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연예인 시크릿의 비밀 대해부

S라인, 새모이 식단만으로 완성?

[일요시사=박상미 기자]압구정역 근방에는 독특한 거리 문화가 형성 되어있다. 일명 성형외과 거리로 불리는 이 일대에는 눈만 돌리면 성형외과와 에스테틱 숍을 만날 수 있다. 아름다움을 향한 욕망으로 가득 찬 이 거리 곳곳에는 여자연예인들의 완벽 몸매를 완성하는 비밀스러운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출산 후 완벽 몸매·컴백 무대 폭풍 감량…진짜 비결 따로 있어 
멍투성이 다리 등 보디라인 성형이 대세, 까치발 루머는 옛말

가녀린 팔다리에 완벽한 볼륨을 갖춘 여자 연예인의 몸매는 뭇 여성의 다이어트 욕구를 자극한다. 마른 몸매가 대세로 자리하면서 일반인 여성들도 식이요법부터 운동까지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 다이어트에 도전하고 있지만 연예인과 같은 볼륨을 유지하며 체중을 감소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여자연예인의 몸매 유지 비결은 모두가 알면서도 모르는 비밀이다. 오랜 기간 여배우들의 곁에서 지낸 연예 관계자는 “운동만으로 식이요법만으로도 날씬한 몸매를 가질 수는 있겠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연예인과 같은 몸매를 갖추려면, 연예인과 같은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발은 새모이 식단

“혼자 집에서 거울을 보면 ‘나도 몸매가 괜찮은데’라고 생각하다가도 무대에 올라보면 전혀 그렇지 않아요. 특히 모니터를 한 후에는 물도 마시지 말아야하나 싶어 한 숨이 절로 나오죠.” 모 걸그룹 멤버의 한숨 섞인 토로다. 이 멤버의 고충처럼 연예계의 대세로 군림하고 있는 여자 아이돌 그룹 멤버 대다수는 마른 몸매의 소유자다.

끊어질 듯 한 개미허리, 눈 둘 곳 없는 각선미가 그들의 기본 요건으로 자리한 이후 이들은 숨 쉬는 것만으로도 살이 찔까 걱정이 태산이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속속 공개되고 있는 이들의 식단은 한 끼 분량을 세 끼에 나누어 먹는다 해도 과언이 아닌 수준이다. 일명 ‘새모이 식단’ 이 바로 그것이다.

소녀시대로 대표되는 걸그룹 새모이 식단의 기본은 저탄수화물, 고단백 식사를 조금씩 여러 번에 나눠 먹는 것이다. 물론 저염분, 저지방식의 공식도 포함된다. 800에서 1200칼로리 내에서 소금간을 하지 않은 닭가슴살 구이, 계절 나물, 저지방 우유, 방울토마토, 달걀흰자 등이 이들의 주식이다.


영양소를 고루 갖춘 식단이라고는 하지만 정상적인 식단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연예 관계자들은 “칼로리 소모가 많은 걸그룹 멤버들은 체력 보충도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요소”라면서 “운동을 통해 몸매를 관리하고 영양식을 배불리 먹으면 좋겠지만, 살인적인 스케줄 탓에 운동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최대한 적게 먹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이어트는 비단 걸그룹의 고충만은 아니다. 걸그룹 멤버보다 더 몸매 고민이 많은 이들은 바로 여배우다. 여배우에게는 마른 몸매에 더해 볼륨감 있는 곡선까지 요구되는 추세인지라 어려움이 더하다. 유명 여배우들 두루 거친 한 연예관계자는 “강남 일대에 알음알음으로 찾아가는 에스테틱들이 있다”면서 “몸매를 위한 시술은 이제 더 이상 특별한 관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모 에스테틱에 근무했던 관리사는 “수많은 여자 연예인의 몸매가 내가 근무했던 숍을 거쳐 완성됐다”면서 “시술 없이 운동만으로 몸매를 유지한다는 것은 사실 반 이상이 거짓말”이라고 귀띔했다.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천단위까지 투자하는 몸매 관리 코스에는 가슴, 엉덩이 등 특정 부위의 탄력과 볼륨을 잡아주는 특별한 손길까지 모두 포함돼있다.

완벽 몸매의 완성

무결점 몸매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비용뿐만 아니라 고통이 따른다. 이미 오래 전부터 유행을 탄 카복시, 약주 등 양방과 한방 시술 대부분은 주사바늘 자국과 시퍼런 멍이 사나흘은 피부에 남는다. 여자 연예인의 스타일리스트는 의상을 준비할 때 이 같은 시술자국들을 감출 수 있는 지도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중요한 임무다.

남성들의 시선을 한 번에 잡아끄는 각선미의 완성을 위한 시술도 많이 진화해 부작용이 현저히 줄었다. 각선미를 위한 시술 중 일부는 ‘집안에서도 힐을 신어야 한다’, ‘평생 뛰지 못한다’ 등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알려졌지만 이것 역시 옛말이다. 최근에는 시술 후 무릎 뒤 쪽에 미세한 상처가 남는 것 외에는 어떤 흔적도 찾을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선천적인 부분이 큰 영향을 주는 각선미의 경우 단순히 운동으로는 완성시킬 수 없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몸매로 이름을 알린 여자 연예인 중 상당수가 강남 일대에서 각선미와 ?업 등에 도움을 주는 시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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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또다시 나타난 그때 그 사기꾼’ 케이삼흥은 왜 서울시 팔았나

[단독] ‘또다시 나타난 그때 그 사기꾼’ 케이삼흥은 왜 서울시 팔았나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케이삼흥 사태가 대국민 사기극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피해자가 최소 1000여명, 피해액은 수천억원에 이르는 등 실체가 드러날수록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상황이다. 피해자들은 무엇에 홀려 돈을 넣었을까? 무엇이 그들에게 절대적인 믿음을 안겨줬을까? “징조도 없었어요. 2월까지는 돈이 잘 들어왔거든요. 3월25일하고 27일에 원금하고 배당금이 안 들어오면서 난리가 난 거죠.” <일요시사>와 연락이 닿은 한 케이삼흥 투자 피해자는 여전히 정신이 없는 듯했다. 이 피해자는 가족과 지인에게도 투자를 권유했다고 한다. 현재 원망 그 이상의 감정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2월까진 괜찮았다 최근 케이삼흥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2021년 설립된 부동산 투자플랫폼업체 케이삼흥은 월 최소 2%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연 단위로 따지면 24%의 고수익 투자상품인 셈이다. 피해자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의 말에 현혹된 것으로 보인다. 케이삼흥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개발 예정인 토지를 매입한 뒤 개발사업이 확정되면 소유권을 넘겨 보상금을 받는 방식으로 수익을 만들 수 있다고 홍보했다. ‘토지 보상 투자’라는 용어가 나왔다. 직급에 따라 수익금을 차등 지급하는 다단계 방식으로 업체를 운영해 전형적인 ‘다단계금융 사기’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번 사태서 의문이 제기된 부분은 횡령 등의 혐의로 복역한 경험이 있는 김현재 케이삼흥 회장이 어떻게 또다시 수천명에 이르는 투자자를 끌어모았는지다. 김 회장은 ‘기획부동산’의 창시자로 불린다. 토지를 싼 가격에 사들인 뒤 개발 호재 등이 있다고 소문내 이를 쪼개 파는 방식으로 사기를 저질렀다. 이 과정서 투자금 200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2006년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20여년이 지난 2021년 김 회장은 ‘케이삼흥’이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서울 등 전국에 7개 지점을 둔 케이삼흥은 언론 광고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투자자를 모았다. 한 케이삼흥 직원에 따르면, 7개 지점서 일하는 직원은 300~350명가량이었다. 직원들은 이른바 가족·지인 영업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했다. 월 2% 수익 약속에 수천명 투자 20년 전과 과정도 결과도 같다? 대부분의 직원은 중·장년층으로 인터넷 기사 등을 통해 공개된 김 회장의 과거를 잘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의 사기 전과를 알고 있던 피해자 역시 “원래 무죄였다”거나 전직 대통령을 거론하는 김 회장의 말솜씨에 넘어갔다고 한다. 훈장, 공적비, 기부 기사 등은 김 회장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따박따박 통장에 찍히는 배당금은 김 회장에 대한 신뢰를 굳건하게 만들었다. 투자금의 1.5~2%에 이르는 배당금이 매달 입금되고 계약에 따라 만기가 되면 원금이 들어오는 구조였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투자하고 3개월 만기로 계약을 맺었다면 1060만원을 돌려받게 되는 셈이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파격적인 수준이었다. 김 회장은 본인의 사재를 털어 부족한 부분을 메꾸고 있다고 직원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면서 직원들에게 더 열심히 일하라고(투자자를 모집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김 회장은 자신의 재산이 1조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수익이 나기 전까지 자신의 돈으로 원금과 배당금을 일부 주고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꾸준히 원금과 배당금을 받은 대부분의 피해자는 더 많은 돈을 재투자했다. 피해액이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불어난 이유다. 하지만 ‘윗돌 빼서 아랫돌 괴는’ 방식의 사업구조는 자금 순환이 막히면서 결국 무너져 버렸다. 피해자는 지난 2월까지 원금과 배당금을 정상적으로 받았기에 케이삼흥 사태를 예측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중장년층↑ 하지만 경고음은 분명히 존재했다. 회계법인은 케이삼흥에 대해 ‘감사 의견 거절’을 냈다. 감사 의견 거절은 ▲감사인이 감사보고서를 만드는 데 필요한 증거를 얻지 못해 재무제표 전체에 대한 의견 표명이 불가능할 때 ▲기업의 존립에 의문이 들 때 ▲감사인의 독립성 결여 등으로 회계 감사가 불가능한 상황에 제시한다. 기업 내부 사정이 심상찮다는 소리다. 케이삼흥의 경우 ‘회계연도의 현금흐름표 및 재무제표에 대한 주석을 받지 못했다’가 감사 의견 거절의 근거가 됐다. 그럼에도 수많은 피해자는 김 회장을 철석같이 믿었다. 오히려 정관계 인사를 잘 안다는 김 회장의 말이 피해자의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과거에도 김 회장은 기획부동산 사기로 검찰 조사를 받던 시기에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김 회장이 횡령한 돈 일부가 정치자금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정치권 등의 유력인사를 언급해 투자자의 믿음을 사는 김 회장의 수법은 이번 케이삼흥 사태서도 반복된 것으로 보인다. 한 피해자는 “(김 회장이)정치인 인맥이 많다는 말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통로로 정보를 얻는 젊은 층에 비해 정보에 어두운 중‧장년층은 김 회장이 주장하는 인맥에 신뢰를 보냈다. 사기 전과 있는데도… <일요시사> 취재에 따르면 김 회장은 서울시 고위공무원과의 친분도 주장했다. 강연 과정서 서울시 고위공무원의 직책을 언급하면서 그를 통해 협조 약속을 받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 과정서 토지나 주택 등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의 이름도 등장한다. 투자자에게 수익금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김 회장은 “작년에는 부동산 경기 자체가 불투명하니까 1년 동안 거의 안했어요. 착공 들어가려면 제일 먼저 하는 게 보상 업무잖아요. 올해 작년 것까지 합쳐서 하고 있어요. 사업계획 세워놓은 것은 차질이 없다고 하니까”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서울시 고위공무원 직책을 말하면서 “(서울시 고위공무원 직책이)그걸 관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이 언급한 직책은 서울시서 주택, 재난안전 등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서울시 고위공무원을)만나서 사업이 진행되면 케이삼흥 것을 우선적으로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했다. 토지 보상을 하는 과정서 케이삼흥에 우선적으로 협조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주진입도로’ 등을 언급하면서 “2단계든, 3단계든 관계없이 케이삼흥 것을 먼저 협조해주겠다고 그 약속까지 제가 다 받아냈으니까. 하반기에 보상 나오는 것은 확실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강연에 참석한 투자자들은 중간중간 호응하다가 김 회장의 말이 끝나자 박수를 치면서 환호했다. 정치인 인맥·훈장 자랑 당사자는 “처음 들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일요시사>에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이 언급한 직책의 인물은 지난 8일 <일요시사>와의 통화서 “김현재라는 이름은 지금 처음 듣는다”고 전했다. 케이삼흥이라는 회사명도 이날 처음 들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과는 사적 친분은 물론이고 전혀 관계가 없다는 말이다. 현재 케이삼흥 사태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서 수사하고 있다. 김 회장 등 케이삼흥 경영진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과 유사수신행위 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와 피해액은 최소 규모로 시간이 가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직원으로 불린 모집책이 가족이나 지인 등을 상대로 투자를 권유한 경우가 많아 가정이 파탄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해자 가운데 일부는 가족의 병원비 등을 투자금으로 넣은 경우도 있었다. 피해자들은 수사기관에 고소하거나 집회를 준비하는 등 개별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빠른 수사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피해자가 받는 정신적 고통이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 케이삼흥 사태와 같은 대형 사건서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투자를 권유한 사람에게 독촉을 받던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빠른 수사 피해 복구는? 한 피해자는 “가족과 지인 돈까지 다 끌어모아서 투자했다. 원금만이라도 제발 돌려받고 싶다. 가족과 지인들에게 얼굴을 들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직원이면서 동시에 투자자인 이 피해자는 5억원 이상을 투자금으로 넣었다고 고백했다. 김 회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문자메시지, 전화 등을 통해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