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 만장일치로 핸드볼협회장 선출
남녀대표팀 후원 등 각별한 애정 과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한핸드볼협회장으로 선출됐다.
최근 대한핸드볼협회는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23대 회장에 최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핸드볼협회 측은 “총회에 대의원 25명 중 23명이 참가해 모두 최 회장을 지지했다”며 “최 회장의 임기는 자진 사임한 조일현 전 회장의 잔여임기 2개월을 포함해 2009년 1월부터 4년2개월”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그동안 핸드볼에 각별한 애정을 가져왔다. 수년째 국내 최대 규모 핸드볼대회인 핸드볼큰잔치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왔고, 2008 베이징올림픽 당시에도 메달 포상금을 내거는 등 남녀 대표팀을 후원해왔다. 올림픽을 마친 후에도 최 회장은 핸드볼 대표선수 환영 행사를 열고 핸드볼에 대한 꾸준한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그룹 세미나를 떠난 최 회장은 대리인을 통해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SK가 할일이 있으면 마다하지 않고 앞장설 것”이라며 “핸드볼 저변 확대와 인프라 확보, 유망주 양성 등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