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주 교수의 우리 병원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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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2026.07.1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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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주 교수의 우리 병원은 지금···

[조석주 교수의 우리 병원은 지금…] 1339의 비극과 119의 모순

대한민국 응급의료 체계가 붕괴 임계점에 다다랐다. ‘응급실 뺑뺑이’로 불리는 수용 거부와 이송 지연이 반복될 때마다 정부와 소방당국은 개편을 약속했다. 그러나 소방의 홍보 행태와 구조적 퇴행 과정을 보면 사태의 본질을 이해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한쪽에서는 119로 언제든 의료 상담을 받으라고 홍보하면서, 다른 한쪽에서는 비응급 신고를 자제해 달라고 읍소하는 모순을 보이기 때문이다. 최근 소방청은 ‘올바른 119구급차 이용 문화 확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단순 감기나 치통, 경미한 찰과상 등 비응급 상황에서의 119 신고와 구급차 이용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이다. 이 같은 출동이 심정지나 중증 외상 환자의 골든타임을 빼앗고 소방력을 낭비한다는 논리다. 이는 타당하고 필요한 요구다. 한정된 의료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해 시민의식에 호소하는 것은 정상적인 행정이다. 문제는 소방당국이 다른 편에서 상반된 메시지를 보낸다는 점이다. 소방은 “24시간 병·의원 안내, 질병 상담, 응급처치 지도를 편하게 받으라”며 ‘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홍보한다. “응급의료 상담서비스도 119”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단순 안내와 약국 정보까지 제공하겠다고 자처한다. 이것이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