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공 숫자의 비밀

볼넘버 의미는?

매킬로이 22번
가르시아 49번

테일러메이드와 후원계약을 맺을 때 매킬로이는 골프공에 22라는 숫자를 넣었다. 그 외에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99번,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49번, 더슨틴 존슨은 1번 등.

골프공을 식별하기 위해 새겨 넣는 번호는 1, 2, 3, 4가 보통이지만 최근엔 고정관념을 깬 다양한 숫자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테일러메이드는 후원선수들이 애착을 갖는 번호를 새겨 제공하고 있는데, 그 숫자에 얽힌 사연도 다양하다.

저스틴 로즈는 황금색의 99번을 사용하고 있다. 9번은 그의 아내가 행운의 숫자로 여기는 것으로 두 배의 행운을 바라는 뜻을 담고 있다. 황금색은 자신의 올림픽 금메달을 기념하는 것이다.

테일러메이드와 계약한 매킬로이는 22번을 그의 공에 새겨줄 것을 요청했다. 22번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매킬로이는 “내가 가지고 있는 많은 것을 담고 있다”며 위기와 보상, 힘 등을 함축한다는 것. 또한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직원이었던 에리카 스톨과 지난 4월22일 결혼한 매킬로이는 “결혼기념일을 잊지 않기 위해 22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는 과거에 10번을 사용하다가 최근엔 49번을 쓰고 있다. 10번은 그가 좋아하는 스페인 프로축구팀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10회 우승의 영광을 함께 하기 위한 숫자였고 최근 바꾼 49번은 그의 어머니가 태어난 해(1949년)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마스터스 우승도 함께 기념하기 위해 49번을 마스터스의 상징색인 녹색으로 새겨줄 것을 요청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은 1번을 쓴다. 세계 1위에 오르기 전부터 사용한 공 번호다. 존슨은 “과거에 32번을 썼지만 그 번호가 싫어졌다. 한 번에 퍼트를 성공하고 싶어서 1번을 쓴다”고. 세계 1위와 1퍼트를 함축한 숫자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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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