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26호> 백운비의 독자 운세풀이

송태호 남·1975년 11월18일 인시생

문> 1975년 4월3일 자시생인 아내와 일밖에 모르고 열심히 살아왔으나 갈수록 성격차가 심하여 서로 갈라설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 답답합니다.

답> 성격차가 심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두 분은 어떤 이유로든 헤어지지 못합니다. 서로의 개성이 강하고 고지식하고 완고하여 생활력이 지나치게 강한데서 오는 부작용입니다. 피차 천성이 곧고 악의가 없으므로 내용적으로는 서로 상생하고 있으며 각자 개인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리고 궁합에서 내면성 합을 이루고 있으며 두 분에게 이어진 운명의 끈이 질기고 강하여 절대 끊을 수 없는 평생의 인연입니다. 이제 앞으로 2년이 마지막 고비입니다. 경제 성장에만 주력하세요. 재운은 상승하고 있습니다. 6년 후에는 두 자녀가 가문을 빛내고 튼튼한 경제로 사회에 봉사하는 등 값진 대가가 있습니다. 금년에 이사운이 있습니다.


황은영 여·1984년 1월20일 해시생

문>1982년 8월24일 유시생과 사귀던 중 결혼을 약속하고 깊은 관계를 맺었으나 속궁합이 나쁜건지, 저의 만족이 없습니다. 오히려 점점 싫어져서 걱정입니다.

답> 연분이 아닙니다. 육체적 관계의 문제 이전에 서로의 성분이 완전히 달라 앞으로 살아가는 방식도 전혀 다르게 되어 성격차이 등 계속되는 분쟁으로 헤어지게 됩니다. 상대 남성은 똑똑하고 사람을 끌어당기는 능력은 뛰어나나 고집이 세고 너무 일방적이므로 자기 관리에는 매우 무능하고 답답합니다. 귀양과는 완전히 다른 인생의 길을 걷게 되고 동행하면 함께 함정에 빠지게 됩니다. 귀양의 운에 ‘미가난성’의 운세가 있어서 혼전 육체관계는 곧 화근이 됩니다. 이제 혼례식까지는 절대적인 몸 관리가 중요합니다. 잊지마세요. 금년 10월 후에 연분을 만나게 됩니다. 귀양의 연분은 돼지띠나 원숭이띠 중에 있으며 음력 7월생은 제외입니다.



전용덕 남·1983년 11월26일 묘시생

문>1986년 10월11일 진시생인 여성을 결혼 상대로 마음먹고 사귀어 오던 중 제가 취중에 몸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고 만나주지 않고 있습니다. 다시 돌아 올까요.

답> 다시 돌아옵니다. 상대 여성은 원래 성격이 내성적이고 노출되는 것을 싫어 하며 수치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귀하의 뜻밖의 행동에 매우 충격을 받고 지금 정신적으로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앞으로 수일내로 만나게 됩니다. 밤보다 낮을 이용하여 만나되 충분한 설득이 필요합니다. 상대여성은 혼전관계는 절대 허락지 않습니다. 명심하여 행동으로 인한 낭패가 없도록 하세요. 두 분은 서로 상생은 물론 내용이 좋아 성격이나 애정문제 그리고 경제문제까지 골고루 합의 일치하여 연분으로써 평생을 지내게 됩니다. 내년이 혼례의 기회입니다. 귀하의 끈질긴 접근이 필요합니다.


오유진 여·1972년 2월21일 술시생

문>1975년 6월8일 인시생인 남편과 만나기 전 애인이 있었는데 지금에 와서 그 문제를 놓고 계속 괴롭힙니다. 이대로는 도저히 살 수 없을 것 같아 고민하고 있습니다.

답> 헤어지게 됩니다. 남편에게도 문제가 있지만 부인에게도 성격적인 결함이 심합니다. 남편을 믿지 못하고 항상 의심을 품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신경이 예민하고 쇠약하며 신경성 정신장애가 있습니다. 전문의를 찾는 것이 우선입니다. 앞으로 두 분의 관계는 항상 밀착되지 못하고 혼란한 과정이 계속되어 불행이 이중으로 겹치게 됩니다. 심지어는 마치 천적과 같은 분위기로 이어지게 되므로 위기가 오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별거 후 다시 만나는 등 그동안은 끈질긴 인연이었으나 이제 두 분에게 주어진 운세의 인연이 전부 소멸되어 한계에 이르렀습니다. 각자의 길을 선택하여 불행에서 벗어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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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또다시 나타난 그때 그 사기꾼’ 케이삼흥은 왜 서울시 팔았나

[단독] ‘또다시 나타난 그때 그 사기꾼’ 케이삼흥은 왜 서울시 팔았나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케이삼흥 사태가 대국민 사기극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피해자가 최소 1000여명, 피해액은 수천억원에 이르는 등 실체가 드러날수록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상황이다. 피해자들은 무엇에 홀려 돈을 넣었을까? 무엇이 그들에게 절대적인 믿음을 안겨줬을까? “징조도 없었어요. 2월까지는 돈이 잘 들어왔거든요. 3월25일하고 27일에 원금하고 배당금이 안 들어오면서 난리가 난 거죠.” <일요시사>와 연락이 닿은 한 케이삼흥 투자 피해자는 여전히 정신이 없는 듯했다. 이 피해자는 가족과 지인에게도 투자를 권유했다고 한다. 현재 원망 그 이상의 감정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2월까진 괜찮았다 최근 케이삼흥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2021년 설립된 부동산 투자플랫폼업체 케이삼흥은 월 최소 2%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연 단위로 따지면 24%의 고수익 투자상품인 셈이다. 피해자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의 말에 현혹된 것으로 보인다. 케이삼흥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개발 예정인 토지를 매입한 뒤 개발사업이 확정되면 소유권을 넘겨 보상금을 받는 방식으로 수익을 만들 수 있다고 홍보했다. ‘토지 보상 투자’라는 용어가 나왔다. 직급에 따라 수익금을 차등 지급하는 다단계 방식으로 업체를 운영해 전형적인 ‘다단계금융 사기’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번 사태서 의문이 제기된 부분은 횡령 등의 혐의로 복역한 경험이 있는 김현재 케이삼흥 회장이 어떻게 또다시 수천명에 이르는 투자자를 끌어모았는지다. 김 회장은 ‘기획부동산’의 창시자로 불린다. 토지를 싼 가격에 사들인 뒤 개발 호재 등이 있다고 소문내 이를 쪼개 파는 방식으로 사기를 저질렀다. 이 과정서 투자금 200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2006년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20여년이 지난 2021년 김 회장은 ‘케이삼흥’이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서울 등 전국에 7개 지점을 둔 케이삼흥은 언론 광고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투자자를 모았다. 한 케이삼흥 직원에 따르면, 7개 지점서 일하는 직원은 300~350명가량이었다. 직원들은 이른바 가족·지인 영업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했다. 월 2% 수익 약속에 수천명 투자 20년 전과 과정도 결과도 같다? 대부분의 직원은 중·장년층으로 인터넷 기사 등을 통해 공개된 김 회장의 과거를 잘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의 사기 전과를 알고 있던 피해자 역시 “원래 무죄였다”거나 전직 대통령을 거론하는 김 회장의 말솜씨에 넘어갔다고 한다. 훈장, 공적비, 기부 기사 등은 김 회장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따박따박 통장에 찍히는 배당금은 김 회장에 대한 신뢰를 굳건하게 만들었다. 투자금의 1.5~2%에 이르는 배당금이 매달 입금되고 계약에 따라 만기가 되면 원금이 들어오는 구조였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투자하고 3개월 만기로 계약을 맺었다면 1060만원을 돌려받게 되는 셈이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파격적인 수준이었다. 김 회장은 본인의 사재를 털어 부족한 부분을 메꾸고 있다고 직원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면서 직원들에게 더 열심히 일하라고(투자자를 모집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김 회장은 자신의 재산이 1조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수익이 나기 전까지 자신의 돈으로 원금과 배당금을 일부 주고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꾸준히 원금과 배당금을 받은 대부분의 피해자는 더 많은 돈을 재투자했다. 피해액이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불어난 이유다. 하지만 ‘윗돌 빼서 아랫돌 괴는’ 방식의 사업구조는 자금 순환이 막히면서 결국 무너져 버렸다. 피해자는 지난 2월까지 원금과 배당금을 정상적으로 받았기에 케이삼흥 사태를 예측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중장년층↑ 하지만 경고음은 분명히 존재했다. 회계법인은 케이삼흥에 대해 ‘감사 의견 거절’을 냈다. 감사 의견 거절은 ▲감사인이 감사보고서를 만드는 데 필요한 증거를 얻지 못해 재무제표 전체에 대한 의견 표명이 불가능할 때 ▲기업의 존립에 의문이 들 때 ▲감사인의 독립성 결여 등으로 회계 감사가 불가능한 상황에 제시한다. 기업 내부 사정이 심상찮다는 소리다. 케이삼흥의 경우 ‘회계연도의 현금흐름표 및 재무제표에 대한 주석을 받지 못했다’가 감사 의견 거절의 근거가 됐다. 그럼에도 수많은 피해자는 김 회장을 철석같이 믿었다. 오히려 정관계 인사를 잘 안다는 김 회장의 말이 피해자의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과거에도 김 회장은 기획부동산 사기로 검찰 조사를 받던 시기에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김 회장이 횡령한 돈 일부가 정치자금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정치권 등의 유력인사를 언급해 투자자의 믿음을 사는 김 회장의 수법은 이번 케이삼흥 사태서도 반복된 것으로 보인다. 한 피해자는 “(김 회장이)정치인 인맥이 많다는 말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통로로 정보를 얻는 젊은 층에 비해 정보에 어두운 중‧장년층은 김 회장이 주장하는 인맥에 신뢰를 보냈다. 사기 전과 있는데도… <일요시사> 취재에 따르면 김 회장은 서울시 고위공무원과의 친분도 주장했다. 강연 과정서 서울시 고위공무원의 직책을 언급하면서 그를 통해 협조 약속을 받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 과정서 토지나 주택 등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의 이름도 등장한다. 투자자에게 수익금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김 회장은 “작년에는 부동산 경기 자체가 불투명하니까 1년 동안 거의 안했어요. 착공 들어가려면 제일 먼저 하는 게 보상 업무잖아요. 올해 작년 것까지 합쳐서 하고 있어요. 사업계획 세워놓은 것은 차질이 없다고 하니까”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서울시 고위공무원 직책을 말하면서 “(서울시 고위공무원 직책이)그걸 관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이 언급한 직책은 서울시서 주택, 재난안전 등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서울시 고위공무원을)만나서 사업이 진행되면 케이삼흥 것을 우선적으로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했다. 토지 보상을 하는 과정서 케이삼흥에 우선적으로 협조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주진입도로’ 등을 언급하면서 “2단계든, 3단계든 관계없이 케이삼흥 것을 먼저 협조해주겠다고 그 약속까지 제가 다 받아냈으니까. 하반기에 보상 나오는 것은 확실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강연에 참석한 투자자들은 중간중간 호응하다가 김 회장의 말이 끝나자 박수를 치면서 환호했다. 정치인 인맥·훈장 자랑 당사자는 “처음 들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일요시사>에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이 언급한 직책의 인물은 지난 8일 <일요시사>와의 통화서 “김현재라는 이름은 지금 처음 듣는다”고 전했다. 케이삼흥이라는 회사명도 이날 처음 들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과는 사적 친분은 물론이고 전혀 관계가 없다는 말이다. 현재 케이삼흥 사태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서 수사하고 있다. 김 회장 등 케이삼흥 경영진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과 유사수신행위 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와 피해액은 최소 규모로 시간이 가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직원으로 불린 모집책이 가족이나 지인 등을 상대로 투자를 권유한 경우가 많아 가정이 파탄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해자 가운데 일부는 가족의 병원비 등을 투자금으로 넣은 경우도 있었다. 피해자들은 수사기관에 고소하거나 집회를 준비하는 등 개별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빠른 수사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피해자가 받는 정신적 고통이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 케이삼흥 사태와 같은 대형 사건서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투자를 권유한 사람에게 독촉을 받던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빠른 수사 피해 복구는? 한 피해자는 “가족과 지인 돈까지 다 끌어모아서 투자했다. 원금만이라도 제발 돌려받고 싶다. 가족과 지인들에게 얼굴을 들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직원이면서 동시에 투자자인 이 피해자는 5억원 이상을 투자금으로 넣었다고 고백했다. 김 회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문자메시지, 전화 등을 통해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