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이탈 요즘 난리라던데, 도대체 왜 이러는 거지?
야, 너 혹시 청약통장 아직 갖고 있어? 요즘 이거 없애는 사람이 진짜 많아졌다는 거 알아?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만 해지된 청약통장이 215만 개가 넘어.
근데 새로 가입한 건 183만 좌 정도밖에 안 되거든.
그니까 들어오는 사람보다 나가는 사람이 훨씬 많은 거지.
이 기간에만 8조 원 넘는 돈이 주택도시기금에서 빠져나갔다는 얘기야.
게다가 4년 동안 신규가입자수는 계속 감소하고 있고, 심지어 16년, 20년씩 오래 유지하던 사람들도 최근엔 통장을 깨고 있다는 게 포인트야.
그럼 왜 이렇게 다들 청약통장을 버리는 걸까?
일단 분양가부터 보자.
4년 전만 해도 평당 분양가가 2천만 원대 후반이었거든.
근데 지금은 평당 4400만원을 넘었어.
이게 뭔 소리냐면, 예전엔 33평 아파트 한 채가 대략 9억 원대였다면, 지금은 같은 33평이 14억 원을 훌쩍 넘는다는 거지.
그니까 청약통장 붓고 몇 년 기다렸는데, 막상 분양할 땐 시세랑 별 차이가 안 나는 거야.
그냥 지금 있는 매물 사는 거랑 뭐가 다르지?라는 생각이 드는 거지.
두 번째, 가점 얘기.
작년 서울 아파트 평균 청약가점이 65.81점이었거든.
이게 어느 정도냐면, 만점이 84점이야.
근데 이 84점은 무주택 기간 만점 32점, 부양가족 6명 이상 35점, 통장 가입 17년 이상 17점을 다 채워야 나오는 점수거든.
문제는 3인 가족이 무주택 기간이랑 통장 가입 기간을 다 만점 받아도 최대 64점밖에 안 나온다는 거야.
그니까 평균이 65.81점이라는 건, 3인 가족은 다 갖춰봤자 평균에도 못 미친다는 뜻이지.
실제로 잠실이나 반포 같은 데는 84점 만점 통장, 82점짜리 통장이 실제로 등장했어.
학교 시험으로 치면 만점 받은 애가 떨어지는 거랑 비슷한 상황인 거지.
이러니까 나는 평생 가입해도 안 되겠다는 말이 나오는 거야.
세 번째, 대출 규제.
요즘 스트레스 DSR이라는 게 강화됐거든.
쉽게 말하면 은행이 "지금 금리론 계산 안 해줄게, 나중에 오를 수도 있으니까 더 높은 가상 금리로 계산할게"라는 거야.
그래서 작년이랑 똑같은 연봉인데도 올해는 대출 한도가 5천만 원에서 많게는 1억 원 가까이 줄어든 사람들이 수두룩해.
그니까 어렵게 당첨돼도 “어? 잔금 치를 돈이 없네”라는 상황이 생기는 거지.
당첨이 곧 입주로 이어지지 않는 거야.
이 세 가지가 겹치니까 어떻게 되냐면, 진짜 집을 사야 할 나이대인 30대, 40대, 50대가 먼저 통장을 깨기 시작했어.
20대는 그나마 신규 가입이 더 많은데, 실수요층은 이미 등을 돌린 거지.
그리고 이 통장들이 모인 돈이 서민 주거 정책 재원으로 쓰이는데, 그 재원 자체가 4년 만에 3분의 1 가까이 줄었어.
정리하면, 분양가는 오르고, 당첨은 만점 받아도 어렵고, 당첨돼도 대출이 안 나오는 삼중고인 거지.
청약통장이 "언젠가는 내 집"이라는 희망 통장에서 “그냥 묶여 있는 돈”으로 바뀌어버린 거야.
우리 정말 집을 마련할 수 있을까?
넌 어떻게 생각해?
기획&편집: 김미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