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NET세상> 최여진 엄마의 도발 논란

개 좋아하니 말도 개처럼?

[일요시사 연예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가 되는, 그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배우 최여진의 모친을 둘러싼 논란입니다.

모델 출신 배우 최여진이 난감하다. 네티즌들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는 어머니 때문이다. 최여진의 모친 정모씨는 보신탕을 먹는다는 이유로 양궁 국가대표 기보배 선수에게 욕설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하필 이때에…

정씨는 얼마 전 자신의 SNS에 기 선수 부친의 6년 전 인터뷰 기사를 올렸다.

‘보배가 개고기를 먹는 날이면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중·고등학교 때 개고기를 먹은 날은 좋은 성적을 냈다.’

정씨는 이 기사를 언급하면서 “죄송하고 무식해 보이지만 욕 좀 할게요. 니 X이 미쳤구나”는 욕설을 퍼부었다. 이어 “한국을 미개인 나라라고 선전하냐? 잘 맞으면 니 OOOO도 쳐드시지. 대가리에 똥찬X, 니 속으로만 생각하고 처먹어라”고 적었다. 이와 함께 ‘#기보배미친X #한국망신시키지맙시다’란 해시태그도 달았다.


여론은 좋지 않다. 한 마디로 ‘어이없다’는 반응 일색. 해당 기사들엔 강한 비난 댓글이 넘치고 있다.

‘개고기를 먹든 어쨌든 그것도 존중돼야 할 한국의 음식문화다. 지금 나라를 대표해서 전쟁하는 무사에게 이 무슨 무식한 발언인가’<choi****> ‘개 좋아한다고 개 먹는 사람까지 욕하지 마라. 개를 사랑하고 키우는 것도 자유지만 먹는 것도 자유다’<3056****> ‘그렇다고 올림픽 출전한 국가대표한테 쌍욕을 하다니 참 인성이…’<zkjw****> ‘보신탕은 그렇다 쳐도 패륜적인 욕설은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econ****>

물론, 개고기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개고기 먹는다는 이유로 기보배 선수에 욕설
모녀 질타하는 비판하자 사과문으로 해명 

‘후진국일수록, 미개한 나라일수록 혐오식품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나라의 국격을 높이고 싶으면 개는 먹는 음식에서 제외하는 것이 좋다’<mysi****> ‘식용개? 보신탕에 떠돌이 개랑 남의 집에서 훔쳐온 반려견도 있다. 가족을 잃어버린 집안은 밤잠도 설쳐가며 백방으로 찾아다닌다’<viob****>
 

정씨는 “저도 기보배 선수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기 선수에게 지나친 발언을 한 점은 사과한다”며 욕설 글을 뒤늦게 삭제했지만 이미 논란은 커질 대로 커진 뒤였다. 과거 행적까지 여론 도마에 올려졌다. 특히 개들에 소고기를 먹이는 사진이 문제가 됐다.

‘개는 불쌍하고 소, 닭, 돼지는 안 불쌍한가’<mr12****> ‘개 먹일 고기 있으면 그 돈으로 못 먹는 사람들이나 도와라’<youn****> ‘소·돼지는 왜 먹지? 소의 눈을 보면 얼마나 깨끗하고 깊고 슬픈 눈인데, 돼지의 눈은 보면 얼마나 순진하고 순박해 보이는데…’<rive****> ‘개인의 취향은 존중해야지. 개에게 소를 먹이는 걸 욕먹을 짓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kafk****>


불똥은 최여진에게도 튀었다. 정씨와 관련해 거센 논란이 일자 최여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어머니가 기 선수를 지목해 쓴 글과 사과문까지 뒤늦게 보고 참담한 심정이었다. 어머니가 뒤늦게나마 자신의 행동이 부끄러운 일이라는 걸 인지했다. 무지에서 비롯된 어머니의 큰 잘못이 용서를 구할 수 없다는 걸 잘 알지만 제게도 책임을 물어 달라.’

그럼에도 최여진의 프로그램 하차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최여진이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마다 아주 난리다. 최여진은 현재 SBS 금요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인 뉴칼레도니아 편과 채널A 월요 예능프로그램 <풍문으로 들었쇼>에 출연 중이다.

개념이 없다

<정글의 법칙>은 통편집, <풍문으로 들었쇼>엔 하차 요구가 쇄도하고 있다.

‘하차하지 않으면 프로그램을 보지 않겠다’ ‘딸이 책임져야 한다’ ‘개고기 먹는 나라에서 무슨 방송이냐’ ‘캐나다로 가 버려라’등 비판의 목소리가 주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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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