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신당 창당설 전모

뉴라이트전국연합이 심상치 않다. 지난 8일 보수신당이 곧 만들어질 것이라고 주장한 탓이다.
실제 변철환 뉴라이트전국연합 대변인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한나라당은 공천 과정에서부터 내부 잡음이 있었고 지속적으로 각 계파간의 싸움으로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역시 한나라당은 뼈를 깎는 반성과 개혁을 하지 않는다면 정권을 운영할 여당으로서 자질이 부족하다. 이것이 보수 시민단체들과 상당수 국민들이 느끼는 공통된 생각”이라며 “벌써 대안정당을 만들자는 움직임이 보수단체에서 있다”며 보수신당 창당설에 대한 움직임을 간접적으로 피력했다.
그는 이어 “(친이-친박이 갈라서는 게 낫냐는 질문에 대해) 시민단체 사이에서도 다른 정당을 만들어서 한나라당의 대안을 모색해야 된다는 움직임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정치 구조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질 거다, 이렇게 보고 있다”며 보수신당 창당 가능성을 높게 봤다.
그러나 창당 시기는 상당히 유동적이다. 대신 보수신당 창당설에 대해서는 오래 전부터 거론됐다. 더욱이 한나라당이 입법전쟁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구체적인 움직임들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 같다는 게 변 대변인의 설명이다.
‘신당 창당’은 조직이나 자금 지원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이 때문에 보수신당 창당설이 표면화됨에 따라 조직, 자금 조달에 대한 방안의 윤곽이 드러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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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