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이자 20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달성 토성이 위치한 달성공원은 사실 뼈아픈 역사가 존재하는데요.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에 의해 무참히 훼손됐으며 1906년에는 청일전쟁 승리를 자축하는 기념으로 일본 신화의 태양신 아마테라스를 섬기는 신사까지 세웠습니다.
어린 초등학생들까지 강제로 참배하게 했는데요.
그렇게 약 50년간 광복 직전까지 신사는 운영됐습니다.
이후 1946년, 화가 난 대구 시민들에 의해 대문인 토리이가 먼저 부서졌습니다.
1966년에는 완전히 철거되어 현재는 테니스장이 위치해있습니다.
그런데 이 토리이 기둥이 묵직하고 둥근 것이 테니스장 부지를 평평하게 만드는 롤러로 재활용됐는데요.
일본인들이 업적을 길이길이 남기고자 자신의 이름을 새겨놓은 토리이 받침대도 테니스장 입구에 위치해있어 테니스 치던 사람들이 깔고 앉거나 아이들이 뛰노는 곳이 돼있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현재 롤러는 현대식 장비에 밀려 구르진 않지만 여전히 구석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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