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안의 이방인 조선족 범죄 백태

  • 강의지 yeeji83@ilyosisa.co.kr
  • 등록 2012.04.18 10: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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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대담무쌍 흉포화 “마주칠까 무섭다”

[일요시사=강의지 기자] 얼마 전 경기도 수원에서 조선족이 20대 여성을 끔찍하게 살해한 데 이어 서울에서도 직업소개소 소장을 흉기로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직업소개소에서 소개받아 일하고도 돈을 제대로 못 받았다며 말다툼을 벌이다 빚어진 일. 최근 이런 일들이 겹치면서 온라인상에선 ‘차오포비아(조선족 혐오라는 뜻으로 ‘차오’는 朝의 중국 발음)’가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더불어 과거에 발생했던 유사한 조선족 강력범죄도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점점 흉포화 되고 있는 ‘우리안의 이방인’ 조선족 범죄, 그 백태를 살펴본다.

대한민국이 ‘조선족에 의한 참혹한 범죄’에 떨고 있다. 시민사회의 불안감이 확대되며 “조선족은 동포가 아닌 중국인”, “모든 조선족 추방”등 극단적인 발언까지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에 빚어진 사건 외에도 과거 경기지역에서 발생했던 유사한 조선족 강력범죄들은 너무 잔혹했다.

중국 남성이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토막 낸 사건, 40대 중국 조선족 여자가 괴한이 뿌린 화학물질로 인해 화상을 입은 사건, 안산시 조선족끼리 사소한 말다툼 끝에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은 사건, 중국 마약조직이 안산시의 조선족과 연합해 마약을 유통시킨 사건 등 범죄의 종류도 다양하다. 몇 가지 사례를 더 짚어보자.

끊이지 않는 조선족 범죄

중국에서 살인혐의로 수배를 받은 조선족 A씨는 한국에 들어와 국적을 취득한 후 신분세탁을 하며 살아가다 지난 1월 26일 검거됐다.

A씨는 지난 2003년 중국에서 맥주병으로 사람을 때려 과다출혈로 사망케 했다. 그 뒤 중국 공안의 추적을 받기 시작했고, 3년간 추적을 피해 살다 2006년 여권을 위조해 한국에 들어온 그는 먼저 한국에 결혼 이민해 국적을 취득한 친모를 찾아 2007년 국적을 얻었다.

A씨는 이후에도 국내에서 공사장 이권개입으로 폭력을 행사하고, 차량 추돌 운전자를 야구방망이로 때리는 등 폭력전과만 4범에 이르는 우범자가 됐다 검거됐다.


조선족 B씨는 2010년 9월 4일 새벽 1시47분 안산시 원곡동 한 편의점에 침입했다. 그는 편의점 전원스위치를 내린 뒤 아르바이트생인 김모(21·여)씨를 둔기로 위협하며 돈을 요구했다.

김씨가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저항하자 B씨는 김씨 얼굴을 둔기로 때려 쓰러뜨린 뒤 김씨의 머리채를 잡고 둔기로 머리를 수차례 내려쳤다.

김씨는 왼쪽 안구 파열로 영구 실명하게 됐고, 얼굴뼈와 두개골 골절로 한쪽 얼굴이 제 모습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중상을 입었다. B씨는 도박 빚 2000만원 때문에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앞서 지하철 4호선 안산역 장애인 화장실에서 2007년 1월 24일 오후 4시30분쯤 발견된 여행용 가방 속의 여성 토막시신도 조선족에 의한 것이었다.

중국인 범죄 5년 새 두 배 증가…‘차오포비아’ 확산
한국은 ‘법 처벌’ 약하고 조선족은 ‘법의식’ 약하고

범인 C씨는 피해여성인 애인 정모(33)씨의 집에 갔다가 다른 남자와 있는 것에 앙심을 품고 정씨를 목 졸라 살해했다. C씨는 정씨의 시신 일부를 쓰레기봉투에 담아 인근 야산에 묻고, 나머지는 여행용 가방에 담아 서울에 유기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04년 9103건이던 외국인 범죄는 지난해 2만6915건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강간사건은 308건으로 무려 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중국인에 의한 범죄는 2007년 8400명에서 2011년 2만6000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중국인에 의한 범죄는 매년 전체 외국인 범죄의 절반을 훨씬 넘어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인 범죄의 상당수는 조선족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 관계자는 “중국인 범죄의 대부분은 국내 체류 중국인의 70%를 차지하는 조선족이 저지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특히 조선족이 밀집해 있는 경기 안산 원곡동 일대는 폭행과 흉기난동이 끊이질 않아 시민들로부터 불안하다는 신고전화를 많이 받는다”고 밝혔다.

실제 2010년 외국인 범죄 피의자 수를 보면 조선족이 포함된 중국인이 전체 56%(5,103명)로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 범죄율도 내국인보다 2배나 높다. 특히 살인·강도 등 강력범죄가 다른 외국인 노동자들보다 많다.

그들이 저지르는 범죄의 이면에는 우리사회 곳곳에서 벌어지는 임금착취와 인간차별이 자리 잡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늘어나는 조선족 범죄에 대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솜방망이 처벌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다. 일례로 지난 2007년 벌어진 토막 살인사건에 대해 검찰 측에서는 징역 15년밖에 구형하지 않았으며, 가족처럼 챙겨주던 직장상사의 여중생 딸을 성폭행한 외국인이 집행유예로 풀려나 논란이 되기도 했다.

문제는 솜방망이 처벌

이렇게 법이 미약하다 보니 조선족 남성들은 한국에서 경찰을 봐도 겁을 먹지 않는다고 한다. 처음에는 겁을 내다가도 “조사만 조금 받고 나오면 된다”는 식으로 생각이 바뀌게 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일부 조선족들은 죄의식이 약해 뒷일은 생각하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해버리는 ‘법 불감증’이 있다”면서 “결국 가벼운 처벌이 범죄의 재발을 부르는 악순환이 되고, 특히 조선족의 경우 법 개념이 약해 큰 사건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게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불법체류자 추방운동을 벌이는 단체의 한 관계자는 “동포라는 값싼 동정심으로 조선족들을 바라보기엔 문제가 심각해졌다. 허울뿐인 인권을 내세우며 범법자들을 옹호하는 건 아예 대한민국을 외국인 범죄 천국으로 만들어 내국인들의 인권을 짓밟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라며 “더구나 불법체류자 단속은 그저 단속일 뿐 그들의 범죄를 막을 순 없다. 이제는 현실적인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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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