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동 사무총장-원혜영원내대표 ‘엇갈린 인연’
국회 사무처와 민주당이 ‘질서 유지’냐, ‘본회의장 사수’냐를 놓고 정면충돌 하고 있는 가운데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과 민주당 원혜영 대표의 엇갈린 인연이 새삼 회자되고 있다.
두 사람은 1990년 민정당과 통일민주당, 신민주공화당의 3당 통합에 반대해 창당된 ‘꼬마 민주당’에서 한솥밥을 먹던 동지였지만 이제는 반대편에 서서 싸워야 하는 입장에 서 있기 때문이다.
박 총장은 국회 질서유지를 위해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 강제해산을 진두지휘하는 ‘현장사령관’으로, 원 원내대표는 이에 맞서 결사항전을 다짐하고 있는 민주당의 ‘원내사령탑’으로 마주하고 있다.
강기갑, 앙주병 논란 그 배경은?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의 ‘국회 활극’에 대한 비난론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인터넷 상에서는 강 대표의 과거 사진이 줄기차게 회자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강 대표의 과거 가족식사 사진 중 탁자 위에 반쯤 노출된 양주병이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위스키인 C브랜드로 보여 FTA에 강하게 반대하는 강 대표가 양주를 먹는다며 논란이 일고 있는 것.
이와 관련 강 대표 측 관계자는 “네티즌들이 말하는 C양주가 아닌 다른 브랜드의 양주병”이라며 “강 대표님이 집에서 감, 매실 등 과일농사를 많이 하기 때문에 과일주를 많이 만들고, 양주병에 담아서 먹는다”라고 반박하며 양주병 논란을 일축했다.
MB, 형과 틈 벌어졌다는 소문
최근 B.H와 한나라당 주변에서 MB와 친형인 이상득 의원의 사이에 틈이 생기고 있다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다.
집권 초 MB는 인사를 비롯한 많은 부분을 이상득 의원에게 의존했으나,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는 것. 이는 이상득 의원의 최측근인 박영준 전 B.H 기획조정 비서관에 대한 여러 가지 소문이 퍼지면서 증폭되고 있다는 설이다.
MB는 적어도 10개 정도의 라인으로부터 정보보고를 받고 있으며, 이중 이상득 의원에 대한 부정적인 보고도 받았다는 것이 골자다. MB와 이상득 의원 사이의 틈은 이재오 전 의원의 복귀와 직결되어 있으며, 이재오 전 의원을 복귀를 막았던 핵심은 이상득 의원이었다는 게 한나라당 내부에 퍼져 있는 소식이라는 풍문이다.
한편 늦어도 오는 3월까지 귀국하겠다는 입장을 공개리에 밝힌 이재오 전 의원의 향후 움직임에 대해 측근들은 입각보다 은평을 재선거에 포커스를 맞추고 준비작업 중이라고 한다. 만일 이 전 의원이 재선거를 통해 배지를 달 경우 한나라당 내부는 소용돌이가 예상되는데, 이는 이재오의 당선이 곧 당대표 출마로 이어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