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 8기 모집

▲ 지난 3월29일, BoB 7기 인증식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대한민국 정보보안 인재의 등용문,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est of the Best(이하 BoB) 8기 모집이 시작됐다. 오는 7월1일 개강 예정인 BoB 8기는 내달 6일, 홈페이지(http://www.kitribob.kr)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받을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가 주최하고 한국정보기술연구원(원장 유준상)이 주관하는 BoB는 정보보안 분야에 재능있는 인재를 발굴해 국내 최고 수준의 정보보안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단의 도제식 교육 및 서바이벌 형식으로 진행되는 세계적인 보안리더 양성 교육과정으로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BoB 8기는 총 200명을 선발해 공통 소양교육 이후 취약점분석·디지털포렌식·보안컨설팅·보안제품개발 등 4개의 전문트랙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7월부터 8월까지 진행하는 1단계(공통·전공교육)는 집중 전공교육과 명사특강 등을 통해 차세대 리더로서의 기본 소양을 갖추게 된다. 이어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하는 2단계는 팀을 구성해 최신 정보보안 이슈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팀 프로젝트 형태의 교육을 수행한다.

2단계까지 결과에 따라 선발되는 30명은 2020년 1월부터 2월까지 펼쳐질 최종 3단계에 참여해 심화교육 과정을 거치게 된다. 3단계 진출자 30명 가운데 BoB 자문단 및 멘토단의 심층평가를 통해 국보급 최고인재 10명(BEST 10)이 선정된다.

BoB 수료생들은 해커들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DEFCON CTF서 2015년, 2018년 2차례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CODEGATE를 비롯, 일본 SECCON, 대만 HITCON 등 국내외 각종 대회서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


또, 4개월의 짧은 프로젝트 기간에도 불구하고 금융보안 모듈, IoT Hub, 블록체인, 보안시스템 등 다양한 정보보안 문제에 대해 다루며 분석, 취약점 발견 및 대응 등을 수행하면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BoB 8기의 지원자격은 정보보안에 열정과 재능이 있는 고등학생, 대학생, 대학원생(석사) 등 청년층으로 교육 받는 시점에 재직자는 참여할 수 없다.

또 K-Shield 주니어,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등 정부지원 교육을 받았을 경우에는 중복 수혜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으므로 세심하게 체크해야 한다. 학교장, 교수 등의 인재 추천서를 받은 사람과 각종 해킹방어대회 입상자는 우대 선발한다.

현재 각급 학교별로 방문 설명회를 진행 중이며 오는 18일 오후 2시, 22일 오후 7시에는 가산동의 BoB센터서 종합 설명회가 예정돼있다. 설명회에는 BoB 프로그램에 관심있는 사람은 누구나 사전 예약 없이 참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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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