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좁은 집’의 인기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국민 평형’이라고 불리던 84㎡(전용면적) 아파트의 진입 문턱이 높아지자, 비교적 가격 부담이 적은 59㎡ 미만 소형 평형으로 ‘MZ세대 내 집 마련’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지속적인 분양가 상승으로 ‘국민 평형’ 아파트의 기준인 전용면적 84㎡ 아파트 분양가가 부담스러워지자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전용 59㎡ 미만 소형 평형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신축 아파트의 경우 소형이라도 구축 전용 59㎡와 비슷하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2030세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끝없는 상승세 규제 강화까지 서울과 수도권에서 2030의 내 집 마련 움직임이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다. 끝없는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규제 강화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젊은 세대 사이에서 “더 늦기 전에 사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2025년) 서울에서 아파트·연립·오피스텔 등을 생애 처음으로 구입한 사람 중 60% 이상이 20·30대였다. 특히 30대 비중이 절반에 육박하며, 주택 시장의 핵심 수요층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이 같은 흐름의 배경에는 집값 상승에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체감경기가 지난 7월 들어 나란히 큰 폭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감소와 고객 유입 둔화, 자금 사정 악화가 동시에 나타난 가운데 8월 경기 전망 역시 전월보다 낮아지면서 하반기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약해진 모습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2026년 7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BSI) 조사’에 따르면 7월 소상공인 체감 BSI는 55.6으로 전월보다 8.0p 하락했다. 8월 전망 BSI도 71.0으로 전월 대비 6.3p 떨어졌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밑돌면 경기 악화를 체감한 응답이 더 많다는 의미다. 전통시장도 상황은 비슷했다. 7월 체감 BSI는 50.5로 전월보다 9.3p 하락했으며, 8월 전망 BSI 역시 66.5로 4.2p 낮아졌다. 소상공인보다 체감경기 수준이 더 낮게 나타나 전통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이 더욱 큰 것으로 분석됐다. 소상공인 업종별로는 스포츠 및 오락 관련 서비스업만 전월보다 소폭 개선됐을 뿐, 부동산업(-19.6p), 교육서비스업(-18.7p),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4.8p)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매출·고객 감소에 여름 특수도 힘 못 써 8월 전망도 동반 하락
온라인 오픈마켓을 이용하는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정부가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피해 주의보를 발령했다. 특히 판매자 계정 정지와 소비자 반품 책임, 광고비 과다 청구 등을 둘러싼 분쟁이 급증하면서 온라인 판로에 의존하는 소상공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하 조정원)은 최근 쿠팡, 네이버, 지마켓, 11번가 등 주요 오픈마켓에서 판매자와 플랫폼 사업자 간 분쟁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피해 예방 수칙을 발표했다. 조정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접수된 온라인 플랫폼 관련 분쟁은 44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0건보다 121% 증가했다. 전체 공정거래 분쟁에서 온라인 플랫폼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8.4%에서 올해 상반기 28.3%로 크게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오픈마켓 쇼핑 분야가 325건(73.5%)으로 가장 많았으며 음식 배달 57건, 중고 거래 14건이 뒤를 이었다. 온라인 쇼핑을 주요 판매 채널로 활용하는 소상공인들이 분쟁에 가장 많이 노출되고 있는 셈이다. 분쟁 유형도 다양했다. 가장 많은 사례는 지적재산권이나 개인정보 침해 의심에 따른 판매자 계정 정지였다. 반품 책임·광고비 과다 소상공인 피
이·미용업의 이가자헤어비스, 한식업의 육식사관학교와 국밥참맛있는집, 외국어 교육업의 뮤엠영어는 업종과 사업 기간, 가맹점 규모가 모두 다르지만 네 브랜드를 함께 놓고 보면 프랜차이즈의 현재를 판단할 때 전체 점포 수나 순증감만 확인해서는 부족하다는 공통점이 드러난다. 눈여겨볼 숫자는 ‘512’다. 뮤엠영어에서 최근 3년 동안 발생한 계약 해지 502건과 계약 종료 10건을 합친 수치다. 같은 기간 신규 개점은 483건이었다. 2023년 1907개였던 가맹점이 2025년 1878개로 29개 감소한 결과만 보면 변화가 크지 않아 보이지만, 그 안에서는 500개가 넘는 점포가 가맹망에서 이탈하고 새로운 점포가 다시 들어오는 상당한 교체가 진행됐다. 뮤엠영어는 2011년 가맹사업을 시작해 2025년 1878개의 가맹점을 보유한 대형 교육 프랜차이즈다. 2023년 신규 개점과 계약 해지가 각각 223건으로 같았고, 2024년에는 신규 123건보다 계약 해지 181건이 많았다. 2025년에는 신규 137건에 계약 해지 98건, 계약 종료 10건으로 다시 순증가했다. 점포 수는 안정적으로 보이지만 매년 상당한 규모의 진입과 이탈이 반복되는 성숙기 가맹망의 특징이 나타난다
정부가 소상공인의 금융 문턱을 낮추기 위해 기존의 신용등급 중심 평가 체계를 미래 성장성 중심으로 전환한다. 담보나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해도 매출과 상권, 업력 등 사업 경쟁력을 인정받으면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7일 ‘포용금융 전략 추진단’ 신용인프라 분과회의와 제7차 신용평가체계 개편 태스크포스(TF)를 열고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체계(SCB)의 도입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도는 AI 기반 분석을 활용해 기존 금융 정보뿐 아니라 매출 흐름, 상권 특성, 사업 지속성, 고객 수요 등 다양한 비금융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핵심이다. 새로운 SCB는 기존 개인 신용등급(CB)에 성장성을 나타내는 S등급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소상공인은 기존보다 높은 신용등급을 인정받아 대출 승인 가능성이 높아지고, 금리와 한도에서도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는 금융거래 이력보다 사업의 잠재력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정부의 금융 혁신 정책으로 평가된다. AI가 소상공인 미래가치 평가 SCB 활용 범위도 단계적 확대 시범 운영 규모도 대폭 확대된다. 당초 7개 은행, 1조
아파트, 오피스텔 등 주택 분양시장이 철저한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됨에 따라, 입지를 직관적으로 증명하는 ‘지하철역 이름’을 단지명에 삽입하는 사례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교통 편의성이 청약 및 분양 성패를 가르는 핵심 기준이 됐기 때문이다. ‘역세권 네이밍’은 단순히 거리를 나타내는 것을 넘어, 출퇴근 편의성과 직주근접을 중시하는 요즘 수요자들에게 가장 확실한 프리미엄 지표로 자리 잡고 있다.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분양한 단지 가운데 ‘역 이름’이 들어간 아파트는 전체 144개 단지 중 26개로, 약 18.1%를 차지했다. ‘역 이름’ 18% 차지 2023년에는 246개 단지 중 32개 (13.0%), 2024년에는 295개 단지 중 45개(15.3%)로,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역세권 단지가 변치 않는 스테디셀러인 만큼, 분양사가 소비자에게 역세권 입지를 직관적으로 각인시키면서 차별화 전략으로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파트 대체재로 각광을 받으면서 초역세권 입지에 공급되는 새 오피스텔에 갖는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단지 명만 들어도 역세권 입지를 확인할 수 있으며, 그 위치와 주변 환경까지 가늠할
외식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이 달라지고 있다. 경기침체와 인건비 상승, 임대료 부담이 이어지면서 ‘얼마나 크게 시작하느냐’보다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하느냐’가 성공의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소형 점포와 최소 인력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창업 모델이 예비 창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외식업 창업에서는 초기 투자비를 최소화하면서도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소비심리가 위축될수록 고정비 부담이 큰 대형 매장보다는 작은 공간에서 높은 생산성을 실현하는 브랜드가 주목받고 있으며, 버거를 비롯한 패스트 캐주얼(Fast Casual) 시장에서도 이런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패스트 캐주얼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최근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수제버거 전문점 브랜드가 바로 목동버거다. 목동버거는 제품의 완성도와 운영 시스템을 먼저 검증한 뒤 가맹사업을 확대한다는 방향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본점의 운영 성과다. 서울 목동 오목교역 인근에 위치한 약 8평 규모의 매장은 월평균 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 매장의 점포보증금(권리금 없음)은 2000만원, 월
빵이 단순한 식사 대용이나 간식을 넘어 취미와 여행을 즐기는 새로운 소비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유명 로컬 베이커리를 찾아 전국을 여행하는 이른바 ‘빵지순례’가 확산되면서 지역 빵집이 지역 관광을 이끄는 핵심 콘텐츠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 전문 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6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지역(로컬) 빵집 방문 경험 및 빵지순례 관련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8.4%가 평소 빵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으며, 92.7%는 빵을 좋아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여성과 20·30대를 중심으로 관심과 선호도가 높았고, 71.6%는 “맛있는 빵을 찾아 먹는 것도 하나의 취미”라고 인식했다. 또 65.7%는 빵을 ‘작은 사치이자 소확행이 가능한 음식’으로 평가했다. 최근 빵값 상승으로 부담을 느낀다는 응답은 88.5%에 달했고, 88.0%는 “빵이 밥보다 더 비싼 경우가 많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빵을 구매할 때 가격보다 맛과 품질을 우선해 결정한다는 응답이 62.9%로 나타나 소비자들이 가격보다 만족도와 품질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을 보였다. 평소 빵을 구매하는 장소는 개인·로컬 베이커리와 카페(6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요가·필라테스 업계의 환불 분쟁과 이른바 ‘먹튀 폐업’ 피해를 줄이기 위해 처음으로 표준약관을 마련했다. 소비자가 계약을 중도 해지할 경우 실제 결제금액을 기준으로 환급금을 산정하도록 하고, 사업자가 휴업이나 폐업을 할 때는 최소 14일 전에 회원에게 이를 알리도록 의무화해 소비자 권익 보호를 강화했다. 이번 표준약관의 핵심은 환불 기준의 명확화다. 그동안 장기 등록 할인 상품을 해지하는 과정에서 할인 전 정상가를 적용해 환급금을 과도하게 줄이거나, 사전 안내 없이 추가 비용을 공제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환급금을 실제 결제한 금액을 기준으로 산정하고, 위약금은 이용료의 10%로 명확히 규정했다. 또한 이용 방식이 ‘횟수 기준’과 ‘기간 기준’으로 나뉘는 점을 고려해 각각의 환급 기준을 별도로 마련하고 계약 단계에서 소비자가 이를 선택하도록 했다. 계약 중도 해지할 경우 실제 결제금액으로 환급 사업자의 갑작스러운 휴·폐업으로 발생하는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한 장치도 강화됐다. 표준약관은 휴업이나 폐업 예정일 14일 전까지 회원에게 반드시 사전 통지하도록 했으며, 보증보험에 가입한 사업자는 보험 종류와
부동산시장에서 역세권 입지는 분양시장 흥행 불패로 불린다. 그중에서도 일명 ‘황금 노선’이라 불리는 서울 지하철 2·7호선 라인에 신축 아파트 분양이 이어져 눈길을 끈다. 2호선은 서울을 순환하는 유일한 노선으로 도심은 물론 서울 주요 지역을 관통한다. 전통의 분양 불패 핵심축으로 서울의 3대 업무지구(CBD, GBD, YBD)를 모두 순환하며 관통하는 독보적인 노선이다. 역세권 입지는 수요가 끊이지 않아 가격 방어율이 가장 높다. 신규 택지 개발이 어려운 도심 특성상, 주로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이 공급되며 높은 희소성이 있다. 서울 중심부를 순환하는 노선 특성상 신규 공급 부지가 매우 부족해 새 아파트가 나올 때마다 압도적인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높은 희소성 압도적 청약 7호선은 서울 강남권, 가산디지털단지 등 한강 이남을 횡단하는 수도권 핵심 노선이다. 현재 인천 청라, 경기 포천까지 연장 사업이 추진 중에 있어 이용객은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 강남 접근성을 극대화한 핵심 노선으로 청약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강남권뿐만 아니라 광명, 부천, 인천 등 수도권 서남부와 북부를 연결,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강남 출퇴근
배달 플랫폼 라이더를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한 첫 항소심 판결이 나오면서 플랫폼 노동시장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법원이 계약 형식보다 실제 업무 수행 방식과 플랫폼의 지휘·감독 관계를 중시한 판단을 내리면서 배달 플랫폼의 고용 구조와 노무관리 체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3일 배달 플랫폼 라이더 A씨가 플랫폼 운영사를 상대로 제기한 해고 무효 및 임금 청구 소송에서 1심을 뒤집고 원고 승소 판결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한 해고가 무효라고 판단하고 미지급 임금 약 1975만원과 해고 기간 임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특히 배달 라이더가 업무위탁계약을 체결했더라도 실질적으로 회사의 지휘·감독 아래 종속적으로 근무했다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플랫폼 노동시장 지각변동 예고 고용 구조·노무관리 전반 영향 재판부는 플랫폼 노동의 특성을 고려한 실질적 판단 기준을 제시했다. 라이더는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만 주문을 수락할 수 있었고, 배차와 배달료 산정 역시 회사가 정한 기준에 따라 이뤄졌다. 여기에 GPS를 활용한 위치 관리, 근무시간 통제, 페널티 부과, 알고리즘 기반 배차 운영 등
국내 전분 및 전분당 시장을 사실상 장악한 4개 제조사가 7년5개월 동안 가격을 담합한 사실이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식품과 제지, 철강 등 다양한 산업의 핵심 원재료 가격을 공동으로 조정해 시장 경쟁을 제한한 것으로 판단하고 역대 담합 사건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총 747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대상, 사조CPK, 삼양사, CJ제일제당 등 4개 전분·전분당 제조·판매업체가 2018년 5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총 13차례에 걸쳐 전분 및 전분당의 판매가격 인상·인하 폭과 적용 시기를 사전에 합의하고 이를 실행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7475억7800만원을 부과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들 업체는 국내 B2B 시장에서 전분 95.7%, 전분당 86.4%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 업체는 국제 옥수수 가격이 오를 때는 원가 상승분을 신속하게 거래처에 전가하기 위해 가격 인상을 공동으로 추진했고, 반대로 원재료 가격이 하락할 때는 가격 인하 폭을 최소화하고 시기를 늦추기로 합의했다. 대상·사조CPK·삼양사·CJ제일제당 핵심 원재료 가격 공동으로 조정 가격 인상 사유와 공문 발송 일정, 거
국내 자영업 시장이 거대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경기침체와 고금리, 고물가를 자영업 위기의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최근 현장을 들여다보면 단순히 소비가 줄어든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돈을 쓰는 시간과 장소, 그리고 목적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점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국세청에 따르면 신규 창업은 감소하는 반면 장기간 영업해 온 사업자의 폐업은 늘고 있다. 특히 5년 이상 운영한 음식점과 자영업자의 폐업이 증가하면서 단순한 경기순환이 아닌 산업 구조 변화라는 분석이 나온다. 자영업 증가율도 최근 들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폐업 사유 역시 사업 부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사라지는 술 예전의 저녁 소비는 회식에서 시작됐다. 직장인들은 퇴근 후 삼겹살집이나 고깃집에서 1차를 하고, 호프집이나 맥주 전문점으로 이동해 2차를 즐겼으며, 노래방이나 유흥주점으로 이어지는 소비가 자연스러운 일상이었다. 이러한 흐름은 수많은 야간 상권을 지탱하는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풍경이 완전히 달라졌다. 회식은 눈에 띄게 줄었고, 저녁 약속도 간소화됐다. 술을 마시기보다 헬스장이나 필라테스 센터를 찾고, 러닝크루에 참여
서울 경전철 난곡선과 서부선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이 두 노선은 서울시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 포함된 핵심 노선으로, 철도 접근성 개선과 교통 소외지역 해소를 목표로 재추진 중이다. 난곡선은 보라매공원역과 난향동을 잇는 구간으로, 정거장 수 조정과 개발계획 반영을 통해 사업성을 높인 재추진 사업이다. 서부선은 남부연장(서울대입구역~서울대정문)과 함께 단절 구간을 연결하는 역할이 강조된다. 단절 구간 연결 역할 서울시가 9조원대 도시철도망 구축에 다시 시동을 걸었지만, 노선별 실현 가능성은 엇갈린다. 먼저 난곡선은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고, 서부선은 민간사업자 재모집과 재정사업 전환 절차가 구체화하면서 상대적으로 한발 앞섰다. 반면 강북횡단선과 서남선은 3조원 안팎의 사업비와 낮은 경제성이 부담이다. 정거장 축소와 노선 재편으로 사업성을 높였지만, 실제 착공 여부는 예타 통과와 재원 확보에 달릴 전망이다. 서울시는 강북횡단선과 난곡선, 서남선, 서부선, 서부선 남부연장, 신림선 북부연장 등 6개 노선을 담은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총 연장은 68.5㎞, 사업비는 9조19 96억원이다. 서울시는 시민 공청회와 시의회 의견 청취
벤처투자 현장에서 반복돼 온 계약 분쟁을 줄이고 공정한 투자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벤처투자 표준계약서’가 새롭게 공개됐다. 스타트업과 투자자가 함께 개정 작업에 참여해 사전동의권과 상환권, 전환권, IPO 강제조항, 연대책임 등 주요 분쟁 소지가 컸던 계약 조항을 손질하면서 창업자는 혁신에 집중하고 투자자는 권익을 보호받는 투자 환경 조성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는 지난달 30일 서울 스타트업벤처캠퍼스(SVC 서울)에서 ‘벤처투자 계약 문화 발전 선포식’을 열고 개정된 ‘벤처투자 표준계약서 및 해설서’를 발표했다. 이번 개정은 스타트업, 벤처캐피털(VC), 액셀러레이터(AC), 법률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벤처투자 계약문화 발전포럼’이 지난해 말부터 논의를 거쳐 마련한 결과물로, 2023년 이후 3년 만에 이뤄진 개정이다. 개정안은 투자계약서를 투자계약서(SPA)와 주주간계약서(SHA)로 분리하고 계약 유형을 기존 32종에서 5종으로 단순화했다. ‘사전동의권·IPO 강제조항’ 손본 벤처투자 표준계약서 또 투자자 전원 동의를 요구해 후속 투자와 경영 의사결정을 지연시키던 사전동의권은 투자 라운드별 집합적 동의 방식으로 개선했다.
<창업경영신문>이 발표한 프랜차이즈 평가 순위와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 자료를 바탕으로 한식 프랜차이즈 76위부터 111위 브랜드의 창업 비용을 분석한 결과, 동일한 한식 업종 내에서도 투자 규모가 크게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창업경영신문> 평가 순위에 포함된 한식 브랜드 가운데 76위부터 111위까지를 대상으로 정보공개서에 기재된 가맹비, 교육비, 보증금, 기타 비용을 합산한 금액을 기준으로 집계했다. 분석 결과 가장 높은 창업 비용을 기록한 브랜드는 83위 청기와타운으로 총 2억5800만원이었다. 이어 102위 맛있고 고기에 솜씨를 더하다가 2억4270만원, 95위 뚝마루감자탕이 1억5447만8000원, 82위 청담동숯불감자탕이 1억4085만원, 76위 솔솥이 1억4879만1000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소규모 점포 중심 브랜드들은 비교적 낮은 투자 비용을 나타냈다. 102위 브라더한정식도시락은 3120만원, 110위 하루일막족발은 4668만2000원, 79위 봉자막창은 6180만원, 106위 진미통닭은 6250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감자탕·해장국 브랜드 비중 높아= 이번 구간에서는 감자탕과 해장국, 순댓국
국내 피자 프랜차이즈 시장은 지금 거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 한때 외식업의 대표 성장 업종으로 꼽혔던 피자 시장은 배달 플랫폼 경쟁 심화, 소비 침체, 원재료 가격 상승, 인건비 증가, 저가 브랜드와 프리미엄 브랜드의 양극화까지 겹치며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싸늘한 환경 속에서도 새로운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브랜드가 있다. 2005년 작은 수제 피자 전문점에서 출발한 피자알볼로다. 피자알볼로는 지난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단순한 피자 브랜드를 넘어 버거와 캐주얼 레스토랑, 로마식 샌드위치까지 아우르는 종합 외식 플랫폼으로 진화를 시작했다. 오랜 시간 축적한 브랜드 신뢰와 검증된 운영 시스템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축을 구축하며 2026년 하반기 가장 주목해야 할 프랜차이즈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브랜드 철학 현재 운영 규모는 총 253개 점포다. 피자알볼로 234개, 목동버거 16개, BOP(Brother Owner Pizza) 3개 등 세 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피자알볼로 매장 가운데 15곳은 피자와 버거를 함께 판매하는 복합 매장이다. 여기에 소자본 창업 모델인 ‘BOP 샌드위치’까지 준비하며 하나의 브랜드를 넘어 다양한 성장 포트폴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지역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소비 회복에 실질적인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지급한 고유가 피해지원금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지원금 지급 이후 3주간 전국 소상공인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고유가·고환율·고물가 등 이른바 ‘3고(高)’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경제 부담을 덜기 위해 총 6조1000억원 규모의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금은 연 매출 30억원 이하 사업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고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기를 목표로 했다. 특히 국민 70%를 대상으로 지급된 2차 지원금 지급 이후인 지난 5월18일부터 6월7일까지 3주간의 매출 변화를 전년 동기와 비교·분석했다. 분석 결과 지원금 지급 이후 전국 소상공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으며, 지급 직전 주와 비교해서도 2.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위축됐던 소비 심리를 회복시키며 민생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했다. 골목상권 매출 10.6% 증가 전통시장도 두 자릿수 이상 지역별로는 전국 17개
청년 1인 가구의 소비 패턴이 생존 중심에서 취향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 초기에는 생활필수품과 건강관리 비용에 집중했던 소비가 시간이 흐를수록 인테리어와 사회적 관계를 위한 지출로 확대되며, 가사 부담을 줄여주는 생활 가전과 공간 맞춤형 쇼핑 플랫폼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이는 오픈서베이가 전국 만 25~36세 성인과 청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청년 1인 가구 트렌드 리포트 2026’에서 확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독립 기간이 길어질수록 삶의 만족도는 뚜렷하게 높아졌다. 독립 1년 미만 응답자의 만족도는 69.6%였지만 5~9년은 85.6%, 10년 이상은 91.1%까지 상승했다. 독립 초기에는 외로움과 생활 적응의 어려움을 많이 느끼는 반면, 장기 거주자일수록 편안함과 독립성, 생활 역량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출 구조도 생활필수품과 의료비 중심에서 경조사비 등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비용 비중이 커지는 모습이었다. 가사 자동화·오늘의집 이용 확대 독립 기간 길수록 삶 만족도 상승 소비 플랫폼의 변화도 눈에 띄었다. 가전제품 구매에서는 네이버쇼핑과 쿠팡에 이어 오
아파트 등 주거용 분양시장 ‘양극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동 편의성과 생활 인프라를 동시에 갖춘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 경쟁률 격차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2025년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20개 단지 중 70% 이상이 지하철역 도보권(예정 포함)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경기 성남시 수인분당선·신분당선 정자역 앞에 분양된 ‘더샵분당티에르원’이 100.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4월 충북 청주시 북청주역(예정) 인근에 분양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도 109.6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상위 20개 70% 이상 올해도 마찬가지다. 지난 3월 인천 서구에 분양된 ‘검단호수공원역 파라곤’은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호수공원역(예정)과 신검단중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입지를 바탕으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1.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철도망이 촘촘하게 구축된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는 ‘역세권 효과’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부산 동래구 사직동 일대 부산지하철 3호선 사직역 역세권 아파트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