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CEO를 위한 법인컨설팅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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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8.04.02 09:41:18
  • 호수 116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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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완 저 / 스타리치북스 / 2만4000원

최근 우리 사회는 정재계와 같은 주요 분야에서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특히 경제 분야는 4차 산업혁명의 등장 이후 그 구조가 급변하고, 국가 간의 경쟁은 치열해져만 가는 양상이다. 이렇듯 글로벌 경쟁이 날로 격화되는 가운데, 국내 경제 또한 높은 실업률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창업 장려와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각종 정책들을 추진하고, 기업인들의 신사업 진출 및 성장의 발판을 만들어 주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 즉, 위기와 기회가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러한 변화 속에 CEO의 위험부담은 높아지고 있다. 수년간 여러 차례 바뀐 세법은 고소득자의 세금 부담을 늘어나게 했고, 자산가들에 대한 세무 조사를 강화시킨 것이다. 노무 분야 역시 최저 임금의 큰 폭 상승, 근로 시간 단축, 계약직의 정규직 전환, ‘저녁이 있는 삶’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들이 추진되고 있다. 근로자의 입장에서는 좋은 변화이지만 CEO의 입장에서는 경영 환경이 그만큼 어려워진 것이다. 
저자는 10년 이상 현장에서 CEO 고객들과 함께 하며 쌓은 노하우를 더 많은 고객들과 공유하고, 그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함이라고 집필 계기를 밝히고 있다. 
초판 <대한민국 CEO를 위한 법인 컨설팅1·2>는 많은 CEO들이 궁금해 하는 재무 컨설팅의 기본 이론과 실제 사례를 포함한 두 권의 시리즈로 나누어 출간되었다. 그러다 보니 내용이 너무 방대해져 다소 혼란스러웠다는 독자들의 의견도 있었다. 이번 개정판은 일부 내용을 과감히 덜어내고 사례 중심으로 재구성하여 한 권의 책으로 재편집하였다. 또한 가장 최근 개정된 각종 법률과 제도 변경의 내용을 정리하여 2018년부터 적용되는 기준을 반영하였다. 
이번 책에는 주식 명의신탁, 부동산 명의신탁, 차명계좌, 법인사업자 전환, 은퇴설계 등의 컨설팅 범위를 넓히고, 나아가 문제 해결방안도 구체화 시켰다. 개인사업자, 전문직 종사자, 금융자산가 등 고객의 직업별 특성을 고려한 컨설팅 노하우도 담았다. 특히 가업승계와 상속·증여의 사례는 공개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노하우를 얻을 기회가 많지 않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CEO들이 큰 그림을 그리는 데 도움을 주고자 많은 사례들을 소개하고, 기업 경영에 당장 투입할 수 있는 다양한 절세 전략과 자산 운용 등을 나열하였다. 
사실 우리 사회는 경제뿐 아니라 모든 분야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생존 또는 성장하기 위해서는 CEO의 입장에서 창업, 유지, 발전, 승계를 함께 살펴보고, 현명하게 준비해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어려워져만 가는 경영 환경이지만 남들과는 다른 길을 끊임없이 찾는 사업의 달인, CEO들이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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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