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장관, 이헌재 전 장관에게 불편한 심기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내년 성장률과 관련 명확한 답변은 하지 않고 “전망할 때마다 낮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강 장관은 내심으로도 4% 성장(경기부양하지 않을 때는 3% 성장)이라는 목표에 대해 자신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헌재 신드롬, 혹은 컴백설에 대해 불편한 듯 한동안 답변을 하지 않고 그냥 넘어갔는데 나중에 종부세 얘기를 하면서 어떤 사람(이헌재를 지칭)이 종부세를 세제 원칙에도 맞지 않게 이상하게 만들어 놓았다고 비판하고 그런 사람이 돌아온다, 어쩐다 하면서 원색적으로 비난하였다고 한다.
청와대, 내년 상반기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하는 이유
이명박 대통령은 물론 정정길 대통령 실장 등 청와대 고위 인사들이 이구동성을 내년 상반기 최대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는데 이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는 의미가 크다는 게 청와대 한 관계자의 전언이다.
여러 가지 상황이 내년 상반기가 최저점이 될 것이란 건 일반적 예측인데, 이를 잘 대처해 슬기롭게 넘으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회복의 기미가 보일 수 있으니,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는 메시지이지 내년 상반기에 세간에서 말하는 ‘3월 위기’ 등이 도래하는 건 아니라는 얘기다.
여·야 차기 대권주자에 대한 전망
차기대권에서는 상당한 정치적 훈련과 검증을 받지 않은 ‘신인’이 대통령이 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력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관점에서 박근혜·정몽준·김문수는 검증된 것인가에 대해 의문이 들기는 마찬가지라는 게 일각의 중론이다. 박 전 대표의 감성정치, 정 최고위원의 어눌한 귀족정치, 김 경기지사의 터프한 현장정치가 경쟁력을 갖기는 무리라는 것.
이러한 점에서 더 ‘새로운 인물’이 내년 중이라도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경제위기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사회정치적 불안이 커질 경우 ‘경제 위기 해결사’를 갈망하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제3의 인물 출현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