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완화·인프라 지원 중앙정부에 건의 약속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지난달 19일 대구 성서단지내 한국OSG 호산공장에서 대구·경북지역 전자·통신, 자동차부품, 기계장비, 섬유 업종 기업의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경영애로 실상에 대해 듣고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전기차량용 첨단 모터와 풍력발전기를 개발한 한 업체 사장은 “판로부진에다 신용경색에 따른 ‘돈맥경화’ 등으로 금융기관의 자금조달마저 막혀 이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원활한 자금공급과 생산활동을 저해하는 규제 완화를 위해 대기업이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가성소다 생산 대기업의 공급가격 하향 안정화와 대기업의 대구·경북지역 투자 확대 등 지방경제를 살리기 위한 지역현안 해결에도 전경련이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한 대의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2만 개의 부품이 필요하며 이를 제공하는 중소 협력업체의 부품경쟁력이 취약할 경우 해당 모기업인 대기업의 경쟁력은 약화될 수밖에 없다”며 대·중소기업 협력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간담회를 통해 수렴된 과제 중 중앙정부가 해야 할 규제완화나 인프라 지원사업,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할 사업 등으로 분류해서 정부에 건의할 것은 건의하고 산업계가 해야 할 일은 자체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