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3.29 13:26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8일 “현대차가 2022년 1분기(1~3월) 미국 전기차 시장점유율 9%를 기록하면서 매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트윗을 게재했다. 해당 트윗에 함께 올린 원 그래프에서 테슬라는 1분기 전기차 시장 점유율 75.8%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현대차가 9%, 독일 자동차 업체 폴크스바겐이 4.6%로 뒤를 따르고 있다. 현대차의 1분기 전기차 소매 기준 판매는 24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조7800억원(14억20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1조5200억원) 대비 17% 증가했다. 현대차는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와 SUV 모델의 판매 증가, 우호적인 환율, 낮은 재고 수준, 주요 시장 딜러에 대한 인센티브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는 부정적 영향을 상쇄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현대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를 향해 “이제 당신 차례야, 일론”이라는 문구와 자사 전기차 모델을 홍보하는 거대한 광고판을 설치한 바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최근 서울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 후, 혁신과 모빌리티 전동화를 가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최근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들이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원인을 알 수 없는 전기차 폭발로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부산 동래구 소재의 한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 주차돼있던 소형 밴 전기차에서 원인미상의 폭발이 발생했다. 이날 전기차 폭발로 인한 화재로 인근에 주차 중이던 차량 5대 및 전기차 충전기 1기 등이 타 76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관할 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지상 주차장에 설치된 충전기에서 2시간가량 충전 완료 후 연결선을 분리한 뒤 주차 중이었다. 경찰은 CCTV를 확보해 해당 전기차의 폭발 영상을 면밀히 확인하는 한편, 소방당국과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전기차는 대창모터스라는 중소기업에서 지난 2020년 출시된 ‘다니고 밴’이라는 모델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진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대창모터스는 야쿠르트 카트를 생산해오고 있는 회사로 전기차 부품을 중국서 수입해 조립해 판매하고 있다. <haewoong@ilyosisa.co.kr>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를 앞두고 완성차 업체들이 신차를 쏟아내고 있다. 국내에 출격 대기 중인 차만 10여종이다. 그중에서도 정부와 지자체의 구매 보조금이 줄어드는 전기차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parksy@ilyosisa.co.kr>
[기사 전문] 국내 전기차 시장이 뜨겁다. 국내 전기차 수는 지난해 기준 16만대를 초과했다. 전기차 운영 대수가 늘어나면서 아파트 입주민들의 걱정도 깊어지고 있다는데… 전기차와 아파트, 대체 무슨 관련이 있는 걸까? 요즘은 기름 도둑이 아닌 ‘전기 도둑’이 기승이다. 가솔린차에 주유가 필요하듯 전기차에는 주기적인 충전이 필요하다. 그런데 일부 몰지각한 전기차 소유주가 비상용 충전기를 이용, 공용주차장의 콘센트를 무단 사용해 전기차를 충전하는 것이다. 심지어 차단기가 없는 건물 주차장에서는 비 입주민 전기차 소유주가 무단 침입해 전기 도둑질을 하는 일도 있다. 최근 한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공용 콘센트를 이용해 충전 중인 벤츠의 사진이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벤츠 살 돈은 있고 충전할 돈은 없냐’며 분노를 드러냈다. 이렇게 일반 콘센트로 전기차를 충전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아파트 내부 전력에 막대한 부하를 초래한다. 전기차 비상용 충전기가 소비하는 전력량은 가정용 청소기의 약 세 배다. 그리고 전기차를 완전 충전하려면 최대 30시간가량 소모된다. 이는 쉽게 말해서 가정용 에어컨을 약 60시간 동안 가동한 셈이다. 따라서 세대 내에 전기 도둑이 한 명만 있어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