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말말말

“목숨 걸어야 프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16일 프로야구 한화와 두산전이 열린 잠실구장을 찾아 한화 선수들 격려. 김 회장은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를 한 후 “야구와 경영의 공통점은 목숨을 걸고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필사즉생 필생즉사의 각오로 프로답게 하자”고 주문.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현장이 강해야 산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에서 현장경영의 중요성 강조. 허 회장은 “경영진은 큰 밑그림을 잘 그려주고 실행조직이 활기차게 도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한다”며 “그동안 GS가 이루어 온 성과의 원천은 바로 사원과 현장관리자들이다. GS의 경영진도 현장의 사원, 관리자로 시작해 현장과 함께 성장했다”고 말해.
- 허창수 GS그룹 회장

“3분 더 생각하라”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지난 9일 제주도에서 열린 ‘두산 Way 워크숍’에 참가한 임원들에게 황동과 유리로 만든 3분짜리 모래시계 선물. 박 회장은 “늘 모래시계를 곁에 두고 모래가 모두 밑으로 떨어질 때까지 생각을 가다듬는다”며 “모래가 흘러 내려가는 3분 동안 어떻게 하는 게 ‘두산인’다운 것인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 달라”고 주문.
-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성장 초석은 파트너”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지난 15일 서울 역삼동 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2012년 스타 페스티벌’에서 전국 주유·충전소 운영자들에게 감사의 마음 전달. 허 회장은 “지속적으로 성장과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던 가장 초석이 되는 원동력이 바로 파트너 덕분”이라며 “GS칼텍스는 대규모 투자를 통한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 경쟁력을 확보하여 파트너 여러분에게 최고 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
-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사즉생 자세로”
김유석 행남자기 사장이 지난 15일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창립 70주년 기념식을 열고 조직의 분위기 쇄신 강조. 김 사장은 “불확실한 대외 여건이 지속되면서 위기라는 불편한 진실을 외면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도자기를 만드는 1280도의 불기둥 같은 열정으로, 사즉생의 자세로, 흙이 불을 견뎌내고 도자기로 탄생하듯 도자기 명가를 넘어 생활문화를 선도하는 초우량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자”고 말해.
- 김유석 행남자기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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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