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

“무책임한 침묵보다 낫다”
“(박근혜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아주 뒤늦은 소리였지만 그래도 무책임한 침묵보다 낫다. 박 전 대표가 오랜 침묵을 깨고 한나라당의 오만에 대해 경고하고 나선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수업시간에 잠자고 점심시간에 목소리 커지는 학생이 공부 잘하기란 매우 드문 일이다. 2월 국회에서 박 전 대표의 진정한 목소리와 행동을 기대해 본다”며 박 전 대표의 역할론을 강조하며.
- 전병헌 민주당 의원

“조정은 내 특기 분야”
“조정은 내 특기 분야이니 그쪽에서 많은 비약을 하겠다. 국민의 행복을 만족시키는 국회가 되자는데 홍준표 원내대표가 안 나올 리 없다. 권선택 원내대표가 내용을 100% 인계하고 갔기 때문에 그대로 가게 될 것”이라며 선진과창조의모임 교섭단체 대표를 맡은 것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

“큰 그림 보여주는 게 옳다”
“한나라당이 국가 발전을 위하고 국민을 위한다고 하면서 내놓은 법안들이 국민에게 오히려 실망과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는 점이 굉장히 안타깝다. 국민이 한나라당을 여당으로 선택해 정책을 펴나가도록 권한을 위임한 것은 사실이지만 동시에 다수당을 만들어줌으로써 국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국민이 바라는 방향으로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는 책임도 부여한 것이라 생각한다. 다수당으로서 큰 그림을 보여주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며 여당 내부를 향해 쓴소리를 내뱉으며.
-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국회, 대화하고 토론하는 곳”
“그동안 대화의 불씨를 끄지 않으려고 나름대로 노력해왔지만, 최선을 다했는지 안 했는지에 대해서는 역사적인 평가를 받을 것이다. 국회라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이 대화하고 토론하는 곳이다. 지금 병자호란 당시에 주화파와 주전파의 싸움 속에 밀려들어가 있는 느낌”이라며 여야 대치국면에 대한 견해를 드러내며.
- 김형오 국회의장

“버스 떠난 다음  손 흔드는 격”
“국회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여야가 극한적으로 대치했고, 국민들이 심각하게 우려했던 그 시기에 박 전 대표는 아무 말도 없었다. 정치인이나 정치지도자는 현안을 피해가서는 안 된다. 정치인은 국민들이 목소리 듣고 싶다고 얘기할 때 입장을 분명히 해서 전달할 의무가 있다. 버스 떠난 다음에 손 흔드는 격의 일은 이번으로서 마지막이 되길 기대한다”며 박 전 대표가 여당 책임론을 제기한 것에 대해 비판하며.
- 최재성 민주당 대변인

“이명박 대통령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
“민노당은 국회 사무처 경위들의 폭력진압을 탓하지 않겠다”며 “야당에게 이 모든 억압과 굴종을 강요한 사람은 바로 이명박 대통령이고, 다른 사람은 다 용서해도 이 대통령만큼은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을 비판하며.
-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

“정말 답답한 심정이다”
“정말로 답답한 심정이다, 국정을 위기 총력대응체제로 갖추려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법안들을 제때에 통과시켜서 집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지만, 현재 작년 한 해 사실 국회에서 통과된 법안이 별로 안 된다. 지금 주요 법안들이 다 국회에 계류 중이고. 이 법안들이 통과가 안 되면 우리가 계획했던 속도를 내기가 대단히 어렵고, 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도 큰 장애가 조성되지 않을 수가 없다”며 정잼법안 처리에 대해 청와대가 강한 불만과 답답함을 토로하며.
- 박형준 청와대 홍보기획관


“참 나쁜 정당이다”
“(민주당을 향해) 참 나쁜 정당이다. 정당한 법 절차에 따른 공권력 행사를 쿠데타라 말하는 민주당은, 상식도 통하지 않는 꽉 막힌 정당이다. 민주당 의원과 당직자들은 질서유지에 나선 국회 경위와 방호원들을 향해 ‘조폭’처럼 주먹을 휘두르고 목을 조르기도 했다. 그것도 모자라 불법 폭력 행위를 마치 민주화운동인 것처럼 미화시키며 국민의 눈을 현혹시키려는 어설픈 자해정치를 연출하고 있다”며 민주당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으며.
- 김정권 한나라당 원내대변인

“완전한 소설이다”
“(전대미문의 경제위기 속에서) 지금이 개각을 논할 때냐.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등 내각 6~7명이 교체될 방침이라는 기사는 완전한 소설”이라며 일부 언론이 제기한 설 이전 장관 6~7명 교체설을 강력히 부인하며.
-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전쟁·분단·망국의 한을 겪어 한강의 기적 이뤘다”
“(우리나라는) 참혹한 전쟁·분단·망국의 한을 겪으면서 세계가 놀라워하는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다. 만약 우리나라가 일제 식민지가 안 되고, 전쟁이 일어나지 않고, 통일이 되어 있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었을까. 나는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5일 한 지역 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를 통해.
- 김문수 경기지사

“밥 배달 못 하게 하고…”
“국회사무처가 경찰을 동원해 반인륜적 행위를 자행한다. 밥 배달도 못 하게 하고 우리가 직접 운반하는 것도 막는 그런 월권과 범법 행위가 어디 있느냐. 그래도 밥은 먹여줘야 할 것 아니냐”며 박계동 사무총장 사무실에 항의 방문해 이에 대한 책임을 따지며.
- 박주선 민주당 의원

“강경파에 휘둘리면 당·나라 망한다”
“강경파에 휘둘리면 당도 망하고 나라도 망한다. 자유당의 2·4 파동, 3·15 부정선거가 전부 강경파들이 주도해서 그렇게 됐다. 강경파가 결국 자유당을 망치고 이승만 대통령을 망명하게 만들었다. 박정희 대통령도 마지막에 차지철(경호실장)을 비롯한 강경파가 득세하고 주도했기 때문에 결국 10·26이 나고 비극의 죽음을 맞게 됐다. 무엇이든지 순리적이고 합리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온건파 얘기를 들어야 한다”며 지난 3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 이만섭 전 국회의장

“모조리 ‘1박2일’ 프로그램 출연진으로 전업”
“모조리 ‘1박2일’ 프로그램 출연진으로 전업을 한 듯하다. 회의장에서 산낙지를 데쳐먹고 자일을 몸에 감는 인간사슬 놀이는 ‘1박2일’소재로 한 치도 모자람이 없다. 다만 차이라면 강호동 씨의 ‘1박2일’은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지만 저들의 ‘9박10일’은 국민들의 복장을 터지게 할 뿐”이라며 민주당을 싸잡아 비난하며.
-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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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조 물먹은’ 한양 수상한 계열사와 의문의 돈거래

[단독] ‘2조 물먹은’ 한양 수상한 계열사와 의문의 돈거래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광주 노른자위 땅을 개발하는 사업이 건설사 간의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총사업비 2조여원의 초대형 프로젝트가 양측이 제기한 고소·고발로 표류하는 모양새다. 갈등의 본질은 사업을 좌지우지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의 최대주주 지위가 누구에게 있는지다. 최근 지분확보를 위한 소송 과정서 의문의 돈거래가 포착됐다. 2020년 7월1일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도시계획시설서 도시공원으로 지정해놓은 개인 소유의 땅에 20년간 공원 조성을 하지 않을 경우 땅 주민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도시공원서 해제하는 제도인 ‘도시공원 일몰제’가 시행됐다. 도시공원 일몰제의 도입으로 민간공원 특례사업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민관 합작 윈윈 사업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민간에 사업시행권을 주고 공원을 조성해 지자체에 기부채납하도록 하는 제도다. 민간 사업시행자는 공원부지 30% 범위서 아파트 건설 등 비공원사업을 진행해 수익을 챙길 수 있다. 정부나 지자체는 민간 자본으로 공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민간 사업시행자는 주택 공급 사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서로 이득 볼 수 있는 구조다. 현재 전국 각지서 진행하고 있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중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규모가 가장 크다. 광주시 서구 금호동과 화정동, 풍암동 일대 243만5027㎡에 공원시설과 비공원시설을 건축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비공원시설 부지에는 지하 3층~지상 28층, 39개동 총 2772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총사업비가 2조2000억원에 달한다. 2020년 1월 사업시행사인 특수목적법인(SPC)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이하 빛고을)이 설립되면서 추진되기 시작한 사업은 최근 시행사 지위와 시공권 등을 두고 고소·고발이 난무하고 있다. SPC 설립 시점부터 컨소시엄에 참여한 한양과 이후 시공자로 들어온 롯데건설, 지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우빈산업, 케이앤지스틸 등이 갈등의 주체다. SPC 빛고을 설립 초기 한양이 30%로 최대주주, 우빈산업(25%), 케이앤지스틸(24%), 파크엠(21%) 등이 주주로 참여했다. 한양이 우빈산업과 케이앤지스틸의 SPC 빛고을 참여를 위한 초기자본 49억원을 댔다. 한양이 우빈산업에 49억원을 빌려주고 우빈산업이 다시 케이앤지스틸에 24억원을 대여해 지분을 분배했다. 이때 우빈산업은 케이앤지스틸에 24억원을 빌려주면서 ‘콜옵션’ 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콜옵션은 특정한 기초자산을 만기일이나 만기일 이전에 미리 정한 행사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다시 말해 우빈산업은 언제든지 원할 때 케이앤지스틸의 지분을 회수할 수 있는 조건을 걸어둔 것이다. ‘초대형’ 중앙공원 1지구 사업의 이면 한양-케이앤지스틸 모종의 관계 의혹 SPC 빛고을 주주구성에 변화가 생긴 시점은 컨소시엄 구성 당시 한양이 맡기로 한 시공권이 롯데건설로 넘어가면서부터다. 우빈산업은 케이앤지스틸의 지분 24%를 위임받아 주주권을 행사해 롯데건설과 중앙공원 1지구 아파트 신축 도급 약정을 체결했다. 이 과정서 30% 지분의 한양은 배제됐다. 롯데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할 당시 우빈산업에 지분을 위임했던 케이앤지스틸의 태도가 변한 시기는 2022년 5월경으로 추정된다. SPC 빛고을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케이앤지스틸은 우빈산업에 25억3000만원(대여금 24억원+이자)을 송금한 뒤 주주권을 주장하고 나섰다. SPC 빛고을 설립 과정서 빌린 돈을 갚았으니 24% 지분만큼 주주권을 행사하겠다는 것이다. 그러자 우빈산업은 케이앤지스틸에 24억원을 빌려주면서 맺었던 콜옵션을 행사하고 49%의 지분을 확보해 SPC 빛고을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우빈산업 내부 사정이 변하면서 한 차례 더 지분구조에 변화가 생겼다. 우빈산업은 대출금 100억원에 대해 채무불이행을 선언하고 부도 처리됐다. 지급보증을 섰던 롯데건설은 우빈산업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넘겨 받으면서 49%를 확보했다. 지분양도는 롯데건설이 근질권(담보물에 대한 권리)을 행사해 채무를 대신 갚아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우빈산업이 빠진 자리에 롯데건설이 들어오면서 현재 기준 빛고을 SPC 지분구조는 한양 30%, 롯데건설 29.5%, ㈜파크엠 21%, 허브자산운용 19.5%로 재편된 상태다. 허브자산운용이 보유한 19.5%는 롯데건설로부터 양도받은 것이다. SPC 빛고을 내에서 롯데건설의 발언권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뉜 지분 콜옵션으로? 사업시행권과 시공권을 두고 롯데건설과 우빈산업, 한양과 케이앤지스틸이 궤를 같이 하면서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쟁점은 우빈산업과 케이앤지스틸이 가진 지분이 최종적으로 누구의 소유냐는 것이다. 두 회사의 지분이 어느 쪽으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SPC 빛고을의 최대주주가 바뀔 수 있다. 케이앤지스틸은 우빈산업에 주금 대여금을 갚았으니 24%에 대한 주주권이 자사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양은 SPC 빛고을 설립 과정서 우빈산업에 49억원의 출자금을 대여하면서 맺은 특별약정을 내세웠다. 해당 약정에 한양이 중앙공원 1지구 사업의 비공원시설 시공권을 전부 갖는데 우빈산업이 의결권을 행사한다는 항목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우빈산업이 주도해 롯데건설로 시공사를 바꾼 것은 특별약정에 어긋난다는 설명이다. 광주지방법원은 케이앤지스틸과 한양이 각각 우빈산업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서 모두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케이앤지스틸 관계자는 “주주권 확인 소송서 승소 판결을 받았다. 우리가 SPC 주식을 실제로 소유한 주주라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한양 관계자도 “1심 법원은 우빈산업이 한양에게 49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고 보유 주식 25% 전량을 양도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말했다. 반면 롯데건설은 소송 판결 한 달 전, 우빈산업의 지분을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우빈산업이 한양에 양도할 주식이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 과정서 한양은 우빈산업의 ‘고의 부도’를 의심하고 있다. 한양은 1심 법원 판결을 근거로 자사가 지분 55%(한양 30%+우빈산업 25%)의 SPC 빛고을 최대주주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대법원서 한양에 ‘시공권이 없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놓으면서 시공자 지위는 잃게 됐다. 소송 이겨도 지위 잃었다 최근 SPC 빛고을 지분 갈등서 케이앤지스틸의 역할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케이앤지스틸은 상하수도 설비공사 업체로 2003년에 설립됐다. SPC 빛고을에 우빈산업과 함께 참여했다가 현재는 빠진 상태다. 케이앤지스틸 관계자는 “전 대표가 우빈산업과 친분이 있어서 (SPC 빛고을에)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 사태서 롯데건설과 우빈산업은 이른바 ‘비한양파’로 묶여있다. 두 업체의 지분 이동도 비교적 명확히 드러나 있는 상황이다. 반면 케이앤지스틸과 한양은 두 업체 모두 우빈산업과 소송을 진행하면서도 서로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한양 관계자는 “적(우빈산업)이 같을 뿐 특별히 관계가 있는 업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양의 모기업인 보성그룹 계열사에 속한 ‘앤유’라는 업체가 케이앤지스틸에 2022년 4월, 2억원을 빌려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앤유는 이기승 보성그룹 회장의 동생인 이점식씨가 지분 83.6%를 가지고 있는 친족회사다. 전기 조명장치 제조업체로 2007년에 설립됐다. 2022년 기준 매출은 28억2900만원, 영업이익은 3억300만원으로 확인된다. 한양과의 거래를 통해 27억79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앤유는 케이지앤지스틸에 2억원을 빌려주는 과정서 1주일짜리 주식근질권을 설정했다. 1주일 뒤 케이앤지스틸이 2억원을 갚지 못하면서 케이앤지스틸의 주식이 전부 앤유로 넘어온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또 1주일 뒤 케이앤지스틸의 대표이사를 비롯해 사내이사 3명 등 4명이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1명은 앤유 대표인 정모씨의 아내로 추정된다. 케이앤지스틸 수뇌부가 물갈이된 것이다. 당시 케이앤지스틸의 채무가 수십억원에 이를 정도로 적자가 누적된 상태였다고 해도 2억원을 갚지 못해 회사의 지배권을 넘겨준 것을 두고 석연찮은 의문이 일었다. 1주일이라는 짧은 주식 근질권 설정도 의문으로 떠올랐다. 보성그룹에 기생하는 ‘앤유’ 푼돈 주고 1주 만 회사 꿀꺽? 더 흥미로운 대목은 같은 해 5월 케이앤지스틸이 우빈산업에 주금 대여금 25억3000만원을 송금한 뒤 주주권을 주장하기 시작했다는 의혹이 동시에 불거진 점이다. 다시 말해 2억원을 갚지 못해 회사의 지분 100%를 앤유에 넘겨주고 한 달 만에 20억원이 넘는 돈을 융통해 SPC 빛고을 지분을 확보하려 했다는 의혹이다. 여기에 우빈산업을 상대로 한 주주권 확인 소송 등에 김앤장을 변호인으로 선임하면서 수임료에 대한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케이앤지스틸이 지분확보를 위해 사용한 자금 출처가 한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한양 입장서 케이앤지스틸이 가지고 있는 지분을 확보하면 54%로 SPC 빛고을의 최대주주가 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대법원 판결로 시공자 지위는 상실했지만 롯데건설에 넘어가 있는 시공권을 흔들 수 있는 상황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분 갈등 구조가 롯데건설과 우빈산업, 한양과 케이앤지스틸로 정리되는 셈이다. 하지만 한양과 케이앤지스틸 모두 두 업체 간 모종의 관계 의혹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한양 관계자는 “앤유라는 계열사가 있는지도 잘 몰랐다. 앤유서 케이앤지스틸에 2억원을 빌려줬다거나 주금 대여금을 대줬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무근이다. 우빈산업서 (1심)소송에 져서 계속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듯하다. 대응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보다 광주시가 우빈산업과 결탁해 여러 가지로 유리하게 상황을 봐주고 있다고 판단해 광주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광주시는 사업시행자이자 감독관청으로서 해야 할 일이 참 많은데 그런 일을 하지 않아 공모 제도가 다 무너졌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광주시의 행정행위에 대해 소송을 제기해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석연찮은 자금 출처 케이앤지스틸 관계자는 한양이 주금 대여금을 대줬다는 의혹에 대해 “우빈산업서 하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주주가 들어와 투자가 이뤄지면서 주금 대여금을 갚은 것이다. 우빈산업에서는 (우리가)한양의 위장계열사 아니냐, 대표이사 선임 과정이 의심스럽다, 자금 출처가 어디냐 같은 의혹을 제기하는데 그건 주주권 확인 소송서 져서 그러는 것이다. 한양이랑 우리랑은 큰 관계가 없는데 자꾸 엮어서 흠집을 내려 한다”고 주장했다. 2022년 4월 회사가 어려운 시기에 케이앤지스틸 대표로 오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이 사업이 잘 마무리되면 우리 회사에 300억원 정도의 수익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행이익을 1100억원으로 계산했을 때 우리 회사 지분이 24% 정도니까 그렇게 계산한 것이다. 수익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회사를 맡게 됐고, 새로운 주주들도 그 사업성을 보고 투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