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른바 ‘뽑파민(뽑기+도파민)’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로 뽑기 문화가 놀이·취미 소비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인형뽑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대중형 오락으로 확산했지만, 가챠(캡슐형 랜덤 뽑기)는 1020세대를 중심으로 캐릭터 수집 문화와 결합한 소비트렌드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3~69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한 ‘인형뽑기 VS 가챠 관련 소비태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96.4%가 뽑기 문화를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실제 이용 경험률도 67.3%에 달했다. 조사 결과 인형뽑기는 뽑기 경험자의 96.7%가 이용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압도적인 대중성을 보였다. 특히 10대부터 60대까지 모든 연령층에서 90% 이상의 경험률을 기록하며 세대를 초월한 놀이 문화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반면 가챠 이용 경험률은 57.6%로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20대(80.1%)와 10대(69.4%), 30대(62.8%)를 중심으로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가챠가 단순 오락을 넘어 캐릭터·애니메이션 기반의 ‘취향 소비’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국내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시장이 프리미엄 디저트와 카페형 베이커리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창업비용 역시 브랜드별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창업경영신문>이 주요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정보공개서를 분석한 결과, 초기 창업비용은 4000만원대부터 3억원 이상까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가맹비·교육비·보증금·기타 비용 등을 합산한 수치로, 점포 임차보증금과 권리금은 제외됐다. 분석 결과 대형 제과 브랜드들은 대형 매장과 프리미엄 인테리어 전략으로 높은 투자비를 형성했지만, 핫도그·디저트·소형 베이커리 브랜드들은 비교적 낮은 비용 구조를 기반으로 실속형 창업시장을 공략하는 모습이다. 가장 높은 창업비용을 기록한 브랜드는 뚜레쥬르였다. 정보공개서 기준 총 창업비용은 3억5375만원으로 조사됐다. 기타 비용만 3억2670만원 수준으로 집계되며 업계 최고 수준의 투자 규모를 보였다. 이어 한스(HANS)가 3억2740만원, 파리바게뜨가 2억806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뚜레쥬르는 132㎡ 기준 대형 매장 전략과 고급 인테리어, 생산 설비 투자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인테리어 비용만 1억120만원에 달했다. 파리바게뜨 역시 99㎡ 기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지방정부와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 창업지원기관과 손잡고 세계 수준의 창업도시 육성에 나선다. 수도권에 집중된 기술창업 생태계를 지역으로 확산하고, 지역에서 성장한 기업이 다시 지역에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다. 중기부는 지난달 21일 대구 DGIST 컨벤션홀에서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 전략 발표회’를 개최하고 대구·대전·광주·울산 4개 지방정부와 함께 지역 맞춤형 창업도시 조성 전략을 공개했다. 행사에는 지방정부 관계자와 4대 과학기술원, 지역 창업지원기관 등 80여명이 참석해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 과학기술원을 중심으로 대학·연구기관·기업·투자기관이 참여하는 통합 거버넌스 구축이다. 기술 인재 양성부터 연구개발, 창업, 투자, 사업화, 정착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지원 체계를 마련해 지역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탄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중기부는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창업 생태계 순위 100위권 내 창업도시를 5곳 이상 배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최근 글로벌 창업도시 경쟁은
대한민국 제과·제빵 프랜차이즈 시장은 외식업 경기 둔화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소비 기반을 유지하고 있는 업종으로 평가받는다. 식사 대용 수요와 디저트 소비가 동시에 존재하는 데다 커피 소비 증가와 맞물려 베이커리 이용 빈도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시장은 과거처럼 단순히 빵을 판매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카페형 베이커리, 프리미엄 디저트 전문점, 지역 특산품 기반 브랜드 등으로 세분화되면서 경쟁 구도가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창업경영신문사가 실시한 ‘2026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평가 프로그램’ 결과에서도 이 같은 변화가 확인된다. 올해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부문에서는 크리스피크림이 1위를 차지했으며, 뚜레쥬르와 파리바게뜨가 뒤를 이었다. 이어 삼송빵집, 화이트리에, 핫브레드, 던킨, 앤티앤스, 하르당, 명랑시대쌀핫도그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창업경영신문의 가맹본부 평가는 가맹본부가 제공한 자료와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 등록 자료를 토대로 브랜드의 안정성, 성장성, 가맹사업 운영 역량 등을 종합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순 매출 규모나 인지도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가맹본부의 사업 구조와 운영 시스템을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서울 주요 뉴타운이 분양 시장을 이끄는 거대한 청약 블랙홀로 떠오르고 있다. 아파트 한두 동을 새로 짓는 개별 정비사업과 달리, 뉴타운 사업은 낡은 도심 인프라를 전면 개조해 도로와 학교, 상업시설까지 체계적으로 정비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서울 뉴타운 선호 현상은 최근 분양 성적에서 가장 먼저 확인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4월14일 분양한 노량진뉴타운 ‘라클라체자이드파인’은 일반공급 180가구 모집에 4843명이 청약해 1순위 평균 26.9대 1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3월 공급된 방화뉴타운 ‘래미안 엘라비네’ 역시 일반공급 137가구 모집에 3426건이 접수되며 평균 25 대 1로 마감돼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동네 전체 체급 상향 청약 열기의 기저에는 동네 전체의 체급이 상향되는 뉴타운의 뚜렷한 학습효과가 자리하고 있다. 과거 노후 주거지에서 신흥 부촌으로 탈바꿈한 마포구 아현뉴타운이 대표적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아현뉴타운 랜드마크인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26억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용 3.3㎡당 약 7310만원 수준으로, 마포구 평균 시세(약 5424만원)를 크게 웃도는 가격으로 형성되며 마
논현역 인근 작은 골목 안 카페제이 M.U.C에는 조금 독특한 분위기가 흐른다. 단순히 커피를 판매하는 공간이라기보다 하나의 감각 실험실에 가까운 공간이다. 영화·드라마 현장에서 수십 년간 활동했던 분장총괄감독 장진 대표 특유의 섬세함은 메뉴 하나하나에도 그대로 녹아 있다. 장 대표가 개발한 특허 커피 ‘크레마리카노(CREMARICANO)’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메뉴가 아니다. 그는 약 10여년 전부터 해당 메뉴를 개발하기 시작했고, 이후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업그레이드를 반복해 왔다고 설명한다. 장 대표는 “처음에는 단순히 아메리카노를 조금 더 부드럽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며 “하지만 연구를 계속하다 보니 단순한 메뉴 개발이 아니라 새로운 커피 경험을 만드는 작업이 됐다”고 말했다. 질감 설계 그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마니아층도 형성됐다. 일부 고객들은 일부러 논현역까지 찾아와 크레마리카노만 마시고 돌아갈 정도라고 한다. 실제 매장에서는 “다른 아메리카노는 거칠게 느껴진다” “라떼처럼 부드러운데 블랙커피 특유의 깔끔함은 살아 있다” “한번 마시면 계속 생각난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장 대표는 크레마리카노의 핵심을 “거품이 아니라 질감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기로 건설사들의 정비사업 수주가 위축되는 가운데, 틈새시장을 파고들어 잇달아 수주 낭보를 울리고 있는 중소 건설사가 있다. 수도권 서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소규모 주택 정비사업 시장에서 파죽지세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성안종합건설(대표 김성실)이다. 20년 이상 관급·민간 공사에서 다져진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제는 어엿한 ‘종합 부동산 디벨로퍼’로의 도약을 준비 중인 성안종합건설을 <일요시사>가 만나 그 비결과 향후 청사진을 들어봤다. 성안종합건설이 최근 수주한 3개 사업지 군포 금정동, 인천 삼산동, 부천 원종동의 총공사비는 약 900억원 규모다. 이번 연쇄 수주는 단순한 물량 확보를 넘어, 수도권 정비사업 시장에서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인천 삼산동 현장의 경우 경안종합건설과 공동 도급 형태로 진행하며 리스크는 낮추고 시공 효율은 극대화하는 전략을 택했다. 성안종합건설 관계자는 “변동성이 큰 건설 시장에서 양사의 재무 능력과 기술력을 결합해 사업 안정성을 높였다”며 “조합원들에게는 불확실성을 해소해주고 내부적으로는 자
bhc가 싱가포르 6호 매장 ‘주얼 창이 공항(Jewel Changi Airport)점’을 열며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새 매장은 싱가포르 대표 관문인 창이국제공항과 연결된 복합 문화시설에 위치해 관광객과 비즈니스 방문객, 현지 소비자를 동시에 겨냥하는 전략 거점으로 평가받는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이번 출점을 단순한 매장 확대보다 브랜드 경험 확장과 글로벌 인지도 강화 차원에서 바라보고 있다. 해외사업본부는 향후 전략적 입지 선정과 차별화된 메뉴를 통해 글로벌 고객 접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해외 매출은 약 51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약 43억2000만원 대비 약 18.2%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은 5127억원에서 6147억원으로 약 20% 증가했다. 해외 사업은 분명 확대되고 있지만, 전체 성장 속도와 비교하면 해외 비중 확대는 아직 제한적이다. 2025년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0.83% 수준으로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전년도 역시 약 0.84% 수준이었다. 해외사업 규모 자체는 커졌지만 그룹 내 비중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인 셈이다. 이는 두 가지 의미로 해석
최근 스타벅스를 둘러싼 여러 논란이 이어지면서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어떤 사람은 분노를 표현하고, 어떤 사람은 여전히 매장을 찾는다. 특정 이슈에 대한 평가와 별개로 이런 상황에서 문득 궁금해지는 질문이 있다. 도대체 스타벅스코리아는 어떤 회사일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것처럼 단순히 커피를 파는 기업일까? 아니면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구조를 가진 거대한 소비 플랫폼일까? 그래서 최근 공개된 에스씨케이컴퍼니(스타벅스코리아)의 감사보고서를 살펴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숫자 속 스타벅스는 예상보다 훨씬 거대한 운영 시스템에 가까워 보였다. 우선 규모부터 압도적이다. 스타벅스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약 3조2379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약 1730억원 수준이다. 국내 상당수 중견기업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다만 흥미로운 점은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은 감소했다는 사실이다. 더 많이 팔았지만 수익 구조는 오히려 이전보다 복잡해졌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하지만 진짜 흥미로운 숫자는 매출이 아닌 다른 곳에 있었다. 스타벅스 고객들이 적립해 놓고 아직 사용하지 않은 포인트 관련 추정 부채는 약 267억원이었다. 1년 전 약 142억원 수준에서 크게
젊은 층 사이에 오피스텔이 새로운 주거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치솟는 아파트 가격과 전세난으로 인해 아파트 대체 주거지가 필요해졌고 직주근접, 편리한 인프라, 세련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어 청년 및 신혼부부의 주거 수요를 완벽히 충족하기 때문이다. 서울 오피스텔 거래량과 가격이 동반 상승하며 시장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오피스텔의 경우 주로 역세권이나 업무지구 인근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직주근접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에게 적합하다. 역세권과 업무지구 먼저 강남역 일대에서는 젊은 고소득 1~2인 가구를 겨냥해 고급 호텔식 컨시어지와 하이엔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소형·중대형 하이엔드 오피스텔 공급이 활발하다. 이런 오피스텔은 주로 트렌디한 인테리어와 조식, 세탁, 청소 등 맞춤형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강남역 일대 오피스텔은 일반적인 원룸이나 투룸에 비해 임대료 및 매매가가 높지만, 가성비보다 ‘삶의 질’과 ‘시간 효율성’을 중시하는 젊은 자산가, IT 및 금융업 종사자, 전문직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신림역 주변은 지하철 2호선과 신림선 더블 역세권 입지로 여의도, 강남, 구로디지털단지 접근성이 뛰어나 2030 젊은 직장인과 1인 가구의 선
정부가 정책자금을 활용해 가맹점주에게 고금리 대출을 제공한 일부 프랜차이즈 본부의 사업 구조에 제동을 건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는 ‘명륜진사갈비’를 운영하는 ㈜명륜당 사례 등을 계기로 가맹본부의 고금리 대출 관행과 대부업 ‘쪼개기 등록’ 문제를 겨냥한 제도 개선에 나섰다. 공정위와 금융위는 최근 정책자금을 이용한 가맹본부의 고금리 부당 대출 대응 방안을 발표하고, 정책금융기관 자금을 활용한 가맹점 대상 대출 실태조사 결과와 후속 대책을 공개했다. 조사 결과 정책자금을 받은 가맹본부 가운데 가맹점에 고금리 대출을 제공한 사례는 3건, 금융회사 연계 방식 사례는 1건으로 확인됐다. 특히 논란의 중심에 선 ㈜명륜당은 저리 정책자금을 기반으로 특수관계 대부업체를 통해 가맹점주에게 연 12~18% 수준의 대출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명륜당은 한국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으로부터 운영·시설자금 명목으로 수백억 원 규모 자금을 연 3~6% 수준 금리로 지원받았다. 이후 대주주가 설립한 14개 대부업체에 약 899억원을 빌려주고, 해당 업체들이 명륜진사갈비 가맹점주들에게 인테리어 비용 등의 명목으로 고금리 대출을 실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고물가·고환율 장기화와 소비 침체가 이어지면서 온라인 플랫폼과 가맹사업을 둘러싼 불공정거래 분쟁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배달앱·오픈마켓 등 플랫폼 의존도가 높아진 소상공인과 편의점 가맹점주를 중심으로 거래상 지위 남용, 과도한 위약금 청구, 계약 해지 갈등 등이 빠르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 발표한 ‘2025년 분쟁조정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분쟁 조정 접수 건수는 472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4041건) 대비 17%, 2022년(2846건) 대비 66%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다. 처리 건수 역시 4407건으로 전년 대비 15% 늘었고, 조정 성립 사건은 1709건으로 증가했다. 직·간접 피해 구제액은 약 1220억원 규모에 달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온라인 플랫폼을 포함한 공정거래 분야다. 지난해 공정거래 분야 분쟁 접수는 2424건으로 전년 대비 35% 급증했다. 특히 온라인플랫폼 관련 분쟁은 2022년 111건에서 2025년 440건으로 4년 새 약 4배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배달 플랫폼, 이커머스, 숙박·중개 플랫폼 중심의 시장 집중도가 커지면서 입점업체와 플랫폼 간 수수료, 노출 방식, 광고 운영, 계약 변경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가 실제 집값 상승을 끌어낸 사례들이 속속 확인되면서 향후 개통 예정 노선 인근 지역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집값 상승 보증수표로 불리는 GTX가 2026년 5월 현재 노선별로 어디까지 진행이 되어왔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2026년 5월 현재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의 전 구간 연결 개통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서울역~수서역 구간 개통이 올해 하반기 중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파주~동탄을 잇는 ‘완전 연결’이 현실화되고 있다. 후발주자인 B·C 노선 역시 착공과 정상화가 이어지며 GTX 전반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파주∼동탄 50분대로 국토교통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A 노선의 서울역~수서역 구간은 하반기 개통이 유력하다. 삼성역을 무정차로 통과하는 방식이지만, 노선의 시점과 종점을 처음으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서울역~수서역 구간 선로 연결은 완료된 상태로, 안전 점검과 각종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시험 운행 등을 거쳐 이상이 없을 경우 하반기 내 삼성역 무정차 통과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완전 연결이 이뤄지면 파주에서 동탄까지 이동 시간이 50분대로
대기업 프랜차이즈가 점령한 대한민국 커피 시장에서 한 개인 자영업자의 도전이 조용히 주목받고 있다. 서울 강남 논현역 인근 골목.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더벤티, 이디야커피 등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촘촘히 자리 잡은 상권 한가운데 작은 개인 카페 하나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름은 카페제이. MAKE UP COFFEE(M.U.C)를 표방하는 카페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동네 카페처럼 보이지만, 이곳에는 조금 특별한 스토리가 숨어 있다. 영화와 드라마, 광고 현장에서 수십년간 활동해 온 분장총괄감독이 직접 개발한 ‘특허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이곳의 시그너처 메뉴이기 때문이다. 0.1㎜ 차이 카페를 운영하는 장진 대표는 원래 커피 전문가가 아니었다. 그는 오랜 시간 영화·드라마·광고 업계에서 분장감독으로 활동해 온 현장 전문가다. 배우 얼굴 위 작은 음영 하나, 조명 아래 드러나는 피부 질감의 미세한 차이까지 집요하게 설계하던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어느 날 커피에 빠져들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실 때마다 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향은 좋은데 너무 거칠고 날카롭다는 느낌이 강했어요. 분장감독 시선으로 보면 마치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얼굴 같았습니다.”
2025년 귀속 종합소득이 있는 납세자는 오는 6월1일까지 종합소득세와 개인지방소득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 국세청과 행정안전부는 5월 신고 기간을 맞아 홈택스 및 ARS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납세자 맞춤형 지원을 강화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올해 종합소득세 신고·납부 기한은 6월1일까지이며, 성실신고 확인 대상자는 6월30일까지이다. 국세청은 올해 신고 대상자 1333만명에게 지난 4월24일부터 모바일 안내문을 순차 발송 중이며, 모바일 수신이 어려운 납세자에게는 서면 안내문을 제공한다. 이번 신고부터는 납세자 편의가 대폭 개선된다. 홈택스와 손택스는 ‘이대로 신고하기’ 기능을 중심으로 사용자 친화적으로 개편했으며, ARS 신고 시 연락처와 환급 계좌가 자동 제공되어 입력 부담이 줄어들었다. 생성형 AI 챗봇 상담 서비스도 도입해 실시간 상담을 지원한다. 모두채움 서비스 대상은 717만명으로 확대했다. 연말정산을 누락한 중도 퇴사자와 올해 처음 사업장현황신고를 한 1인 유튜버 등이 새롭게 포함됐다. 특히 환급금이 발생하는 460만명에게는 모두채움(환급) 안내문을 발송했으며, 안내 내용을 수정 없이 제출하면 법정 기한보다 25일 앞당긴 6월5일부터 환급금
국내 주택시장에서 아파트를 선택하는 패러다임이 다양화되고 있다. 과거에는 아파트가 자산가치 척도인 ‘입지’와 ‘가격’이라는 하드웨어에 집중했다면 최근 수요자들은 그 안에서 어떤 일상을 보낼 수 있는가를 결정하는 ‘주거 경험’이라는 소프트웨어를 고려하고 있다. 이른바 슬리퍼를 신고도 모든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슬세권’ 트렌드가 아파트 단지 내부로 수렴하면서 커뮤니티 시설이 아파트 경쟁력에 있어 핵심적인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단순히 어디에 위치해 있는 집인지보다 그 안에서 어떤 삶을 누릴 수 있는지가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슬세권’ 트렌드 주택시장에서는 아파트 평면과 입지의 차별성이 상향 평준화되며 커뮤니티가 사실상 마지막 경쟁 요소이자 체감 가능한 차별화 포인트로 부각되고 있다. 단지 내에서 제공되는 생활의 질이 곧 가치로 이어지는 구조가 형성되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의 근간에는 지난 2021년부터 2022년 절정에 이르렀던 코로나19 팬데믹이 있다.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외부 활동이 제한되면서 주거 공간에 머무는 시간이 비약적으로 늘어났고 집은 단순한 휴식처를 넘어 운동, 업무, 교육, 문화활동을 모두 소화해야 하
쿠팡을 중심으로 형성돼온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의 판도가 1년 사이 크게 흔들린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서베이 조사에 따르면 개인정보 이슈 이후 소비자 신뢰와 이용 행태가 변화하면서, 네이버 중심 플랫폼이 빠르게 추격하는 ‘양강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오픈서베이가 지난 3월 전국 15~69세 남녀 2100명과 주요 플랫폼 이용자 9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쿠팡의 브랜드 지표는 전반적으로 하락했지만, 네이버의 네이버플러스스토어는 인지도·만족도·이용률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격차를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토스 기반 커머스 서비스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토스의 토스쇼핑은 인지도 약 12%p, 구매 경험 약 10%p 증가하며 빠르게 시장 존재감을 확대했다. 이번 변화의 배경에는 2025년 말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공지 이후 달라진 소비자 인식이 자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쿠팡의 브랜드 추천 지수는 처음으로 0 이하로 떨어졌으며, 만족도 역시 전년 대비 하락했다. 배송 속도와 상품 다양성은 여전히 강점으로 꼽혔지만, 보안과 개인정보 관리에 대한 불만이 크게 증가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보 유출 쿠팡 흔들리고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부상 반면 네이
한때 ‘커피 한잔의 여유’를 상징하던 카페가 완전히 다른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제 카페는 더 이상 커피만을 파는 공간이 아니다. 떡볶이, 치킨, 핫도그, 피자까지…. 과거라면 상상하기 어려웠던 메뉴들이 카페 안으로 들어오며 외식업의 경계 자체가 허물어지고 있다. 이 변화는 단순한 메뉴 확장이 아닌 ‘시장 생존 전략’이다. 외식업 전반에서 업종 간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가운데, 카페 역시 기존 틀을 깨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치킨 브랜드가 베이커리와 피자를 결합하고, 햄버거 브랜드가 메뉴 영역을 확장하는 흐름은 이미 자연스러운 일이 됐다. 이제 그 흐름이 카페까지 확장된 셈이다. 전문점?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의 공격적인 변화다. 이들은 ‘커피 전문점’이라는 정체성을 스스로 허물며 분식과 간편식 메뉴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떡볶이, 컵치킨, 라면 등 이른바 ‘길거리 음식’이 카페 메뉴판에 등장했고, 소비자 반응 역시 예상보다 뜨겁다. 일부 메뉴는 출시 직후 수십만 개 판매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국내 커피 시장의 구조적 한계가 자리 잡고 있다. 한국은 이미 ‘커피 공화국’이라
정부가 지역주택조합(지주택) 정상 사업장은 속도를 높이고 부실 조합은 정리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손질한다. 사업계획 승인에 필요한 토지 확보 기준을 95%에서 80%로 낮춰 ‘알박기’와 사업 지연을 줄이고, 공사비 검증과 대행업 등록제를 도입해 조합원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지난 4월2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역주택조합 피해 예방 및 사업 정상화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조합사업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낮은 성공률과 반복되는 피해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제도 전반을 손질한다. 우선 사업계획승인 토지 소유권 확보 기준을 95%에서 80%로 낮추고, 업무 대행사·시공사 등이 미리 사둔 토지는 보유 기간과 관계없이 매도 청구 대상에 포함해 토지를 선점해 도급계약 조건을 압박하는 ‘알박기’ 관행을 차단한다. 깜깜이 운영 원천적 차단 사업지 내 자가주택 거주 원주민에게는 85㎡ 이하 1주택 요건을 적용하지 않고 조합원 가입을 열어 재정착을 돕고, 조합원 충원 시 자격 판단 기준일을 조합 설립인가 신청일이 아니라 조합 가입 신청일로 바꿔 장기 사업의 인력 공백을 줄인다. 조합 운영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자본금과 상시 전문 인력을 갖춘 업체만 참여하
외식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이 더욱 까다로워지고 있다. 메인 메뉴의 맛과 가격이 기본 경쟁력이라면, 밑반찬은 식당의 만족도와 재방문을 결정짓는 ‘숨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고물가로 외식 횟수는 줄었지만 한번 방문할 때는 가격 대비 만족도를 꼼꼼히 따지는 소비 패턴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2.5%는 “밑반찬 가짓수보다 메인 메뉴 맛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 75.2%는 “반찬 수가 적더라도 메인 메뉴 가격이 저렴하면 괜찮다”고 응답해, 소비자들의 외식 판단 기준이 우선으로 메인 메뉴에 집중돼 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반찬의 영향력도 절대 모자라지 않았다. 응답자의 63.5%는 “밑반찬 구성이나 맛이 좋은 식당은 재방문하게 된다”고 답했으며, 73.8%는 제철 나물 등 계절감 있는 반찬을 제공하는 식당에 호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재방문 좌우 ‘밑반찬 공식’ “김치 맛보면 식당을 안다” 특히 국밥·칼국수 전문점에서는 김치 맛, 고깃집에서는 쌈 채소 신선도가 식당 평가에 영향을 준다는 응답이 높아 메뉴와 어울리는 반찬 구성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