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부, 영혼 없는 조직 한나라당은 영혼 살아있나”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지난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쟁점 법안 처리에 미온적인 당내 분위기를 질타. 정 최고위원은 “한나라당이 했던 약속을 지키는 임시국회가 되기를 많은 국민이 기대하고 있다. 여러 가지 관련된 소식을 들어보면 과연 한나라당이 국민과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있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정치인들은 흔히 행정부 공무원을 가리켜 영혼이 없는 조직이라고 쉽게 폄훼하는데, 과연 한나라당은 영혼이 살아있는지 의문을 갖게 된다”고 지적.
-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
“행정착오란 이름으로 거짓말을 했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은 지난 9일 현인택 통일부장관 내정자 인사청문회에서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 박 의원은 “같은 교수출신 의원으로서 내부 세미나용으로 논문이 게재됐는지 몰랐다는 말을 이해할 수 있다. BK21에 낸 단 2건 있는 논문이 전부 문제있는 것인지 대단히 유감이다. 96년도 단 2건의 논문을 내서 조교수에서 부교수로 승진했다. 그중 하나가 95년도 나온걸 다시 연구업적으로 신청했다. 또 94년도 썼던 논문을 96년도 책을 내면서 97년도 승진용으로 제출했다. 96년도에는 현실적으로 논문 하나도 없는 게 된다.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행정착오란 이름으로 거짓말을 했다”고 비판.
-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
“6·15, 10·4선언 이행의무 없다”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9일 국회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6·15, 10·4 선언 이행 무효화를 피력. 이 의원은 “6·15, 10·4 선언은 이행의무가 없다. 이 선언들을 이행하기 위해 합의서를 작성해 이행책임을 져야한다. 6·15와 10·4선언은 (내용문구가) ‘하기로 한다’고 돼있다. 어떻게 이행할 수가 있는가. 국회에서조차 (남북관계 경색이) 우리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일반국민이 오해하고 있다”고 설명.
-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기본·원칙 붙잡고 나아간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9일 제8차 라디오 연설을 통해 ‘원칙있는 국정운영’ 표명. 이 대통령은 “살다가 어렵고 복잡한 일을 만나면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눈앞의 현상에 집착하지 말고 원칙을 지키라는 말일 것이다. ‘친기업’은 기업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일자리를 원하는 근로자를 위한 정책이다. 대통령으로서 나는 당장의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반드시 지켜야 하는 기본과 원칙을 붙잡고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결심.
- 이명박 대통령
“동작구 정몽준 당선자 재판 중 동작구 출마하는 것 상식적”
최재성 민주당 의원은 지난 9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4월 재보선 출마에 대한 입장 밝혀. 최 의원은 “정동영 전 장관은 적어도 당내 합의가 없이는 복귀가 불가능하다. 개인의 결심보다는 당심, 당심보다는 민심이 중요하다. 서울 동작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 전 장관에게 일반적 공천을 진행한다 해도 결격이 있을 수 있다. 정 전 장관이 출마했던 동작구는 정몽준 당선자가 재판 중인 지역구이므로 지켜봐야 한다. 나중에 상황을 봐서 동작구에서 출마하는 것이 상식적이라고 보는 것”이라고 단언.
- 최재성 민주당 의원
“냉면 잘하는 집 가서 우동을 시켜먹는 격”
구상찬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9일 현인택 통일부장관 내정자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 구 의원은 “(제주도 땅 ‘변칙 증여’ 의혹에 대해) 후보자의 답변을 들어봐도 본 의원이 생각하기로는 의혹은 해소하기 힘들지 않나 싶다. 실제로 매매를 가장해 증여를 했다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다. 통일분야의 많은 전문가 분들이 현 내정자의 인격과 학술 능력에 찬사를 보내주었지만 통일 전문가로 분류하기에는 조금 문제가 있다는 발언을 많이 하더라. 이건 냉면 잘하는 집에 가서 우동을 시켜먹는 격”이라고 역설.
- 구상찬 한나라당 의원
“검찰 수사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9일 현안브리핑을 통해 검찰의 용산 철거민 참사에 대한 당의 입장을 설명. 노 대변인은 “유족에게는 절망을, 국민에게는 실망을, 경찰에게는 안도를, 정권에게는 만족을 주었다.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는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같은 수사결과다. 경찰 무죄, 철거민 유죄라는 예정된 각본의 수순대로 짜맞추기 수사를 했다. 민주당은 이번 수사결과 발표를 인정할 수 없다”고 설명.
-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
“길거리 정치는 시대착오적 행위”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9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용산 철거민 참사와 관련한 야당의 장외집회를 비난. 박 대표는 “지금 우리가 민주당에 요구하는 것은 대화와 대안이다. 대화가 없는 것은 정치가 아니고 대안이 없는 정당은 정당이 아니다. 어떤 국민이 이런 대안도 없는 정당, 대화를 거부하는 정당을 선택하겠는가. 스스로 나락에 떨어지는 행동을 하고 있다. 이제 발목잡는 정치인과 길거리 정치는 시대착오적 행위다. 구태를 빨리 버리고 이번 국회의 생산성을 높이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주문.
-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싸움을 걸어오면 피하지는 않겠다”
이재오 한나라당 전 의원은 지난 4일 팬클럽인 ‘재오사랑’ 회원들과 가진 인터넷 화상 채팅에서 귀국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주목. 이 전 의원은 “귀국과 관련해 국내에서 걱정하는 여론이 있는 것 같은데 그것은 기우이다. 난 먼저 싸움을 건 적이 한 번도 없다. 다만 싸움을 걸어오면 피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싸울 일은 없을 것이다. 이제 연구활동이 끝났고, 성과물을 갖고 귀국하도록 하겠다. 경제가 어려우니까 국민이 합심해 잘 극복해야 할 것이다. 여당도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
- 이재오 전 한나라당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