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4.25 20:05
[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지난 3월26일, 가출청소년 여중생 A양이 모텔에서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됐다. 용돈벌이로 성매매에 뛰어들었다가 성매수자로부터 살해된 것이다. ‘봉천동 모텔 여중생 살인사건’뿐만 아니라 가출청소년 관련 범죄가 끊이지 않고 보도되고 있어 사회적인 문제로 야기되고 있다. 교육 현장에서 벗어나 길거리로 나선 가출청소년들의 현주소를 살펴봤다. 지난해 경찰서에 접수된 13~18세까지의 가출 신고 건수는 1만1279건(남자 4719명, 여자 6560명)이다. 학계에서는 연구자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가출청소년의 규모를 최소 10만명에서 최대 45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추산하는 수치는 대략 39만명이다. 교육부에서는 매일 200여명의 청소년이 가출을 하고 있다고 추산한다. 100명 중 6명 “길거리 나선다” 통계청의 총 조사 인구총괄 자료에 따르면 10∼19세의 인구는 전체 661만1640명(2010년 기준)이다. 가출청소년이 39만명이라고 가정하면 가출청소년의 비율은 대략 5.9%, 청소년 100명 중 6명이 가출청소년인 셈이다. 지난해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청소
[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대한민국 명장 도입 30주년을 맞아 <일요시사>에서는 그동안 선정된 587명의 대한민국명장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편파 선정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선정자의 절반 정도는 영남지역 거주자로 나타났으며, 기계 및 공예 분야의 직종에 치중 선정된 점도 포착됐다.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3명의 중복 선정도 문제로 지적된다. 각 기술 분야에서 최고의 기능인에게만 부여되는 대한민국명장은 산업현장에서 명예훈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 1986년 용접공 박동수씨가 제1호 대한민국명장으로 선정된 이래 지난해까지 587명의 대한민국명장이 탄생했다. 기계ㆍ전기ㆍ전자ㆍ통신 등 22개 분야 96개 직종 가운데 산업현장 15년 이상 근로자에 한해 신청자격이 주어지며, 서류심사 및 현장심사, 면접 과정을 거쳐 매년 35명 내외로 선정자가 배출된다. 기술인 최고 권위 연 35명 내외 배출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공동 주최하고 있는 대한민국명장은 국민들에게 숙련기술인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능력 위주의 사회를 정착시키는데 기여해왔다. 대한민국명장 선정자에게는 일시장려금 2000만원과 기능경기대회 전문위원 자격을
[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민중의 지팡이 경찰의 위상이 무너지고 있다. 방송을 통해 수차례 우수경찰로 소개된 영등포경찰서의 박모 경사가 여대생을 성추행해 수사를 받는가 하면 같은 경찰서 김모 경사도 신임 여경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될 예정이다. 경찰의 잇단 성추행 실태를 조명해봤다. 지난 6일, 서울경찰청은 서울영등포경찰서의 박모 경사에 대해 여대생 성추행 혐의로 수사를 착수했다.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24살 대학생 A양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기 때문이다. 현재 박모 경사는 서울경찰청 청문감사관실에서 조사를 받은 후 성폭력특별수사대의 수사를 받고 있으며, 성추행 혐의를 적극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혐의 전면 부인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박모 경사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A양의 진술이 구체적이어서 사실관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A양은 진술에서 지난해 5월 페이스북 친구였던 박모 경사로부터 헬스 개인 교습 명목으로 접근해 왔다고 밝혔다.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 헬스장에서 월 50만원 상당의 헬스 개인 교습을 받은 A양은 박모 경사로부터 수차례 가슴과 엉덩이 등의 신체
[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일요시사>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아 스타 부부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준비해 봤다. 공식 1호 스타 부부인 신성일·엄앵란 부부부터 말 많고 탈 많았던 서세원·서정희 부부 이야기까지 스타부부를 향한 누리꾼들의 반응도 함께 살펴본다. 1964년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신성일과 엄앵란이 결혼식을 올려 국내 최초 스타부부가 탄생했다. 이후 1989년에는 사극연기를 배우기 위해 배우 유동근을 찾아간 전인화가 당시 2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결혼식을 올렸다. 2000년대에는 드라마와 영화계를 종횡무진 활약하던 하이틴 스타 최수종·하희라, 이재룡·유호정, 차인표·신애라, 손지창·오연수가 결혼식을 올렸고, 2001년 김호진·김지호 커플이 뒤를 이었다. 2009년에는 국내 최고의 선남선녀로 불리던 장동건과 고소영이 결혼했고, 이후 권상우·손태영, 연정훈·한가인, 이병헌·이민정, 정석원·백지영 등이 스타부부에 합류했다. 최근에는 정지훈(비)·김태희 커플의 결혼 임박설도 제기돼
[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서울대병원이 파업에 들어갔다. 서울대병원 전 직원 성과급제 도입에 대해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 서울대병원분회가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이들은 성과급제가 도입되면 의사들의 과잉진료에 따른 환자의 의료비 부담 증가, 의료의 질 저하 등이 초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의사의 과잉진료 실태를 돌아보고 서울대병원의 파업에 대해 짚어보자. 새누리당 김기선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의 과잉진료 건수를 조사한 결과 2억3000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님(?) 많을수록 의사 월급 많아져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0년 4503만건, 2011년 4836만건, 2012년 4976만건, 2013년 4526만건, 2014년 4488만건이다. 과잉 진료 조정 금액은 2010년 2912억원, 2011년 3222억원, 2012년 3546억원, 2013년 3563억원, 2014년 3822억원으로 총 1조7065억원에 달해 과잉 진료에 대한 문제가 심각한 수준임을 나타냈다. 김의원은 “과잉 진료의 피해가 국민에게 쉽게 전가됐다는 뜻”이라며 &ldquo
[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국가대표 수영선수 자격 정지를 받은 박태환이 훈련 전면 중단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박태환은 훈련 재개를 위해 예전 스승인 노민상 전 국가대표 감독이 있는 올림픽수영장 측에 수영장 사용을 의뢰했으나, 대한수영연맹으로부터 협조 공문을 구하지 못해 불허 통보를 받은 것이다. 대한도핑방지규정 제10조(개인에 대한 제재) 제12항(자격정지기간 중의 신분)에는 해당 위반자에 대해 체육과 관련한 재정지원의 전부 또는 일부, 또는 기타 체육과 관련한 혜택의 제공을 중단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반면 세계반도핑기구는 훈련용 수영장의 경우 자격정지 선수에 대한 사용을 불허하나 사설 수영장의 경우는 허락한다는 입장이다. 18개월 자격 정지 징계 훈련 수영장 사용 불허 박태환은 지난 3월 임시 자격 정지 기간 중에도 한국체대수영장을 훈련 장소로 활용해왔으나, 세계반도핑기구로부터 사용 허락 불허를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세계반도핑기구는 자격 정지 선수에 대한 혜택 부여를 금지하나, 사설수영장의 경우는 예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세계반도핑기구의 입장대로라면 올림픽수영장의 사용이 가능하나, 대한도핑방지
[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수준 미달 호텔 이용객 및 외국인 관광객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999년 2월 공중위생법이 개정됨에 따라 관광호텔과 일반호텔의 구분이 모호해지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의사소통의 불편함 등 서비스의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수준 미달 호텔의 바가지요금과 대실 운용도 문제다. 1999년 2월, 공중위생법이 개정됨에 따라 여인숙, 여관, 레지던스, 모텔 등의 숙박시설의 호텔 명칭 사용이 완화됐다. 기존까지 일반음식점을 포함한 30객실 이상의 숙박시설에 한해 일반호텔로 규정하는 것이 사라지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여인숙, 여관 등의 숙박시설이 호텔로 명칭을 정정, 수준 미달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개나 소나 호텔 지난해 우리나라에 여행 온 외국인 관광객은 1420만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관광공사 관광불편신고 종합분석서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의 불편신고 접수 888건 가운데 84건(9.5%)이 숙박시설의 불만으로 나타났다. 10명 가운데 1명꼴로 국내 숙박시설 이용에 불만을 겪은 셈이다. 자유여행으로 한국을 찾은 대부분의 외국인 관광객들은 호텔스컴바인, 익스피디아 등 호텔예약사이트를 통해 숙박예약을 한다. 해
[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수입과자점이 우후죽순 생기고 있다. 동네 곳곳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수입과자점은 저렴한 가격대의 수백 가지 과자를 만날 수 있어 소비자들의 구미를 자극한다. 100% 수입 가게들의 정체가 뭘까. 해외 과자의 인기로 지난해 수입 과자의 시장 규모가 5년 새 2배로 성장했다. 지난해 12월 관세청의 조사에 따르면 수입과자 수입액이 2009년 2억1629만달러에서 2014년 4억3630만달러로 2배 이상 늘었다. 세계과자전문점도 이미 600개 점포를 넘어서 국내 제과업체의 위기론마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세계과자전문점 개인점포가 200개 점포 이상 오픈했으며, 세계과자전문 프랜차이즈 레드버켓(139개), 스위트파티(108개), 카카오칩(34개), 스위트스토어(33개), 구스토스낵(27개)이 속속히 등장하고 있다. 뒤를 이어 바이로즈, 헝그리제니, 쿠키스타 등의 프랜차이즈점이 100호점 오픈을 목표로 뒤쫓고 있으며 온라인 세계과자전문점 파티세일, 땡뽀몰, 부엉이몰, 꽈자닷컴 등도 소비자들의 손길을 유혹하고 있다. 성분 보니… 지난해 과대포장 논란과 가격인상 논란에 휘말렸던 국내 제과업체는 매출 부진을 면
[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1%대 초저금리시대다.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 전망이 쏟아지는 가운데, 저축금리 인하로 소비심리가 증폭할 것이라는 부작용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저금리에 이자로 인한 목돈 부풀리기가 실질적으로 어려워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일요시사>는 장기 목돈 마련을 위한 저축보험의 원금 도달 기간을 살펴봤다. 한국은행이 지난 3월12일 금융통화위원회에 기준금리를 1.75%로 결정, 은행의 예금 금리도 1%대에 첫 진입했다. 실제로 전국 18개 은행사가 지난달 13일부터 28일까지 전국은행연합회에 공개한 은행 금리 현황을 살펴보면 1년 정기 예금의 평균 금리는 1.8%인 것으로 조사됐다. 1%대 저축이자 소비심리 증폭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1%로 하락 행진을 지속하는 가운데, 적금의 가입 문의가 줄어들었다는 지적이다. 은행의 연복리 운용 상품의 부족과 이자소득세 15.4% 감면 등으로 목돈 마련의 의미가 상실했다는 설명이다. 전국은행연합회의 목돈마련을 위한 1년 만기 상품의 은행금리를 비교해보면 수협의 파트너가계적금, 더플러스정액적금, SH월복리자유적금 상품이 2.3%로 가장 높
[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화려한 댄스 실력으로 10대 팬들의 환심을 사고 있는 아이돌들의 반란이 시작됐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끊임없는 가창력·연기력 논란을 야기시켰던 아이돌들이 완전 무장으로 가창력과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복면가왕>을 통해 가창력을 인정받은 B1A4의 산들부터 드라마 <미생>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제국의아이들 임시완까지 실력파 아이돌들의 화려한 변신을 누리꾼들의 반응을 통해 살펴보자. 지난달 12일, 연예계의 숨은 노래 고수를 찾는 프로그램 MBC 예능 <복면가왕>에서 izi의 ‘응급실’, 임재범의 ‘낙인’ 등의 노래를 부른 '꽃 피는 오골계'가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면을 벗었다. 작곡가 김형석으로부터 “두성, 흉성, 호흡, 발성이 완벽하다” 등의 호평으로 실력파 가수임을 인정받은 그는 다름 아닌 아이돌 가수 B1A4의 산들이었다. 패널들은 일제히 예상 밖의 인물 등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예상밖 대반전 이 프로그램을 시청한 시청자들도 SNS 및 인터넷을 통해 아이돌 가수의 대반전이라는 호평을 아끼지
지난 2월, 간통제가 폐지되면서 심리적 안전장치로 혼전계약서를 작성하는 신혼부부가 늘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혼전계약서가 법적 효력이 없으나, 법조계에서는 혼전계약서 인정 범위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결혼의 새로운 풍속도로 자리 잡고 있는 혼전계약서의 작성 사례를 살펴봤다. 최근 간통제 폐지로 인해 혼전계약서를 작성하는 예비 부부가 급증하고 있다. 혼전계약서란 결혼하기에 앞서 가사 분담, 소득 관리 등을 정하고, 이혼 시 분쟁이 예상되는 위자료 및 양육권 등을 미리 합의하는 약정 서류다. 이혼분쟁 예방 혼전계약서는 TV 드라마를 통해 이미 여러 차례 등장했다. MBC드라마 <백년의 유산>에서는 재력가 집안으로 시집 가는 예비신부에게 시어머니가 혼전계약서 작성을 요구했다. 재산을 뺏길 것을 염려해 미리 이혼 시 위자료를 받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기 위함이었다. 지난 2월 종영된 KBS 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도 부잣집 딸에게 장가를 오는 예비신랑에게 장모가 혼전계약서를 내밀었다. 이혼할 경우 재산권 및 양육권 분쟁을 예방하자며 “너무 시리어스하게 생각할 것 없다”는 말로 서명을 독촉했다. 이에 예비신랑은
[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 로드FC에 새롭게 영입됐다. 5년6개월 만에 격투기 무대로 복귀한 것이다. 2008년 뇌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최홍만의 경기 일정은 아직 미정이나, 올해 안에 복귀전이 치러질 예정이다. 최홍만은 지난달 27일 로드FC 계약 사실을 발표하면서 “한국 격투기의 강인함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5년 K-1경기에서 최홍만에 패한 밥 샵은 로드FC 공동부사장 겸 글로벌홍보사업부문장이 되어 지난달 2일 방한했다. 다시 격투기 선수로…로드FC 영입 밥샵과 재대결? 올해 안에 복귀전 로드FC23에 참관한 밥 샙은 “열정적으로 최홍만을 응원할 것”이라며 “그가 멋진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도울 것”이라고 최홍만의 복귀를 반겼다. 덧붙여 “7년 전 당했던 패배를 잊은 건 아니다”며 “다시 최홍만과 맞붙는다면 이길 수 있다”고 밝혀 재대결 경기가 치러질 것이라는 기대를 안겼다. 로드FC측은 “두 파이터가 만날 가능성은 있다
[일요시사 사회팀] 유시혁 기자 =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영화 <비트> 속 주인공 정우성과 고소영을 주인공으로 한 광고 시리즈의 ‘만남편’을 공개해 화제다. ‘만남을 돌려드려요’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부메랑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아웃백의 이번 광고는 공중파 90초, 온라인 2분 30초 분량으로 제작됐으며 지난 10일 정우성과 고소영의 특별 만남 15초 분량 예고편 ‘런칭’의 SNS동영상 조회수가 110만건을 달성했다. TVCF 4월 넷째주 인기 CF 부문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런칭'편 광고에 이어 제작된 ‘만남’은 정우성이 보낸 부메랑 프렌즈 초대장을 고소영이 수락하면서 두 배우가 재회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영화 <비트> 이후 18년 만의 재회에도 어색함 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아웃백의 블랙라벨 스테이크 스페셜 에디션을 즐기는 장면이 연출됐다. 유광굉 감독이 제작한 이 광고는 업계 최초로 90초와 2분 30초 분량의 긴 호흡으로 제작돼 한 편의 영화 같은 영상미와 감성을 전달한다는 평이다. 또한 만남을 주제로 한 스토리텔링 기
[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전ㆍ현직 증권사 직원이 인터넷 불법 선물도박사이트를 운영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증권사에서 수년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식과 HTS(홈트레이딩시스템)와 유사한 형태의 도박 프로그램을 개발ㆍ운영해 회원 1000여명의 회원으로부터 20여억원의 부당 이익을 챙겼다. 인천남부경찰서가 지난 21일 인터넷 불법 선물도박사이트를 운영한 모 증권사 고모(32) 과장을 포함한 전·현직 증권사 직원 7명을 구속,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한 사이트 도박 현행범으로 김모(63)씨를 구속하고 안모(48)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어느 증권사? 전북 전주시에 사무실을 마련해 지난해 2월부터 사이트를 운영한 이들은 증권사에서 주식이나 HTS(홈트레이딩시스템)와 유사한 형태의 도박 프로그램 ‘쿠키’ ‘머니볼’ ‘센스’ 등을 개발·운영해왔다. 사이트 개설자인 고씨는 수년간 쌓은 업계 노하우를 선물거래에 악용했으며, 친형(35)과 전·현직 직장 동료, 대학 선후배 등을 직원으로 채용해 서버 관리, 홍보, 인출, 프로그램 제작 및 관리
[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패밀리레스토랑의 대표주자인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가 한국 진출 18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외식 트렌드의 변화와 장기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매출 악화 등으로 인해 아웃백 측에서 매장 축소를 강행, 질적 향상을 통한 재기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34개 매장이 폐점됨에 따라 항간에는 ‘매각설’과 ‘국내 진출 실패설’ 마저 떠돌고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의 전성기를 이끈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4개 매장을 폐점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109개 매장을 운영하던 아웃백이 31.2%에 해당하는 매장 점포의 문을 닫은 것이다. 무더기 폐점 영업 종료 매장에는 명동중앙점(11월17일), 광화문점(11월19일), 중계점(12월1일), 광주충장로점(12월2일), 왕십리점(1월5일), 홍대점(1월8일), 종로점(1월19일), 센텀시티점(1월22일) 등을 포함한 전국 34개점이다. 지역별 폐점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16개점, 경기도와 부산 각 4개점, 광주와 대구 각 2개점, 기타 6개점이다. 아웃백은 공식입장을 통해 수익성이 낮은 매장을 폐점하고
[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 신청 마감을 한 달여 앞두고 대기업 간의 뜨거운 쟁탈전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까지 서울 시내면세점 일반경쟁에 참여의사를 밝힌 대기업은 현대백화점, 현대산업개발, 롯데면세점, 신세계그룹, 한화갤러리아, SK네트웍스 등이다. 서울 시내면세점 제한경쟁에는 중소·중견기업인 유진기업과 에스엠이즈듀티프리가 출사표를 던졌다. 면세점 독과점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어떤 기업이 선정될 지 귀추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지난 2월2일 관세청이 <서울·제주지역 시내면세점 특허신청 공고>를 내고 오는 6월1일까지 시내면세점 사업자 신청 접수를 받는다. 서울 3개점, 제주 1개점의 일반ㆍ제한경쟁에 대기업 및 중소ㆍ중견기업이 참여 의사를 밝힌 가운데, 오는 7월 중 선정 기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마감 한달전 뜨거운 경쟁 신청 접수 마감을 한 달여 앞둔 가운데 서울 시내면세점 일반경쟁 참여 대기업 간의 불꽃 튀는 경쟁이 예상된다. 이미 현대백화점과 현대산업개발, 한화갤러리아가 후보지를 선정해 공개했으며, 신세계그룹과 롯데면세점, SK네트웍스는 강북 및 강남 지역의 후보지 선정에 고심하고 있다.
[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외모 비하, 일베 용어 사용 등 끊임없는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KBS <개그콘서트>가 최근 ‘민상토론’이라는 정치 풍자 코너를 선보여 국민 대표 개그 프로그램의 위신을 세웠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민상토론’의 우회적인 정치 풍자로 아슬아슬한 웃음을 제공하는 반면, ‘핫이슈’의 지나친 사회 풍자로 불편한 웃음을 제공한다는 지적이다. <개그콘서트>의 방송 수위에 대해 점검해봤다. KBS <개그콘서트>는 지난 1999년 9월4일 추석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첫 선을 선보인 이후,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11월25일 정규프로그램 편성돼 16년간 국민 대표 개그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매주 주말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하는 <개그콘서트>는 높은 시청률을 보인 가운데 수많은 논란과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변화구 성공할까 지난 2005년에는 개그맨 김진철이 후배 개그맨들을 폭행해 방송 출연 정지 처분을 받는 데 이어 2006년 코너 ‘붕~닭’의 표절 논란, 2009년 코너 ‘도움상회&rsqu
[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군 입대 문제로 논란이 된 골프선수 배상문이 PGA투어에서 활동을 못하게 생겼다. 2013년 미국 영주권을 얻은 배상문은 무리없이 PGA투어에서 활동해왔으나, 지난해 12월29일 병무청으로부터 국외여행기간 연장 불허를 통보받았다. 1년동안 6개월 이상 국내에 머물거나 3개월 이상 계속해 국내에 체재해야만 국외여행을 허가하는 병무청의 지침을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병무청 관계자에 따르면 배상문은 영주권 취득사유로 국외여행기간 연장 허가를 받은 사실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역법 위반, 사법기관 고발 상태 국외여행허가 불가, PGA 활동 막혀 현재 배상문은 병역법 제94조에 따라 국외여행허가의무 위반자로 사법기관에 고발된 상태이며, 병역법시행령 제145조에 의해 더이상 국외여행허가를 받을 수 없다. 배상문은 변호사를 통해 지난 1월 법원에 ‘국외여행기간 연장 허가 신청 불허가 처분 집행 정지’를 신청했으나 각하됐다. 한편 배상문은 지난해 PGA투어 프라이스닷컴과 KPGA투어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발렌타인 한국프로골프대상에서 해외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evernuri@ilyos
[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격투기선수 송가연이 소속사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수박E&M’에 전속 계약 해지 내용이 담긴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에 수박E&M 김영철 대표는 공식 입장 발표문을 통해 송가연이 19살부터 소속팀 특정선수와 비정상적인 관계를 맺어왔음을 폭로하며 계약 해지의 부당함을 밝혔다. 미녀 격투기선수 송가연이 법률 대리인을 통해 지난 6일 전속 계약 해지 요구 관련 내용증명을 소속사 ‘수박E&M’에 보냈다. 내용증명에서 송가연은 소속사로부터 무리한 방송 출연 강요와 부당한 계약 기간 설정, 출연료 2개월 이상 지체 등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인신공격 논란 수박E&M 김영철 대표는 지난 13일 공식입장을 통해 송가연과의 전속 계약 유지 의사를 밝혔다. 공식입장에서 소속사는 ‘공식 훈련에 수십 차례 불참’ ‘운동선수로서의 기본 망각’ ‘19살부터 소속팀 특정 선수와의 비정상적인 관계 유지’ 등을 언급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인신공격을 통한 무리한 계약 유지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송가연은 내용증명에서
[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평소 경제보다는 정치 인맥이 많았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정치상인’으로 통했다. 이에 충남ㆍ경남 지역의 중견 건설업체였던 경남기업이 전국 도급 순위 16위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정치계의 힘이 작용하지 않았느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성 회장을 둘러싼 정치 로비 의혹과 경남기업의 국책사업에 대해 정리해봤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정경복합경영자로 평가 받아왔다. 대아건설 회장으로 지낸 1992년 민자당 재정위원을 지낸 데 이어 경남기업 인수 후 2014년 국회의원으로 지내기까지 성 회장은 정치와 비즈니스의 경계선을 넘나들며 경남기업의 사세 확장을 도모해왔다. 특히 한가람회, 충청포럼 등 정치계 모임의 핵심 인물로 참여하면서 정치권 인맥 쌓기에 힘썼으며, 수많은 로비 의혹도 받아왔다. 이에 성 회장은 기업인과 정치인들 사이에서 ‘정치상인’ ‘정치권 줄대기의 달인’으로 통했다. 정경 복합경영자 국책 낙찰률 98% 성 회장의 기업경영 마인드가 정경일치임이 드러난 건 민자당 재정위원으로 지낼 당시인 1992년 8월31일이다. 그날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