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유망 프랜차이즈> 커피와 디저트는 대등하다

수제 샌드위치와 커피 및 음료를 판매하는 카페의 기능이 융합된 수제 샌드위치&커피 전문점이 뜨고 있다. 샌드위치에 커피 및 음료를 단순히 추가하거나, 반대로 커피 및 음료에 간단한 디저트를 추가한 개념의 컨셉이 아니라 완전히 두 업종이 대등한 관계로 복합된 새로운 개념의 복합 카페다. ‘홀 반, 배달 반’ 콘셉트의 카페 창업 아이템으로 중산층 창업자들이 특히 선호하는 업종이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카페샌드리아’다. 이 회사는 천연발효 빵과 신선한 재료로 만든 건강한 수제 샌드위치와 커피, 라테, 버블티, 스무디, 생과일쥬스, 티 등 다양한 음료를 모두 취급하는 카페의 기능을 더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콘셉트의 카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가지 시각

최근에는 미니피자 메뉴를 추가해 MZ세대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5㎝의 길이에 1인 가구에 최적화된 피자로 5분 안에 만드는 즉석 수제피자로, 7가지 종류의 토핑에 100% 모차렐라 치즈, 포카치아 도우로 차별화된 이탈리아 피자를 맛볼 수 있다.

창업 전문가들은 카페샌드리아의 콘셉트를 두 가지 시각서 바라보고 있다. 어떤 이는 수제 샌드위치 전문점에 다양한 카페 메뉴를 추가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하고, 또 다른 사람은 카페에 수제 샌드위치를 더함으로써 카페문화를 보다 고급화시켰다고 평가한다.

어쨌든 양쪽 시각 모두 융복합 매장으로서 매출의 시너지효과를 내는 콘셉트라는 데는 일치하는 것 같다. 


카페샌드리아 마케팅 담당자는 “카페샌드리아는 수제 샌드위치에 카페의 향기를 듬뿍 담은 신개념의 카페 콘셉트”라며 “기존의 샌드위치 전문점이 커피 및 음료의 퀄리티를 다소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고, 커피전문점도 간단한 냉동 디저트 위주의 메뉴를 취급하는 단점이 있지만 카페샌드리아는 이러한 두 업종의 단점을 보완하고 인테리어도 고급화해 중산층 창업 수요를 견인하는 미래 창업시장을 주도해나갈 선진국형 창업 아이템으로 고안된 업종”이라고 소개했다. 

올해 들어 카페샌드리아는 지방 중소도시에 많이 입점하고 있다. 경북 영주시 가흥동의 카페 샌드리아는 주변에 아파트와 주택 3000여세대 단지가 있는 사거리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다. 62.7㎡(약 19평) 규모의 매장으로 일평균 매출이 150만원이나 될 정도로 대박 점포로 이는 지방 소도시에서는 보기 드문 실적이다. 

이 점포의 점주는 직장 생활을 하다 더 나은 미래를 꿈꾸고 창업으로 전환한 사례인데, 예상보다 훨씬 좋은 매출 실적에 힘든 줄 모르고 점포 운영에 온 힘을 쏟아붓고 있다고 한다.

점주는 “지방 중소도시라 하루 50만원만 팔아도 괜찮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이렇게 잘 될 줄은 전혀 예상 못했다”며 “건강에 좋은 샌드위치와 커피 한 잔 즐기는 서양식 외식 문화가 한국도 이미 지방까지 확산돼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빵 생지와 소스, 고기 등 기본적인 식재료는 본사에서 필요할 때마다 공급받고, 대신 신선한 야채는 매일 아침 직접 시장서 구입해서 듬뿍 넣어주기 때문에 건강을 중시하는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매출 마진율도 높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홀 반, 배달 반’ 콘셉트
한 단계 업그레이드 카페  

카페샌드리아 강원도 양구점은 업종전환으로 성공한 사례다. 일반 카페를 운영 하던 중 매출 저조로 고민하다 전에 먹었던 샌드리아 샌드위치가 너무 맛있었던 게 생각나서 업종을 변경했다. 56.1㎡(약 17평) 규모 매장에 일평균 매출 160만원으로 카페샌드리아로 간판을 바꾼 후 매출이 세 배 정도 올랐다. 


이처럼 최근 카페샌드리아는 업종전환 성공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본사가 매출이 부진한 점포가 가맹점 창업을 희망할 경우 각자의 형편에 맞게 일대일 맞춤 창업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페샌드리아는 본사 제조 공장서 공급한 생반죽을 매장서 직접 구워 제공하고 있으며, 패티도 완제품이 아닌 생고기를 그대로 철판에 구워내 육즙을 가득 품은 수제 생고기 패티를 사용하고 있다. 직접 구운 빵과 수제 생고기 패티, 그리고 신선한 야채와 다양한 속 재료로 즉석에서 만든 수제 샌드위치를 선보이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 것이다.

본사 공장서 반죽해 공급하는 생지를 발효기에 넣어서 두 시간 이상 발효시킨 후, 오븐기에 넣어 구우면 점포 내에 구수한 빵 냄새가 진동한다. 즉석 모차렐라치즈의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치즈폭포샌드위치’와 다양하고 신선한 샐러드 메뉴에 젊은 층이 열광한다.

미국과 유럽서 유행하는 치킨샌드위치 메뉴도 인기다. 신선한 국내산 생닭을 매장서 직접 튀겨서 100% 수제 베이커리와 신선한 속 재료와 함께 조리한 ‘싸이칠리치킨’ ‘휠렛핫칠리치킨’ ‘치킨갈비리아’ 샌드위치는 인기 폭발이다.

클래식 메뉴인 ‘후레쉬야채’ ‘에그마요’ ‘참치’ ‘햄앤치즈’ 샌드위치도 가성비와 가심비가 높은 메뉴로 선호되고 있고, ‘이탈리안 샌드위치’와 ‘불갈비치즈 샌드위치’ 등 스페셜 메뉴도 잘 팔린다.  

스페셜 메뉴

창업의 목적은 무엇보다 수익성에 있다. 또한 한국 창업자들은 체면을 중시하는 국민성 때문에 때로는 투자수익률은 낮지만 남 보기에는 좋은 업종을 선택하기도 한다. 그동안 커피전문점 등 카페 창업이 급성장한 이유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카페샌드리아는 카페와 수익성이라 창업자들의 니즈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업종이라는 점이 창업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여성 창업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면서 전국적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2024년 새해 유망 프랜차이즈로 주목할만하다.

<webmaster@ilyosisa.co.kr>

 



배너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