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고생하는 교통사고 후유증

가벼운 접촉사고도 검진 필수!

겨울이 되면 유난히도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미끄러운 빙판길과 차의 내·외부 온도차, 눈, 안개로 인한 시야 확보의 어려움 등 때문이다.

작은 골목길의 가벼운 접촉사고라 할지라도 교통사고는 사고 당시의 신체적, 정신적 충격이 상당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처음에는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바로 일상으로 복귀하며 교통사고의 후유증을 간과하기 쉽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개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사고 이후 며칠 혹은 1~2주, 한 달 뒤에도 경험할 수 있다. 

골든 타임

신재화 위례명인한의원 원장은 교통사고 후유증의 증상과 치료에 대해 “사고 후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두통과 소화불량, 불면증이 있으며 목, 허리와 같은 근골격계 이상 및 통증, 손발 저림, 어지러움 등이 있다”며 “사고의 충격으로 인해 혈액이 정체되는 어혈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증상들은 어혈을 배출하는 한약과 침, 뜸, 부항, 약침요법 및 척추나 관절을 교정하는 추나요법으로 치료한다”고 설명했다.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손이나 신체 일부를 이용해 관절, 근육, 인대 등을 교정하는 한의 치료술이다. 디스크로 인한 다리 저림을 앓는 환자나 통증을 호소하는 척추 관절 질환 완화에 큰 효과가 있어 교통사고 후유증 환자들이 한의원 추나 치료를 받는 수요가 늘고 있다. 

신체적·정신적 충격 상당
당장 괜찮아도 검사받아야

신 원장은 장기간의 물리치료나 주사치료로 효과를 얻지 못해 수술을 앞둔 허리 디스크 환자가 추나와 약침, 한약 치료를 받고 약 한 달 후 70% 이상 통증이 경감된 것을 확인했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질환 특성상 치료와 회복 기간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고 갑자기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어 치료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이 사실이다. 
다행히 한의원은 자동차 보험 적용으로 본인 부담금 없이 치료가 가능해 치료비 부담이 적고, 자동차보험 담당자의 연락처만으로 별도 추가 서류 없이 바로 치료를 받을 수 있어 매우 간편하다. 


사고 한 달 뒤에도 호소
쉽게 넘기면 ‘큰 병’된다

직장인이라면 치료 기간에 대한 부담도 상당하다. 신 원장은 이에 대해 “입원을 할 만큼 큰 사고가 아니라면 통원 치료를 통해 추나, 뜸, 약침, 한약 처방 등의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특히 한약은 환자 개인의 체질 및 상태에 따라 맞춤 처방하기 때문에 빠른 기력 증진과 통증 완화에 도움을 주어 치료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달 이내

교통사고 치료의 골든 타임은 사고 직후부터 한 달 이내라고 한다. 사고 후 어지러움이나 목의 뻐근함을 느낀다면 가벼운 증상이라 할지라도 질환이 만성화되기 전,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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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