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광주지역 유력 자산가들에게 수십억원대 부동산 사기를 벌이고 잠적했다가 4개월 만에 검거된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사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A씨가 구속됐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A씨는 지역 건설사 회장 등 3명에게 아파트와 오피스텔 투자 명목으로 투자를 유도한 후 돈을 가로채거나 수억원을 빌린 후 갚지 않는 차용 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접수된 고소장 2건과 검찰 직수 사건 1건 등 총 3건의 범행에 조사를 착수, A씨가 피해자 3명에게 60억여원을 가로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 지역 건설사 회장에게 부동산 부지 매입 명목으로 40여억원, 차용사기 등으로 20여억원을 갈취했다.
A씨는 지난 2월 건설사 회장의 고소장 접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되자 경찰 출석을 거부하고 돌연 가족들과 함께 잠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