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컨티뉴’ 백팩 멘 강호동, 착한 소비 실천했다

LG·SK이노베이션 등 범 재계를 지원하는 기업으로 유명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6일, JTBC 인기예능 방송프로그램인 <한끼줍쇼> 이적·자이언티 편에 MC 강호동이 메고 나온 가방이 화제다.

프로그램 내내 메고 다닌 가방은 사회적기업 ‘컨티뉴(Continew)’ 제품으로 예능 최강자인 강호동도 사회적기업 착한 소비를 실천하고 나선 것이다.

컨티뉴는 자동차 시트를 만들고 남은 가죽이나 폐자동차의 가죽 시트를 업사이클링(Upcycling)해 가방 등 제품을 만든다.

품질이 좋은 자동차 시트용 가죽을 재활용해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제품을 생산하는데 제품 재구매율이 50%가 넘을 정도로 디자인과 품질 만족도가 높다.

강호동은 예능 최강자인 동시에 특유의 소탈함과 친절함 등으로 시청자들로부터 사랑 받는 연예인으로 유명하다.

강호동이 메고 있는 가방은 지난 11월, 방탄소년단 리더 랩몬스터의 유럽여행 사진서도 등장한 것과 같은 ‘엘카’라는 제품이다.
 


강호동이 컨티뉴 가방을 메고 출연한 <한끼줍쇼>는 사전 섭외 없이 진정성을 가치로 일반 가정집을 방문해 밥을 함께 먹으면서 대화를 나누는 진솔한 프로그램이다.

JTBC <한끼줍쇼> 메인MC 강호동이 ‘컨티뉴’ 가방 메고 나와
방탄소년단 랩몬스터 이용 ‘착한 소비 명품’으로 자리 잡아

프로그램의 촬영 콘셉트가 컨티뉴 가방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와도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세계적인 스타인 방탄소년단 리더가 그 가방을 메고 해외여행서 찍은 사진을 보고 당시 사진의 가방이 고가 명품 가방일 것으로 생각한 네티즌들은 브랜드와 제품명까지 확인했다.

메고 있는 가방이 사회적기업의 업사이클링 제품이라는 것이 확인되면서 랩몬스터에게 ‘#개념돌’ ‘#착한소비’ 등의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바 있다.

이후 언론과 SNS를 통해 사회적기업과 ‘컨티뉴’가 화제가 됐고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증가했다.

컨티뉴의 홈페이지가 갑작스럽게 늘어난 접속자로 다운되고 해당 제품이 갑작스런 구매 폭주에 품절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에 이어 예능 대부 강호동까지 컨티뉴 제품을 애용하면서 착한소비 명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컨티뉴 최이현 대표는 “방송에 나온 가방은 엘카 모델로 강호동씨가 우리 회사의 고객이라는 것을 방송에서 알게 됐다”며 “품질과 디자인 측면서도 사회적기업의 제품이 문제가 없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착한 소비를 하려는 연예인들 덕분에 꾸준하게 찾는 고객들이 많아 다시 생산에 들어갔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사회적기업 컨티뉴는 LG그룹과 SK그룹으로부터 후원을 받을 만큼 사회적기업 가치와 혁신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2015년 SK이노베이션이 전문 사회적기업으로 선발해 집중 육성하고 있고, 2016년에는 LG그룹서 진행한 ‘LG소셜캠퍼스 금융지원’ 사업서 최고 수준인 파이오니어(Pioneer) 등급을 받았다.

한편 사회적기업 한 관계자는 “강호동씨의 착한 소비에 많은 소비자들이 공감했으면 좋겠다”며 “강호동씨의 착한 소비가 널리 확산돼 일자리 창출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기업이 조속한 시일내에 자리 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너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