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명절 자금을 공급하고 대출·보증 만기 연장 등 금융·경영 지원에 나선다.
정부는 지난 1일 국무회의에서 성수품 물가 안정과 민생 부담 경감, 내수활력 제고, 국민 안전 등을 중심으로 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명절 자금난 완화와 내수 소비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을 대폭 확대했다.
우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출과 보증 등 명절 자금을 역대 최대 규모인 43조4000억원 공급한다. 명절을 전후해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과 보증 62조4000억원에 대해서는 만기를 1년씩 연장해 자금 상환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세금과 공공기관 대금의 조기 지급도 추진한다. 부가가치세 환급금은 이달 3일 지급하고, 공공 조달 대금은 추석 전에 미리 지급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명절 전 유동성 확보를 지원한다.
고정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조치도 마련됐다. 30인 미만 사업장은 고용·산재보험료 납부를 유예할 수 있으며, 소상공인은 전기요금을 최대 6개월, 가스요금은 최대 4개월까지 분할납부할 수 있다.
명절자금 43.4조 공급
대출·보증 만기 연장
추석 소비를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으로 유도하기 위한 지원도 확대된다.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농축산물과 수산물을 판매하는 전국 각 300개 전통시장에서 구매액의 약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행사를 진행하며, 환급 한도는 2만원이다. 지난해 각 200개 시장에서 올해 300개 시장으로 참여 시장을 확대했다.
디지털온누리상품권의 할인 혜택도 추석 직전 확대된다. 평소 7% 할인율로 월 10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지만, 9월16일부터 20일까지는 10% 할인율을 적용해 구매한도를 20만원 추가, 최대 12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전통시장과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이와 함께 추석 성수품 공급을 역대 최대인 18만3000톤으로 확대하고, 농축수산물에 대한 할인 지원도 역대 최대 규모인 1030억원으로 늘린다.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면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상권의 소비 회복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가동하고 대책 이행 상황을 점검해 민생안정대책의 효과가 소상공인과 국민들에게 실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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