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복서 완벽 변신…혹독한 훈련 소화


[일요시사=유병철 기자] 배우 소지섭이 복싱 삼매경에 빠졌다.

영화 <오직 그대만>에서 순정파 복서 역할을 맡게 된 소지섭이 완벽한 변신을 위해 강도 높은 복싱 훈련을 받고 있는 것. 소지섭은 혹독한 훈련을 소화해내며 복서로서의 변신에 힘을 쏟고 있다.

평소에도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 등으로 체력 관리에 힘써왔던 소지섭은 이번 영화 출연을 계기로 좀 더 철저한 운동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소지섭은 줄넘기와 유산소 운동 등으로 기초 체력을 단지는 것은 물론, 샌드백 치기와 섀도복싱, 스파링 등 프로권투선수에 준하는 훈련을 받으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실적인 캐릭터를 표현해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셈.

무엇보다 뛰어난 운동 신경을 가진 소지섭은 복싱에 대한 강한 집중력으로 기대 이상의 빠른 적응력을 보이고 있는 상황. 영화에서 선보일 소지섭의 복싱과 격투기 실력이 더욱 기대가 되는 이유 중 하나다. 특별히 소지섭은 영화에서 현직 K1 격투기 선수인 위승배와 직접 시합을 벌일 예정이어서 현실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장면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열혈 복서로 변신, 땀에 흠뻑 젖어 복싱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소지섭이 그 어느 때보다 강인한 남성적 매력을 선보인다는 소식에 팬들의 기대감 또한 드높은 상태다.

특히 소지섭이 맡은 철민이라는 역할은 한 여자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거칠지만 희생적인 사랑을 펼쳐 보이는 인물. 야성미 넘치는 남성적 매력뿐만 아니라 한 여자를 향한 해바라기 같은 순정을 갖고 있는 캐릭터다. 이는 배우 소지섭이 갖고 있는 특유의 아우라와 미묘하게 일치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게다가 그동안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다양한 변신을 시도해왔던 소지섭이 영화 <오직 그대만>에서 애틋하고 절절한 정통 멜로 연기를 선보인다는 점도 팬들의 호기심을 높이고 있는 부분. 2004년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절절한 사랑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지섭 광풍’을 몰고 왔던 소지섭이 이번 영화에서도 또 한 번 여심을 뒤흔들 ‘소지섭표 멜로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팬들의 ‘열혈 관심’은 지난달 31일 진행된 영화 <오직 그대만>의 첫 크랭크인 현장에서 여지없이 반영됐다. 당시 촬영장은 소지섭을 보기 위해 몰려든 소녀팬들로 북새통을 이뤘던 것. 촬영장을 찾은 소녀팬들은 트위터로 소지섭의 촬영장소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등 소지섭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클래식컬한 멜로 영화가 될 <오직 그대만>은 복싱 선수인 한 남자와 시력을 잃어가는 한 여자의 절절하고 애달픈 사랑 이야기. <꽃섬>, <거미숲>, <소풍> 등으로 유명한 송일곤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소지섭과 한효주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올 가을 개봉할 예정이다.

[사진제공=51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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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