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의사 소통 도우미

“헬스케어 서비스 받으세요”

환자와 의사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환자용 애플리케이션, 의사용 웹 기반 인터랙티브 플랫폼이 지난달 29일 출시됐다.

헬스케어 스타트업 아스타노스는 자체 개발한 앱·웹 서비스 ‘텔닥(Telldoc)’을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텔닥은 대면 진료 시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직접적으로 견인하는 데 기여하는 플랫폼이다. 

대화

가정의학과 전문의 출신인 박우현 아스타노스 대표에 따르면 의사와의 대화가 불충분하고 건강정보에 대해 충분히 설명 듣지 못하는 진료 서비스로 불만을 갖는 환자가 더러 존재한다. 또 수많은 환자와 면담하고 진료해야 하는 의사들의 감정 노동 수준 역시 의료계 주요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박 대표는 진료 상황에서 의사와 환자의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텔닥을 개발했다. 환자와 의사의 소통을 혁신하고 나아가 의료서비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하는 데 일조하겠다는 포부다. 

텔닥은 환자와 의사가 모두 사용 가능한 앱(환자용) 및 웹(의사용) 서비스다. 먼저 환자는 앱을 통해 내원 전 담당 의료진에게 진료와 관련된 하고 싶은 말을 메시지로 미리 전달할 수 있다. 이에 환자는 본인의 증상, 생활 습관과 더불어 진료 관련 궁금한 점, 치료 방법, 사후관리 등을 여유롭게 질문할 수 있다. 또한 환자는 의학 정보와 관련해 의료진의 충분한 설명을 앱을 통해 전달받을 수 있다. 


대면 진료 시 의료서비스 질 향상
새로운 개념 인터랙티브 전략 바탕

환자가 진료실에 들어오기 전 텔닥 앱에서 초록색 진료 버튼을 누르면 의사의 텔닥 웹 환자리스트 화면에서 해당 환자가 자동 접수되고 각종 정보가 표시된다. 이에 따라 의사는 진료 시 해당 환자를 미리 조회해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또한 의사는 환자로부터 예진 설문지를 미리 전달받아 듣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아울러 반복적인 설명을 세트 메시지로 전달해 노동 강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의료진은 텔닥 세트 서식 기능을 활용해 환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의학 정보 및 공지사항을 미리 저장하고 편집할 수 있다. 해당 세트 서식은 진료 시 환자에게 메시지를 통해 바로 전송된다. 또 의사가 의학적 관점에서 듣고 싶은 설명을 환자용 예진 설문지로 미리 만들 수 있다. 

또한 환자는 앱 내정보 메뉴에서 자녀 등록도 할 수 있다. 자녀 계정 등록 후 자녀를 선택하면 아이의 진료와 관련된 궁금한 점을 담당 의사에게 메시지로 미리 전달하는 것이 가능하다. 

텔닥 환자용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의사용 텔닥 서비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된다.

설명

박 대표는 “텔닥은 환자와 의사 모두를 위한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새로운 개념의 인터랙티브 전략을 바탕 삼아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라며 “베타 서비스를 통해 서비스 검증 후 이번에 정식 버전을 론칭한 만큼 많은 이가 관심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webmaster@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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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