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냄새가 ‘과일 향기’로


연기에서도 은은한 향기로 비흡연자 불평 크게 줄여
(주)디케이엔티, 과일향 가미 ‘PEEL’ ‘DJ Mix’선봬
담배 냄새 확 줄이고 부드러운 맛과 과일 향기 ‘솔솔’

담배 판매액이 증가 추세다. 보건복지가족부, 통계청 등에 따르면 흡연율은 떨어지는데 담배 판매액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흡연율이 2005년 27.2%, 2006년 22.9% 등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담배 판매액은 2005년 6조8천여원, 2006년 7조3천5백여억원, 2007년 7조8천3백여억원, 2008년 8조원대 등으로 각각 증가했다. 이는 중저가 담배에서 저 타르 프리미엄급 담배 등으로 소비패턴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는 웰빙 등의 영향이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담배는 안 피우는 것이 피우는 것보다 훨씬 좋습니다. 하지만 기호품인 담배를 끊을 수 없고 피운다면 비흡연자에게는 냄새에 따른 불쾌감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국내 제조 생산 계획
멜론, 복숭아 등의 과일향이 배어있는 ‘FEEL’ 과 ‘DJ Mix’라는 담배의 본격 공급에 나서 관심을 받고 있는 (주)디케이엔티(
www.peelkorea.co.kr) 홍성윤 대표의 말이다. 이 제품은 담배 본래의 향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부드러운 맛과 과일향기를 내재, 홍콩 등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특히 연기에서도 은은한 과일 향기를 발산, 비흡연자의 불평을 크게 줄이는 효과로 소비량이 늘고 있다는 것.

이와 함께 담배냄새인 찌든 냄새나 퀴퀴한 냄새가 없이 향긋한 과일냄새로 마니아들도 많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감미로운 과일 향으로 독성이 없어 미 FDA의 인정을 받은 이 제품은 홍콩, 호주, 중국, 일본,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권 전역을 비롯 국내에서는 한국관광공사와 면세점에서 각각 판매중이다.

최근 국내 3천여 훼미리마트에 본격 공급, 국내 담배 소비패턴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시아지역의 경우 여성흡연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서 특별한 맛과 향으로 ‘명품담배’로 불린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명품담배’를 접하게 된 셈이다.

샤넬, 랑콤 등에 향료엑기스를 공급하는 세계적 향료회사인 프랑스 멜 사가 과일 향을 첨가했고 과일향의 맛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영국 CPA첨단고급필터와 미국산 연초를 각각 사용, 담배냄새를 획기적으로 줄인 이 제품들은 홍콩 DJ TOBACCO사가 아랍의 물 담배에서 착안, 개발에 성공했다고 한다.

“40%에 달하는 관세를 절감하고 새로운 담배문화 확산을 위해 국내에 제조 생산시설 설립을 검토 계획 중에 있습니다. 또한 기호품으로서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바닐라, 차, 꽃, 와인 등의 다양하고 향기가 나는 제품개발을 추진 중입니다. 나아가 건전한 담배소비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 봉사활동도 계획하고 있지요.”


국내 굴지기업 해외법인 책임자로 다년간 근무해오다 ‘신뢰’를 인정받아 특별한 맛과 향의 담배를 공급하게 된 홍 대표는 향후 국내에서의 직접 제조 생산 공급을 시사했다. 새로운 담배소비문화 트렌드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훼미리마트 각점에서 판매되는 이 제품은 멜론, 오렌지, 사과, 딸기, 복숭아, 레몬 등의 향기가 담겨 발향되는 9종류로서 웰빙 선호층과 여성층, 젊은 층 등에서 수요증가가 예상되고 있다.(02-714-0694)

한국관광공사 공항면세점 이어 훼미리마트서 공급
멜론, 오렌지, 사과, 딸기 복숭아, 레몬 등 9종류
“산뜻한 기분과 함께 본연의 맛 함께 즐길 수 있어”

제조원가가 높아 판매가가 약간 비싼 편이지만 흡연자들에게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어,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고 비흡연자에게는 불쾌감이나 담배냄새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데 회사 측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제품 개발을 제외하고 제조부터 포장까지 전 생산과정이 온도와 습도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환경 속에서 컴퓨터 시스템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담배 본연의 맛이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 향을 담배와 섞지 않고 필터에 주입시키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이러한 노하우를 통해 소비자들이 산뜻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동시에 본연을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을 확신합니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피우는 것보다 우선이죠. 또한 흡연자가 비흡연자를 배려하는 마음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제품을 개발·생산· 공급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제품 품질에 만전을 시사하는 홍 대표는 소비자와 더불어 성장하는 기업으로 다져나가겠다는 생각이다. 홍콩, 중국 등 해외 현지에서 탁월한 능력으로 신뢰를 받아온 그에게 한국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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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