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대통령 ‘X 정치’ 부작용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톡 쏘는 ‘사이다 화법’으로 인기를 얻었다. 기득권에 저항하는 모습에 지지자들은 열광했고, 그를 국회의원에 이어 당 대표, 대통령으로까지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런 이 대통령의 최근 행보에 ‘이재명 당 대표’가 겹쳐 보인다는 평이 나온다. 갈수록 날카로워지는 메시지 속 ‘탄산감’이 부쩍 늘어난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의 정체성과도 같았던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사뭇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흑묘백묘’ ‘실용주의’ ‘중도 보수’ 등 중도 표심에 구애했고, 상대방을 파고들던 톤도 부드러워졌다. 당선에 성공한 그는 ‘모두의 대통령’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사에 해당하는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소통? 독설? 이 대통령은 그동안 민주당이 관례처럼 따르던 이념을 벗어 던졌다. 당선 전화 역시 미국-중국-일본 순이 아닌 미국-일본-중국 순으로 진행했다. “경제 성장의 중심에는 기업이 있을 수밖에 없다. 국가도 기업가형으로 변모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