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가다간 다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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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0.03.26 11:15:25
  • 호수 12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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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가다간 다 죽는다?

홍준표 전 미래통합당(자유한국당 후신) 대표가 최근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 결정으로 화난 상태.

그는 탄핵 이후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5%였을 때 최전선서 당을 지켜온 인물로 강력한 대권주자임.

공관위는 최근 험지인 양산에 그를 보냄.

그는 고향인 창녕서 출마하고자 했으나 공관위 결정을 받아들임.

이후 양산시장의 추가 공모로 경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보기 좋게 컷오프된 상황.


눈 뜨고 코 베인 상황서 단단히 벼르고 있는 중.

홍 전 대표가 출마하게 되는 곳은 ‘3파전’으로 무조건 민주당이 반사이익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

일각에서는 종로나 대구 수성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후문도 나옴.

 

친척의 희비

친척 관계인 두 예비후보의 희비가 엇갈림.

한 명은 미래통합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았지만, 다른 한 명은 컷오프.

정치적 중량감은 컷오프 당한 쪽이 훨씬 무거움.


정치권에서는 미래통합당 공관위 측 결정에 의아하다는 반응.

 

불편한 캐스팅 조건

영화감독 A의 문란한 캐스팅 비화가 전해진다고.

특이한 세계관과 독창적인 연출을 통해 세계적인 감독으로 명성을 쌓은 A의 실제 사생활은 굉장히 문란하다는 후문.

주로 신인 여배우와 작업하는 A는 여배우에게 ‘캐스팅되면 영화 촬영기간 동안 자신과 한집서 먹고, 자고 등의 생활을 함께할 것’을 제안한다고.

A의 영화에 출연한 여배우들은 그 조건을 수락했다는 후문. 

 

“잘난 척 하다가…”

유명 게임회사서 아트 팀과 타 부서와의 갈등이 심각하다고 함.

원래 알력 다툼이 없는 분위기였지만 최근 아트 팀에서 게임 인기와 관련해 성과를 독차지하려고 함.

타 부서와 스케줄 조율 시에도 팀장이 입김을 자주 내뿜었다고.

당연히 타 부서에서는 불만이 쌓였지만 사안 자체가 크지 않아 넘겼다고.

그러던 중 아트 팀에서 실수를 저질렀는데 타 부서에서 외면하고 팀 내에서도 해결을 하지 못해 전전긍긍.


현재 부서 간 협력업무 올스톱 상태라고.  

 

헛돈 쓴 대표님

모 축구팀 대표이사가 구단 직원들에게 “리프팅 20개 이상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커피를 전 직원에게 쏘겠다”며 통 큰(?) 공약을 내걸었음.

리프팅 20개는 꾸준히 조기축구를 나가는 사람들도 쉽지 않은 것이라고 판단한 대표이사.

하지만 한 직원이 리프팅 20개를 손쉽게 해 대표이사가 전 직원에게 고급 브랜드 커피를 사비로 돌렸다는 후문.

 

한 맺힌 운전기사


A 대표 운전기사로 일했던 B씨.

대표의 갑질을 도저히 참을 수 없어 그만뒀다고 함.

살면서 당할 수 있는 갑질은 전부 당해봤을 정도라고.

A 대표 이미지가 대외적으로 워낙 좋았던 탓에 B씨가 느꼈던 모멸감과 자괴감은 상상을 초월했다는 후문.

주변서도 굉장히 안타까워했다고.

운전기사를 그만 둔 B씨는 고향으로 내려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큰 병을 얻었다는 전언.

아픈 몸보다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한다고.

 

레이더에 걸리면 SNS로

연예계서 고참뻘인 아이돌 A가 SNS를 통해 신참 아이돌에게 그렇게 연락을 해댄다고.

A의 행동반경은 일반인에게도 미치는 수준.

일반인 몇몇이 A에게 온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A의 행동을 두고 연예계 관계자들은 “쟤도 저렇게 노력하는데”라며 웃는다는 후문.

A의 팬들 얼굴만 ‘화끈화끈’

 

“아직 돌아가시면 안돼요”

중견기업 B 회장 아들들과 후처 간 갈등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소문.

십여년 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B씨는 회사를 둘로 쪼개 아들들에게 물려주고 자신은 새장가를 갔는데, 아들들은 80세를 넘긴 아버지가 세상을 떠날 시 새어머니에게 막대한 유산이 돌아갈까 염려한다고.

B씨가 죽기 전 어떻게든 새어머니가 상속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처리하고 싶지만 새어머니가 워낙 B씨의 총애를 받는 통에 아버지 눈치 보기만 급급하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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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또다시 나타난 그때 그 사기꾼’ 케이삼흥은 왜 서울시 팔았나

[단독] ‘또다시 나타난 그때 그 사기꾼’ 케이삼흥은 왜 서울시 팔았나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케이삼흥 사태가 대국민 사기극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피해자가 최소 1000여명, 피해액은 수천억원에 이르는 등 실체가 드러날수록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상황이다. 피해자들은 무엇에 홀려 돈을 넣었을까? 무엇이 그들에게 절대적인 믿음을 안겨줬을까? “징조도 없었어요. 2월까지는 돈이 잘 들어왔거든요. 3월25일하고 27일에 원금하고 배당금이 안 들어오면서 난리가 난 거죠.” <일요시사>와 연락이 닿은 한 케이삼흥 투자 피해자는 여전히 정신이 없는 듯했다. 이 피해자는 가족과 지인에게도 투자를 권유했다고 한다. 현재 원망 그 이상의 감정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2월까진 괜찮았다 최근 케이삼흥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2021년 설립된 부동산 투자플랫폼업체 케이삼흥은 월 최소 2%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연 단위로 따지면 24%의 고수익 투자상품인 셈이다. 피해자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의 말에 현혹된 것으로 보인다. 케이삼흥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개발 예정인 토지를 매입한 뒤 개발사업이 확정되면 소유권을 넘겨 보상금을 받는 방식으로 수익을 만들 수 있다고 홍보했다. ‘토지 보상 투자’라는 용어가 나왔다. 직급에 따라 수익금을 차등 지급하는 다단계 방식으로 업체를 운영해 전형적인 ‘다단계금융 사기’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번 사태서 의문이 제기된 부분은 횡령 등의 혐의로 복역한 경험이 있는 김현재 케이삼흥 회장이 어떻게 또다시 수천명에 이르는 투자자를 끌어모았는지다. 김 회장은 ‘기획부동산’의 창시자로 불린다. 토지를 싼 가격에 사들인 뒤 개발 호재 등이 있다고 소문내 이를 쪼개 파는 방식으로 사기를 저질렀다. 이 과정서 투자금 200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2006년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20여년이 지난 2021년 김 회장은 ‘케이삼흥’이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서울 등 전국에 7개 지점을 둔 케이삼흥은 언론 광고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투자자를 모았다. 한 케이삼흥 직원에 따르면, 7개 지점서 일하는 직원은 300~350명가량이었다. 직원들은 이른바 가족·지인 영업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했다. 월 2% 수익 약속에 수천명 투자 20년 전과 과정도 결과도 같다? 대부분의 직원은 중·장년층으로 인터넷 기사 등을 통해 공개된 김 회장의 과거를 잘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의 사기 전과를 알고 있던 피해자 역시 “원래 무죄였다”거나 전직 대통령을 거론하는 김 회장의 말솜씨에 넘어갔다고 한다. 훈장, 공적비, 기부 기사 등은 김 회장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따박따박 통장에 찍히는 배당금은 김 회장에 대한 신뢰를 굳건하게 만들었다. 투자금의 1.5~2%에 이르는 배당금이 매달 입금되고 계약에 따라 만기가 되면 원금이 들어오는 구조였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투자하고 3개월 만기로 계약을 맺었다면 1060만원을 돌려받게 되는 셈이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파격적인 수준이었다. 김 회장은 본인의 사재를 털어 부족한 부분을 메꾸고 있다고 직원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면서 직원들에게 더 열심히 일하라고(투자자를 모집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김 회장은 자신의 재산이 1조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수익이 나기 전까지 자신의 돈으로 원금과 배당금을 일부 주고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꾸준히 원금과 배당금을 받은 대부분의 피해자는 더 많은 돈을 재투자했다. 피해액이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불어난 이유다. 하지만 ‘윗돌 빼서 아랫돌 괴는’ 방식의 사업구조는 자금 순환이 막히면서 결국 무너져 버렸다. 피해자는 지난 2월까지 원금과 배당금을 정상적으로 받았기에 케이삼흥 사태를 예측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중장년층↑ 하지만 경고음은 분명히 존재했다. 회계법인은 케이삼흥에 대해 ‘감사 의견 거절’을 냈다. 감사 의견 거절은 ▲감사인이 감사보고서를 만드는 데 필요한 증거를 얻지 못해 재무제표 전체에 대한 의견 표명이 불가능할 때 ▲기업의 존립에 의문이 들 때 ▲감사인의 독립성 결여 등으로 회계 감사가 불가능한 상황에 제시한다. 기업 내부 사정이 심상찮다는 소리다. 케이삼흥의 경우 ‘회계연도의 현금흐름표 및 재무제표에 대한 주석을 받지 못했다’가 감사 의견 거절의 근거가 됐다. 그럼에도 수많은 피해자는 김 회장을 철석같이 믿었다. 오히려 정관계 인사를 잘 안다는 김 회장의 말이 피해자의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과거에도 김 회장은 기획부동산 사기로 검찰 조사를 받던 시기에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김 회장이 횡령한 돈 일부가 정치자금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정치권 등의 유력인사를 언급해 투자자의 믿음을 사는 김 회장의 수법은 이번 케이삼흥 사태서도 반복된 것으로 보인다. 한 피해자는 “(김 회장이)정치인 인맥이 많다는 말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통로로 정보를 얻는 젊은 층에 비해 정보에 어두운 중‧장년층은 김 회장이 주장하는 인맥에 신뢰를 보냈다. 사기 전과 있는데도… <일요시사> 취재에 따르면 김 회장은 서울시 고위공무원과의 친분도 주장했다. 강연 과정서 서울시 고위공무원의 직책을 언급하면서 그를 통해 협조 약속을 받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 과정서 토지나 주택 등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의 이름도 등장한다. 투자자에게 수익금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김 회장은 “작년에는 부동산 경기 자체가 불투명하니까 1년 동안 거의 안했어요. 착공 들어가려면 제일 먼저 하는 게 보상 업무잖아요. 올해 작년 것까지 합쳐서 하고 있어요. 사업계획 세워놓은 것은 차질이 없다고 하니까”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서울시 고위공무원 직책을 말하면서 “(서울시 고위공무원 직책이)그걸 관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이 언급한 직책은 서울시서 주택, 재난안전 등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서울시 고위공무원을)만나서 사업이 진행되면 케이삼흥 것을 우선적으로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했다. 토지 보상을 하는 과정서 케이삼흥에 우선적으로 협조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주진입도로’ 등을 언급하면서 “2단계든, 3단계든 관계없이 케이삼흥 것을 먼저 협조해주겠다고 그 약속까지 제가 다 받아냈으니까. 하반기에 보상 나오는 것은 확실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강연에 참석한 투자자들은 중간중간 호응하다가 김 회장의 말이 끝나자 박수를 치면서 환호했다. 정치인 인맥·훈장 자랑 당사자는 “처음 들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일요시사>에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이 언급한 직책의 인물은 지난 8일 <일요시사>와의 통화서 “김현재라는 이름은 지금 처음 듣는다”고 전했다. 케이삼흥이라는 회사명도 이날 처음 들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과는 사적 친분은 물론이고 전혀 관계가 없다는 말이다. 현재 케이삼흥 사태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서 수사하고 있다. 김 회장 등 케이삼흥 경영진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과 유사수신행위 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와 피해액은 최소 규모로 시간이 가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직원으로 불린 모집책이 가족이나 지인 등을 상대로 투자를 권유한 경우가 많아 가정이 파탄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해자 가운데 일부는 가족의 병원비 등을 투자금으로 넣은 경우도 있었다. 피해자들은 수사기관에 고소하거나 집회를 준비하는 등 개별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빠른 수사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피해자가 받는 정신적 고통이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 케이삼흥 사태와 같은 대형 사건서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투자를 권유한 사람에게 독촉을 받던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빠른 수사 피해 복구는? 한 피해자는 “가족과 지인 돈까지 다 끌어모아서 투자했다. 원금만이라도 제발 돌려받고 싶다. 가족과 지인들에게 얼굴을 들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직원이면서 동시에 투자자인 이 피해자는 5억원 이상을 투자금으로 넣었다고 고백했다. 김 회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문자메시지, 전화 등을 통해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