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97호> 백운비의 독자 운세풀이

  • 백운비 webmaster@ilyosisa.co.kr
  • 등록 2022.10.17 11:50:14
  • 호수 139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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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정훈
남·1978년 11월9일 사사시생

문> 저는 개인금융사업을 하다가 돈을 전부 떼이고 현재는 의류 유통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너무 절망적이며 1981년 7월 진시생인 아내마저 집을 나갔습니다.

답> 귀하의 불운은 이미 4년 전부터 시작됐고 지난해부터 결정적인 실패로 많은 것을 잃어버렸습니다. 귀하는 악운인데다 맞지 않는 직업의 선택으로 실패는 이미 예고된 것이었으며, 이미 잃어버린 돈은 다시 찾지 못합니다. 그리고 부인은 귀하와의 인연을 끝내고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부인은 단순한 가출이 아니라 귀하 곁에 다시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더이상 미련을 두지 마세요. 이제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하게 되니 과거를 돌아보지 말고 깨끗이 청산하세요. 다행히 지금 몸담고 있는 의류 분야는 귀하와 잘 맞아 성공의 시추가 됩니다. 내년까지 직장을 잘 유지하고 2024년에 독립해 재기하여 성공합니다.

 

구자옥
여·1994년 8월12일 술시생

문> 집안 사정이 아주 어려워 현재 취업이 시급한데, 앞길이 보이지 않아 걱정입니다.  1993년 1월 신시생인 이성을 만나고 있는데 자꾸 다른 남자에게 관심이 쏠려 고민이 많습니다. 

답> 귀하의 취업은 곧 성사됩니다. 올해 후반에 취직이 되고 귀하가 전공한 건축인테리어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됩니다. 2024년에는 대학원 진학의 길이 트입니다. 주변의 적극적인 후원과 학운이 함께 열리게 돼 능력과 실력을 같이 키워나갈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이며 점차 수입도 늘어나게 돼 정신적 안정도 이루게 됩니다. 그러나 귀하에게는 이성으로 비롯된 악재와 불행이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지금의 상대는 물론, 주변 남성들에 대한 관심을 모두 끊고 이성을 멀리하세요. 앞길에 커다란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귀하는 순결을 지키는데 만전을 기하기 바랍니다.

 


한상도
남·1986년 6월7일 신시생

문> 직장을 실직한 지 1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길이 보이지 않아 너무 답답합니다. 그리고 술을 너무 좋아해 실수가 많은데 고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아직 결혼도 못 했습니다. 

답> ​​​​​​​귀하는 현재 운세가 저조한데다 술버릇까지 좋지 않아서 스스로 문제를 크게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저번 직장에서도 음주로 화근이 발생하여 직장을 떠나게 됐으며 지금도 음주로 크고 작은 일들이 앞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술을 끊는 것이 가장 큰 과제입니다. 원래 귀하의 타고난 운세는 좋습니다. 부동산 또는 용역사업(대행업)에 좋은 인연이 돼 아주 만족하게 됩니다. 공인중개사나 감정평가사 자격시험에 대비하세요. 내년 후반부터 성공의 길에 접어들어 2년 이내에 완벽한 터전이 이뤄져 미래의 성공이 확신됩니다. 내년에 결혼도 이뤄지며 뱀띠의 연분을 만나게 됩니다.

 

윤혜미
여·1988년 9월3일 인시생

문> 제 나름대로 모든 것을 잘 갖췄다고 자부하고 있지만 아직 결혼도 하지 못했습니다. 주변에서 바라보는 시선도 따갑고 제 자신도 외로움이 심해져 답답합니다. 

답> ​​​​​​​​​​​​​​귀하는 공부도 잘했고, 사회생활에서도 상위권에서 미래를 키워나가고 있으며 운세의 혜택 또한 많아서 앞으로의 기대가 많이 됩니다. 그리고 공부가 계속 이어져 성장의 속도도 더욱 빠르게 진행됩니다. 그러나 귀하는 성격이 너무 강하고 고집이 아주 셉니다. 문제가 되는 처세의 방법을 빨리 고치세요. 솔직한 것은 좋으나 참지 못하는 것, 경쟁에서 승리욕이 지나치게 강한 것 등이 오히려 인격을 손상시키고 있습니다. 먼저 베푸는 미덕과 상대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존중하는 것 등을 수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결혼 시기도 가까이 다가와 있습니다. 범띠 중에 인연이 있고 10월생은 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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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또다시 나타난 그때 그 사기꾼’ 케이삼흥은 왜 서울시 팔았나

[단독] ‘또다시 나타난 그때 그 사기꾼’ 케이삼흥은 왜 서울시 팔았나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케이삼흥 사태가 대국민 사기극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피해자가 최소 1000여명, 피해액은 수천억원에 이르는 등 실체가 드러날수록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상황이다. 피해자들은 무엇에 홀려 돈을 넣었을까? 무엇이 그들에게 절대적인 믿음을 안겨줬을까? “징조도 없었어요. 2월까지는 돈이 잘 들어왔거든요. 3월25일하고 27일에 원금하고 배당금이 안 들어오면서 난리가 난 거죠.” <일요시사>와 연락이 닿은 한 케이삼흥 투자 피해자는 여전히 정신이 없는 듯했다. 이 피해자는 가족과 지인에게도 투자를 권유했다고 한다. 현재 원망 그 이상의 감정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2월까진 괜찮았다 최근 케이삼흥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2021년 설립된 부동산 투자플랫폼업체 케이삼흥은 월 최소 2%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연 단위로 따지면 24%의 고수익 투자상품인 셈이다. 피해자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의 말에 현혹된 것으로 보인다. 케이삼흥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개발 예정인 토지를 매입한 뒤 개발사업이 확정되면 소유권을 넘겨 보상금을 받는 방식으로 수익을 만들 수 있다고 홍보했다. ‘토지 보상 투자’라는 용어가 나왔다. 직급에 따라 수익금을 차등 지급하는 다단계 방식으로 업체를 운영해 전형적인 ‘다단계금융 사기’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번 사태서 의문이 제기된 부분은 횡령 등의 혐의로 복역한 경험이 있는 김현재 케이삼흥 회장이 어떻게 또다시 수천명에 이르는 투자자를 끌어모았는지다. 김 회장은 ‘기획부동산’의 창시자로 불린다. 토지를 싼 가격에 사들인 뒤 개발 호재 등이 있다고 소문내 이를 쪼개 파는 방식으로 사기를 저질렀다. 이 과정서 투자금 200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2006년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20여년이 지난 2021년 김 회장은 ‘케이삼흥’이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서울 등 전국에 7개 지점을 둔 케이삼흥은 언론 광고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투자자를 모았다. 한 케이삼흥 직원에 따르면, 7개 지점서 일하는 직원은 300~350명가량이었다. 직원들은 이른바 가족·지인 영업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했다. 월 2% 수익 약속에 수천명 투자 20년 전과 과정도 결과도 같다? 대부분의 직원은 중·장년층으로 인터넷 기사 등을 통해 공개된 김 회장의 과거를 잘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의 사기 전과를 알고 있던 피해자 역시 “원래 무죄였다”거나 전직 대통령을 거론하는 김 회장의 말솜씨에 넘어갔다고 한다. 훈장, 공적비, 기부 기사 등은 김 회장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따박따박 통장에 찍히는 배당금은 김 회장에 대한 신뢰를 굳건하게 만들었다. 투자금의 1.5~2%에 이르는 배당금이 매달 입금되고 계약에 따라 만기가 되면 원금이 들어오는 구조였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투자하고 3개월 만기로 계약을 맺었다면 1060만원을 돌려받게 되는 셈이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파격적인 수준이었다. 김 회장은 본인의 사재를 털어 부족한 부분을 메꾸고 있다고 직원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면서 직원들에게 더 열심히 일하라고(투자자를 모집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김 회장은 자신의 재산이 1조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수익이 나기 전까지 자신의 돈으로 원금과 배당금을 일부 주고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꾸준히 원금과 배당금을 받은 대부분의 피해자는 더 많은 돈을 재투자했다. 피해액이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불어난 이유다. 하지만 ‘윗돌 빼서 아랫돌 괴는’ 방식의 사업구조는 자금 순환이 막히면서 결국 무너져 버렸다. 피해자는 지난 2월까지 원금과 배당금을 정상적으로 받았기에 케이삼흥 사태를 예측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중장년층↑ 하지만 경고음은 분명히 존재했다. 회계법인은 케이삼흥에 대해 ‘감사 의견 거절’을 냈다. 감사 의견 거절은 ▲감사인이 감사보고서를 만드는 데 필요한 증거를 얻지 못해 재무제표 전체에 대한 의견 표명이 불가능할 때 ▲기업의 존립에 의문이 들 때 ▲감사인의 독립성 결여 등으로 회계 감사가 불가능한 상황에 제시한다. 기업 내부 사정이 심상찮다는 소리다. 케이삼흥의 경우 ‘회계연도의 현금흐름표 및 재무제표에 대한 주석을 받지 못했다’가 감사 의견 거절의 근거가 됐다. 그럼에도 수많은 피해자는 김 회장을 철석같이 믿었다. 오히려 정관계 인사를 잘 안다는 김 회장의 말이 피해자의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과거에도 김 회장은 기획부동산 사기로 검찰 조사를 받던 시기에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김 회장이 횡령한 돈 일부가 정치자금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정치권 등의 유력인사를 언급해 투자자의 믿음을 사는 김 회장의 수법은 이번 케이삼흥 사태서도 반복된 것으로 보인다. 한 피해자는 “(김 회장이)정치인 인맥이 많다는 말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통로로 정보를 얻는 젊은 층에 비해 정보에 어두운 중‧장년층은 김 회장이 주장하는 인맥에 신뢰를 보냈다. 사기 전과 있는데도… <일요시사> 취재에 따르면 김 회장은 서울시 고위공무원과의 친분도 주장했다. 강연 과정서 서울시 고위공무원의 직책을 언급하면서 그를 통해 협조 약속을 받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 과정서 토지나 주택 등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의 이름도 등장한다. 투자자에게 수익금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김 회장은 “작년에는 부동산 경기 자체가 불투명하니까 1년 동안 거의 안했어요. 착공 들어가려면 제일 먼저 하는 게 보상 업무잖아요. 올해 작년 것까지 합쳐서 하고 있어요. 사업계획 세워놓은 것은 차질이 없다고 하니까”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서울시 고위공무원 직책을 말하면서 “(서울시 고위공무원 직책이)그걸 관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이 언급한 직책은 서울시서 주택, 재난안전 등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서울시 고위공무원을)만나서 사업이 진행되면 케이삼흥 것을 우선적으로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했다. 토지 보상을 하는 과정서 케이삼흥에 우선적으로 협조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주진입도로’ 등을 언급하면서 “2단계든, 3단계든 관계없이 케이삼흥 것을 먼저 협조해주겠다고 그 약속까지 제가 다 받아냈으니까. 하반기에 보상 나오는 것은 확실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강연에 참석한 투자자들은 중간중간 호응하다가 김 회장의 말이 끝나자 박수를 치면서 환호했다. 정치인 인맥·훈장 자랑 당사자는 “처음 들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일요시사>에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이 언급한 직책의 인물은 지난 8일 <일요시사>와의 통화서 “김현재라는 이름은 지금 처음 듣는다”고 전했다. 케이삼흥이라는 회사명도 이날 처음 들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과는 사적 친분은 물론이고 전혀 관계가 없다는 말이다. 현재 케이삼흥 사태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서 수사하고 있다. 김 회장 등 케이삼흥 경영진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과 유사수신행위 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와 피해액은 최소 규모로 시간이 가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직원으로 불린 모집책이 가족이나 지인 등을 상대로 투자를 권유한 경우가 많아 가정이 파탄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해자 가운데 일부는 가족의 병원비 등을 투자금으로 넣은 경우도 있었다. 피해자들은 수사기관에 고소하거나 집회를 준비하는 등 개별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빠른 수사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피해자가 받는 정신적 고통이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 케이삼흥 사태와 같은 대형 사건서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투자를 권유한 사람에게 독촉을 받던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빠른 수사 피해 복구는? 한 피해자는 “가족과 지인 돈까지 다 끌어모아서 투자했다. 원금만이라도 제발 돌려받고 싶다. 가족과 지인들에게 얼굴을 들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직원이면서 동시에 투자자인 이 피해자는 5억원 이상을 투자금으로 넣었다고 고백했다. 김 회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문자메시지, 전화 등을 통해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