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구속영장 청구 26일 만에 구속
검찰 제시한 증거 반박 못 하기도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지난달 24일 전격 구속됐다.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지 26일 만이다.
사실 검찰은 사업가 2명으로부터 모두 4억7천여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김 최고위원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려 했지만, 영장실질심사를 거부한 채 당사에서 농성을 벌여왔다. 심지어 검찰과 민주당 당원인사들 간의 몸싸움도 펼쳐졌을 정도다.
우여곡절 끝에 김 최고위원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로 했다. 비공개 영장실질심사에서 김 최고위원은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불법 정치자금이 아니라 전세자금 마련 등의 용도로 쓰려고 빌린 것”이라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그러나 김 최고위원은 사업가 박씨 등에게 보낸 이메일과 계좌추적 등 검찰이 제시한 증거에 대해서는 반박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