햄, 수제소세지, 수제숙성육류 등을 제조해 신선한 상태로 각 가맹점에 공급해준다.

식재료를 원팩으로 공급하기 때문에 창업자들은 간편한 조리만 하면 된다. 이 같은 운영 시스템은 매장 직원들도 쉽게 할 수 있어 직원 채용에도 유리하고 인건비도 절감할 수 있다. 

홍춘천치즈달갈비 메뉴 또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코로나19 이전부터 인기를 끌었던 검증된 브랜드다. 일본의 도쿄와 뉴욕 맨해튼에도 진출해 대박을 터뜨리기도 했다. 코로나 영향서 벗어난 지난해부터 과거의 인기를 되찾고 있다. 

두 가지 이상 업종 융합 복합 점포
시너지 효과…각각 전문성 높여야

홍춘천닭갈비의 인기 요인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화끈한 닭갈비와 신선한 해물의 만남이 특히 젊은 층 남녀고객에게 크게 어필한다는 점이다. 한 번 먹으면 멈출 수 없는 맛이라는 것이 고객들의 한결 같은 평가다. 신선한 원육과 100% 모짜렐라 천연치즈만을 쓰는 것은 물론 차별화된 소스 맛, 맛과 비주얼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다양한 메뉴로 닭갈비의 현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춘천 소스’는 청양고추, 마늘, 생강 등 15가지 천연재료를 홍춘천만의 비법으로 섞어 만드는데, 이 때 매운맛을 4단계(아주 매운맛, 매운맛, 중간 맛, 순한 맛)로 나눠 고객의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이런 매운맛은 특히 2030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닭갈비는 한국인의 최애 음식 중 하나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매콤 달콤한 맛으로 중장년층뿐 아니라 최근에는 MZ세대서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시장의 전언이다. 이들 젊은 층이 닭갈비를 즐겨 찾는 이유 중 하나는 가격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다.

젊은 직장인들의 식사메뉴, 술안주 메뉴로 꾸준히 인기가 높은 스테디셀러 메뉴다. 물론 가족 단위 외식 메뉴로도 인기 만점이고, 계절이나 유행을 타지 않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제 닭갈비는 대표적인 국민식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닭갈비와 부대찌개는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 중 하나로도 꼽힌다. 일본,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국가뿐 아니라 미국의 뉴욕 등 국제도시서도 한국의 닭갈비와 부대찌개가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홍춘천은 몇 년 전 도쿄와 뉴욕에도 진출해 대박을 쳤고, 지난해에는 베트남 하노이점을 오픈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적극 진출해 한국 음식의 세계화와 K-프랜차이즈의 글로벌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MZ세대 인기

이같이 가장 대중적인 한국 음식인 닭갈비와 부대찌개를 동시에 취급하는 홍춘천닭갈비&부대찌개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서도 붐을 일으킬 새해 유망 프랜차이즈로 떠오르고 있다.

<webmaster@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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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