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장수 프랜차이즈 - 시골 읍내서도 통하는 아이템

국내 1위 바비큐치킨 전문점 ‘훌랄라참숯바베큐치킨’ 창업 붐이 일고 있다. 28년 역사의 중견 프랜차이즈 기업인 훌랄라는 전국에 400여 개 점포를 가진 브랜드다. 그동안 많은 바비큐치킨 프랜차이즈가 생겨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해오는 동안 훌랄라참숯바베큐는 국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꿋꿋하게 1등 브랜드 자리를 지켜왔다. 수많은 서민 창업자들의 버팀목이 되면서 생계를 책임져왔는데, 작년 하반기 코로나 엔데믹 시대가 열리면서 창업자들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과거 창업시장에 스테디셀러 업종으로 인기를 끌었던 숯불바비큐 치킨 창업의 영광이 다시 한번 재현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훌랄라 가맹본부는 ‘다시 뛰는 훌랄라’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올해 창업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다크호스로 부상할 채비를 갖췄다. 광고 홍보 마케팅도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대폭적인 창업자 지원 정책도 마련해두면서 생계형 창업 아이템의 대부 역할을 자임하고 나서자 작년부터 성공 창업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중이다. 

성공 창업

충북 음성군 금왕읍 농협북부지점 인근에서 훌랄라참숯바베큐치킨을 운영하고 있는 박춘석 사장(49)은 부인과 함께 창업한 부부창업 사례다. 박 사장은 20여 년간 건설 및 인테리어 회사 대표를 하다가 건강이 좋지 않아 자영업을 하게 됐다.

시골 읍내 한적한 곳에서도 통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다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지만 경쟁이 치열하지 않는 훌랄라 숯불바비큐 전문점을 선택했다. 훌랄라 소스 맛이 너무 좋고, 훌랄라참숯바베큐의 다양한 메뉴가 불황에 인기 있는 소주 안주로도 재격이라는 확신이 들어서 가맹점 창업을 하게 됐다.

그는 “믿을만한 장수 중견 프랜차이즈의 가맹점이기 때문에 맛과 메뉴 개발은 본사에 맡기고 본사에서 교육하고 제공하는 매뉴얼대로 점포 운영을 하고 있다”며 “점포에서는 오로지 고객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에만 신경 쓰는 중”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이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부분은 점포의 청결이다. 읍내 중심가에서 1㎞ 이상 떨어진 다소 외진 곳의 허름한 점포를 얻었지만, 실내 디자인에 신경 써 아늑함을 더했다. 청소 또한 매일 해 위생도 꼼꼼하게 관리한다. 이는 고객이 멀리서도 가족과 친구, 연인과 찾아올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다.

박 사장은 음식을 깨끗하게 만드는 데도 무엇보다 고심한다. 맛에서는 이미 정평이 난 훌랄라참숯바베큐는 나아가 위생적인 메뉴 제공에 심혈을 기울인다. 주방에서 모자, 마스크, 앞치마 등은 기본으로 착용한다. 튀김기름도 자주 갈고, 훌랄라 메뉴의 인기 요인인 소스 맛과 청결 유지를 위해 사전에 소스통을 많이 준비해서 소스통을 매일 갈아주고 있다. 오븐기 위생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경쟁 치열하지 않는 바비큐 전문점
멀리서 찾아오는 줄 서서 먹는 매장

그는 “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청결하게 메뉴 준비를 하고 있다”며 “서비스도 푸짐하게 하고, 배달 시간도 잘 지켜 지역 내에서 입소문이 자자하게 퍼져나가는 중”이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점포는 오후 5시 이후는 왕래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시골 마을의 외진 곳에 위치한다. 점포 보증금 및 권리금이 1600만원이고 월 임대료가 70만원 밖에 안 되는 점포다. 도로변도 아니니 차도 안 다닌다. 이런 점포에서 일평균 매출 200만원 내외가 오르고 있으니 벌써부터 지역 맛집 명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중이다. 

박 사장은 “처음 창업할 때는 월평균 200~300만원 순익만 되면 생활하는 데 지장이 없어서 만족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장사가 잘되니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다”며 “비록 입지는 안 좋지만 멀리서도 찾아와 줄 서서 먹는 지역 명소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영업이익이라면 올 하반기쯤 가까운 진천 혁신도시에 점포 하나를 더 열어서 아내와 각각 하나씩 점포를 운영해나갈 계획”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훌랄라는 가맹점 창업이 증가하고 있는 중이다. 최근의 가맹점 창업자들은 참숯바비큐치킨이 스테디셀러 업종이라는 점에서 장기불황에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역사가 오래된 믿을만한 브랜드라는 점에 이끌리고 있다는 것이 본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훌랄라의 장점 중 하나인 매직화이어라는 자동구이기는 숯불바비큐치킨의 노동력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했다. 본사에서 신선한 생닭을 진공 포장하여 각 가맹점에 배송하면, 가맹점에서는 포장을 뜯어서 오븐기에서 초벌구이를 하고 소스를 발라서 직화참숯불 구이기에 구우면 되는 것이다.

이 매직화이어의 성능도 최근 많이 좋아져서 가맹점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기계에서 참숯이 자동으로 점화되고 화력을 유지하기 때문에 초보자도 큰 어려움 없이 숯불치킨을 구울 수 있다는 것이 본사 측의 설명이다. 

초보자도

이와 같이 훌랄라참숯바베큐치킨은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가맹점의 점포운영의 효율성을 제고시키면서 ‘노 마스크 시대’의 유망 창업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 가맹점 개설 목표는 200개로 정하고 다양한 가맹점 지원정책을 마련해두고 있는데, 특히 청년 창업자들에게는 더 많은 혜택으로 창업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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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